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금요일 오후입니다!
오늘은 편집자의 일상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독자 분의 댓글을 보고 작성해 보는 포스팅입니다!
사실, 편집자의 일상은 맡고 있는 원고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기도 하고,
원고를 보여드리기도 힘들 것 같아서 어떤 일상을 보여드릴까 고민했었는데요.
가장 기본인 사무실 책상부터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름하여 제나 편집자의 What's on my desk!🧐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려고 청소도 조금 했다구여...ㅎ
그래도 막상 보여드리려니 조금 많이 부끄럽긴 하네요.
그럼 용기를 잃기 전에 바로 Let's Go~~!!
우선 저의 책상의 전체적인 풍경입니다.
컵이 많다고요?
네... 기분 탓이 아닙니다! 저는 엄청난 액체 괴물이거든요.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달달한 것도 마셔줘야 직성이 풀리죠!
그리고 아침엔 조미형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사과도 함께 🍎
일회용컵을 쓰지 않으려고 다회용컵을 두 개나 구비해 두었는데도,
일회용컵을 한 번씩 쓰게 되네요.
다음 번엔 꼭 잊지 않고 텀블러를 챙겨서 카페에 갈 거예요 😥
우선 저 왼쪽에 쌓여 있는 원고들부터 한 번 볼까요?
왼쪽에 있는 원고들은 이미 출간이 완료된 교정지들입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출간된 원고들도 교정지를 폐기하지 않고 일정기간 보관해놓고 있는데요.
제일 처음에 있는 원고는 올해 초 출간된 소설 <오후 네 시의 동물원>🐵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세한 균열을 지닌 인물들의 삶을 표현한 단편 소설집이죠!
가장 마지막은 부산의 역사와 현재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테마 소설집 <모자이크, 부산>💙
앞뒤로 모두 소설 원고들이네요!
아마 '다음에' 추가될 원고는 시집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그럼 이번엔 오른쪽으로 가볼까요?
오른쪽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원고들을 꽂아 놓는답니다.
왼쪽에 비해 헐빈하다고 생각되신다면 that's right!
진행 중인 원고들은 저자에게 가 있는 경우도 있고, 아직 출력 전인 경우도 있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통해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그중에서도 지금 하고 있는 원고 중 하나를 잠시 보여드리자면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라니... 너무 매력적인 이미지죠?
제목만으로도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당분간은 비밀 🤫
2021년이 가기 전 출간 예정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두 번째 칸에는 편집자의 기본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산지니 도서목록>과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은 산지니 편집자들은 모두 꽂혀 있는 것 같아요ㅎㅎ
저는 특히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만약 출판 편집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해당 책들은 한 번쯤 보시길 권유드려요 :)
그리고 유유 출판사에서 나온 '편집자 공부책' 시리즈도 좋았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칸에는 앞으로 나올 책과 관련된 책을 꽂아 놓았습니다.
오카쿠라 텐신 <차의 책>
오카쿠라 텐신 <동양의 이상>
전혜연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책 제목만 보고도 어떤 책이 나올지 감이 오시나요? ㅎㅎ
어떤 책일지 유추하셨다면 당신은 출중한 산지니 러버 💗
다음으로 소소하게 저의 책상을 채우고 있는 필수 용품들!
인덱스, 포스트잇, 명함은 당연지사!
포스트잇은 개인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종이 재질을 선호한답니다.
그리고 USB. 왼쪽에 있는 USB는 적립금으로 알라딘 굿즈 상품 구매한 것 같아요!
잠수함 모양이 너무 귀여워서 안 구매할 수 없었다는...ㅎ
하하 지우개도 알라딘이네요 ;;;
귀여운 곰돌이 스티커는 볼 때마다 귀여워서 월마다 다르게 붙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
어디에?
이번에 새로 구매한 다이어리에!
아직 11월인데 벌써 다이어리냐구여?
다이어리는 11월부터죠....
반론은 듣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단호박)
책상 서랍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서랍은 아직 정리가 안 된 관계로 공개불가!
다음을 기대해주세요!
제 나름의 규칙으로 운영되고 있는 편집자의 책상이었습니다.
편집자의 일상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라도 해소되셨으면 좋겠네요 :)
그럼 또 어떤 일상을 공유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며 저는 물러가볼게요
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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