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통증을 감내하는 사람들
가족이라는 이름의 구성원들은 소설 속에서 갈등의 서사구조를 이루며 하나같이 가슴 밑바닥까지 긁어대는 섬뜩한 외로움에 떨고 있다. 또한 더 나아가 그들의 모습에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우리들의 가족사가 노골을 드러낸 채 아프게 투영되어 있다.
_이평재(소설가)
작가의 등단작 '누름꽃'은 패륜적인 발언, 행동을 서슴지 않는 아들과 그 가족에 얽힌 고통스러운 생활을 나타내고 있다. (…) 압화 작가인 여자는 계속해서 꽃을 누르고 또 누르며 하루하루를 견딘다. 패륜적인 아들의 행태에 자신을 누르고 누르는 부모도, 세상에 눌려 자기 부정의 형태로 분노를 표출하는 아들도, 잔뜩 눌려진 채 저마다의 고통을 호소한다.
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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