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어제 아니 그제(아니면 오래전부터ㅎㅎ?) 갑자기 바빠졌는데요.
바로 담당한 책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청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건륭제가 왜 시각 이미지를 사용했고
이 이미지를 통해 어떤 통치 전략을 펼쳤는지 탐구한 <이미지 제국>과
취미가 콘텐츠가 되는 크리에이터 R군의 이야기를 통해 좋아하는 일은 지속 가능하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 들려주고자 한 <블로거 R군의 슬기로운 크리에이터 생활>이 나왔습니다.
짝짝짝!
책이 나오면 언제 서점에서 책을 볼 수 있는지 많이 물어보세요.
가끔은 서점에서 책 소개글을 쓰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이 모든 건 출판사에서 진행한답니다. (흑흑 아니, 야호)
책마다 케이스가 다르고 출판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인(?) 신간 배본 업무를 살짝 소개합니다.
1. 가장 기본 업무! 보도자료와 기자리스트를 작성합니다.
편집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보도자료 작성!
온라인 서점에서 책 살 때, 설명글을 읽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편집자가 되고 나서 책 설명글을 보는데 왜 이렇게 잘 쓰신 분들이 많죠?
(모두 존경합니다!!)
쓸 때는 물론 힘들지만 완성하고 나면 뿌듯하고
특히, 작가님이 보도자료에 책 설명이 잘 되었다고 칭찬해주시면 정말정말 기분이 좋답니다.
(편집자도 저자의 칭찬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만든 보도자료는 서점과 언론사에 보내집니다.
때로는, 책에 따라 서점과 언론사에 보낼 보도자료를 다르게 쓰기도 하고
유명한 서평가에게 보내기도 한답니다.
2. 카드뉴스, 북트레일러, 상세 이미지를 제작합니다.
자주 보셨겠지만, 책을 설명하는 홍보 이미지를 만듭니다.
카드뉴스일 경우, 편집자가 문구를 뽑고 디자인팀과 이미지에 대한 의견도 나눕니다.
초기에는 카드뉴스가 10장~12장이었는데 최근에는 6장~8장으로 많이 줄어들었어요.
<아냐누까 이야기> 카드뉴스 세워보니 7장이네요.
그림 정말 이쁘죠?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는 카드뉴스 만들 때 6장으로 구성하고
저는 조금 색다르게 4번 카드에 표지 이미지를 넣었어요.
끝까지 카드뉴스를 읽지 않아도 어떤 책인지 알려주고 싶어서요ㅎㅎ
책에 따라 어떤 홍보 이미지를 쓰고
또 그 홍보 이미지를 어떻게 구성할지 모두 출판사의 몫이랍니다.
물론 이것도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죠
3. 이제 서점에 메일을 보냅니다
보도자료, 표지 이미지, 미리보기 파일, 홍보 이미지 등
이 모든 파일을 서점에 신간등록 메일로 보냅니다.
파일이 많아서 메일 보낼 때 제법 묵직합니다.
외부에 책을 알리는 첫 메일이어서 무척 떨린답니다.
4. 다음은...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
다음은... 다음 주에 소개하겠습니다.
<이미지 제국>도 빨리 신간 배본할 수 있기를!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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