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 여행 경험담…미얀마~동부태평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시인들이 자신의 여행 경험담을 풀어내기 위한 펜을 들었다.

2001년 '시평'으로 등단한 시인 전성호는 미얀마에 정착하면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하기 위해 첫 산문집을 내놨다.

1982년 향파문학상, 2005년 인터넷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된 시인 최희철은 트롤어선 승선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 '북양어장 가는 길'에 이어 '동부태평양 가는 길'을 위해 다시 한 번 펜을 들었다.

이들 시인은 이 에세이에는 여행 경험뿐 아니라 미얀마 종족 문제, 해양생태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도 담았다.

◇ 미얀마, 깊고 푸른 밤

오랜 방랑과 이주 뒤에 시인 전성호가 돌아왔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했다.

시인은 생애 첫 산문집인 이 책을 통해 미얀마와 수많은 소수 민족의 삶, 장소와 도시, 언어와 사물, 종교와 제도, 민속과 신화, 나아가서 국가 간의 관계와 지정학적 이해를 풀어놓았다.

잠깐의 민정, 70여 년의 군부 통치, 쿠데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다민족국가 미얀마. 시를 사랑하고, 미얀마를 사랑하고, 양곤을 사랑하는 시인은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20여 년 미얀마 생활에서 길어 올린 무수한 정념과 사유를 이 책에 담았다.

5개국과 국경을 접한 미얀마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종족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얀마 군부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왕조시대의 낡은 사상을 탈피하지 못하고 탑을 쌓아 옛 권력과 종교적 위력으로 민중을 다스리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도 미얀마 사람들의 웃음과 평안하고 느린 삶에서 자본주의 문명에선 발견할 수 없는 깊은 치유의 길을 본 저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북양어장 가는 길'의 저자 최희철 시인도 다시 한번 펜을 들었다. 이번엔 동부태평양이다. 전작 '북양어장 가는 길'에서 트롤어선 승선한 경험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에서는 태평양어장에서 연승어선의 현장을 담았다.

시인 최희철은 부산수산대학 어업학과를 졸업해 1984년부터 약 7년간 원양어선 및 상선 항해사로 근무한 바 있다.

원양연승어선 계약 기간인 약 20개월 동안 어선 위의 작은 생태계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땀방울로 이뤄졌다. 저자는 그 긴 시간 바다를 살아내면서 노동자와 바다는 결코 우리 삶의 타자가 아니며 그 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에 저자는 이 책에서 어업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 많은 어획량을 획득하려는 인간의 욕망, 어선원들의 직위에 따른 월급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저자의 거시적 시선과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지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 나열이 아닌 어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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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여행 경험담…미얀마~동부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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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방랑과 이주 뒤에 전성호 시인이 돌아왔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하였다. 누구보다 더욱 섬세한 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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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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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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