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고, ‘여느 해와 별다른 것 없이 또 한 해를 보냈구나’ 할 때는 가끔 세월의 무상함마저 느껴집니다.
물론 "지금은" 평범하게 보내는 일상이 가장 소중하다는 걸 느끼지만, 그와는 달리 나이를 먹을수록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나 더 커지기도 하고요.
<촌기자의 곧은 소리>
30년 이상 언론사에서 기자 생활을 한 장동범 선생님이 쓴 원고를 모아, 2010년 산지니에서 발간한 책입니다.
197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일어난 부마민중항쟁, 언론통폐합, 민주화운동 등 굵직한 사건부터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다양한 기고문이 담겨 있어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언론인으로 몇십 년을 지낸 저자의 고군분투한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저자분이 이번에는 칠순을 맞아 개인문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필, 시, 서평, 칼럼 등 오랫동안 부지런히 써 온 글을 모은 책으로, 늦은 봄 독자를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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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상관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하나씩 둘씩 목표를 이루어가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2021년의 작심삼일을 열두 번도 더한 시점이지만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또는 그간 이루지 못한 목표를 위해 또 걸음을 내디디면 되지 않겠어요.
때론 쉬어가고, 때론 또 뒷걸음쳐도 올해가 끝날 때쯤 돌아보면 지금보다 조금은 더 성장해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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