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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에 <걷기의 기쁨>이 소개되었습니다.

by euk 2022. 1. 7.

걷기, 코로나 시대 최고의 복지

걷기의 기쁨 - 박창희 지음/산지니/1만8000원

 

- 회동수원지·만덕고개 등 소개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많이 바꿔놓았다. 특히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현대인의 대표적인 운동 장소로 사랑받은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운동 시설 출입과 운영이 제한됐다. 이 시기에 다시 주목받는 운동법이 바로 ‘걷기’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른 사람과 덜 마주치는 야외에서 땀 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박창희 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내놓은 책 ‘걷기의 기쁨’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약 30년간 국제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부산의 걷기 문화 확산에 큰 몫을 담당했다. 그는 갈맷길 개척을 비롯해 부산에서 걷기 열풍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 ‘부산의 길: 원천스토리 개발 연구’라는 보고서도 작성했다. 이 책에서 그는 ‘걷기’를 “코로나 시대 최고의 재난복지 건강주다. 이런 보편적 복지가 없다. 돈도 들지 않는다. 어쩌면 코로나 시대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구원자다”고 표현했다.

이 책 1부는 ‘걸으면 보이는 인문풍경’을 주제로 길에 펼쳐진 다양한 문화와 인문적 의미를 전달한다. 우리 걸음은 흔히 인생에 비유된다. 저자는 “오르막길은 기꺼이 올라야 한다. 그래야 평지를 만나고 내리막길을 휘파람 불며 내려갈 수 있다. 오르막 없는 내리막은 없다. 오르내림은 삶의 오묘한 변주다”고 썼다. 이외에도 문학과 노래, 고전 등을 통해 우리 삶과 밀접하게 표현된 길의 모습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그곳이 걷고 싶다’라는 제목 아래 부산 곳곳 걷기 좋은 장소를 선보인다. 걷기 좋은 흙길이 가장 많은 낙동강 하구 둔치를 시작으로 회동 수원지, 만덕고개, 금정산 일대와 통도사 자장암 가는 길까지 부산 경남 지역 곳곳에 저자가 직접 답사한 길을 소개한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다는 걸 걷기의 장점으로 꼽는다.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모두 자기 한 걸음, 내 한 걸음이 같다. 부유한 산책자가 가난한 산책자보다 유리한 점은 전혀 없다. 모두 공평하게 자기 보폭만큼, 자기 생각만큼, 걷고 놓고 뛰고 쉰다.

최근 부산시는 걷기 좋은 길을 따라 둘레길을 내고, 철도시설 이전 등을 통해 끊어진 도심길을 잇는 등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민을 더 많이 걷게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한 마디가 큰 울림을 전한다. “걷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편하고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복지국가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출처: 국제신문

 

걷기, 코로나 시대 최고의 복지

- 회동수원지·만덕고개 등 소개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많이 바꿔놓았다. 특히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현대인의 대표적인 운동 장소로 사랑받은 헬스장을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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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기쁨

길을 찾고 길을 걷는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가 ‘걷기’를 통해 얻은 흥미로운 인문학적 지식들과 그가 직접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경험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에세이다.

www.aladin.co.kr

 

 

종이신문에 소개된 <걷기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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