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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물음을 던지다! 『가상사회의 철학』 편집 후기

by 2raon 2022. 7. 15.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raon 편집자입니다

최근 출간된 『가상사회의 철학: 비트코인·vr·탈진실』 모두 보셨나요?

오묘한 느낌의 남색 표지가 아주 예쁜 책이랍니다!

 

『마음챙김과 통찰』도 하늘색 계통이었는데, 제가 담당했던 책들은 푸른 계열의 표지네요!

다음으로 나올 책 표지도 푸른색 계통일 것 같은데...

이건 혹시.. 파란색을 좋아하는 저의 운명 아닐까요 하하하!

 

 

가상사회의 철학을 편집하면서 궁금하지 않던 것이 궁금해졌습니다.

몇년 전에 혜성처럼 떠올랐던 비트코인.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탈 때면 쓰던 VR, 반나절 이내로 배송되는 상품들 등.  어느새 익숙해져 원래부터 존재한 것처럼 당연하게 여긴 것들이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비트코인은 어떻게 현금처럼 쓰이고, 왜 그렇게 열풍을 일으키는 걸까요. 유튜브에 갑자기 늘어난 버츄얼 유튜버들을 팬들은 왜 실제 연기하는 사람과 구분지어 생각하는 걸까요. 총알을 넘어 로켓배송까지 도달한 배송시스템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요.

 

비트코인 이게 대체 뭐야? 라고 했던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어느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배송 빠른게 뭐 대수야? UI가 영 별로야 라며 쿠X을 거들떠도 보지 않던 제가 이젠 직접 장을 보기보단 쿠X부터 들어갑니다. 대체 저것들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작동하는 거야? 라는 의문은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랬던 제가 이 책을 만나고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어떻게 화폐기능을 가지게 됐는지, VR이 왜 소통의 창구로 쓰이는지 등이요.

 

책이 실물이 되어 나온 지금, 제 주위의 당연한 것들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해서 한 번도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들. 그런 것에 물음을 던지는 건 역시 '철학'이 하는 일이겠지요. 이 책 역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가상사회에 물음을 던졌습니다.

그러고보니 가상사회의 철학을 편집하면서 철학서를 사보았고, 일본어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한 권의 책을 끝낼 때마다 제 자신도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는 거라면 좋겠네요 :)

 

가상사회의 철학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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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사회의 철학

누구의 눈에나 자명하고 구체적인 존재 또는 현상에서 시작하여 그것들이 담고 있는 가상사회의 구조를 분석했다. 공기처럼 자명한 존재로 간주되어 누구도 총체적으로 분석하려 하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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