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지니 독자 여러분!
라온 편집자입니다!
지난주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왔죠. 저는 쌩쌩 부는 바람을 뚫고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바로바로 2022 K-Book Copyright Market에 참여하기 위해서요!
밖은 너무나도 추웠지만, 이번 행사가 열린 서울가든호텔 내부는 참으로 따뜻했습니다. 아마 국내외 참가사들의 책에 대한 뜨거운 열정 덕분 아니었을까요?! ㅎㅎ
행사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김준희 원장님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화면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넓은 미팅홀을 여러 테이블과 출판사 관계자분들이 꽉꽉 채웠답니다!
다음은 캐나다 출판사의 편집자님께서 '캐나다 출판 시장 동향'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코로나나 넓은 영토 때문에 온라인 구매 비율이 상승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캐나다 시장에 관한 여러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가 마무리 되고 드디어 본격적인 미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산지니는 이틀 동안 11개 미팅을 하고 2개의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빽빽한 일정이었지만 바이어분들을 만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쏜살같이 흘렀습니다.
테이블 세팅시간이 조금 급박했어서 빠르게 도서를 깔고 첫 미팅을 준비했습니다. 도서 배치를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 되었는데 일단은 통역사님과 바이어님이 앉으시고 남은 자리에 책을 배치해보았습니다.
미팅사마다 맞춤 도서를 미리 준비해두고 미팅에 임했는데요. 그대로 도서를 소개한 미팅도 있었고, 전혀 다른 도서를 소개한 미팅도 있었습니다. 관심사를 먼저 밝히시는 분들도 있었고 배치해둔 도서를 보고 바로바로 어떤 도서인지 물어보는 분도 있었습니다. 즉석에서 대답하기 위해서는 역시 각 도서들을 빠삭하게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사전에 통역사님께 산지니 도서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드렸는데요. 전담 통역사인 홍주영 통역사님께서 제가 드린 자료 이외에도 여러 정보들을 습득해 오셨어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매끄럽게 통역해주시고 쉬는 시간마다 미팅에 대한 의견도 나누어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의지가 되었습니다 ㅎㅎ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첫째 날 점심은 뷔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메뉴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ㅎㅎ열심히 미팅하고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네요! 디저트까지 잘 챙겨 먹었습니다
미팅과 미팅 사이 쉬는 시간에 휴식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책장에 각 출판사들의 대표 도서를 전시해두었는데요. 바이어들께서 쉬는 시간 동안 책을 살펴보고 계셨습니다.
산지니 도서는 『밤의 눈』, 『생각하는 사람들』, 『혜수, 해수』, 『완월동 여자들』, 『레드 아일랜드』네요!
첫째 날 미팅을 마치고, 바로 미팅보고서를 쓰고자 pc방에 잠시 들렀습니다. 키보드가 너무 예뻐서 한 장 찍어두었어요! 느낌도 굉장히 좋았답니다. 소리는 조금 시끄러웠지만요.
저번에 '출판아카데미 -번역서 기획 실무 과정'을 수강했을 때 강사님께서 미팅일지는 반드시 당일에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기록하기 위함인데요. 역시 바로 미팅 보고서를 작성하니 수월하게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 테이블 배치를 조금 변경해보았습니다. 훨씬 깔끔하고 편리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답니다.
둘째 날에는 아동서 출판사들과 많이 만났습니다. 『침팬지는 낚시꾼』, 『배고픈 노랑가오리』, 『반려 인간』, 『마녀 바라쿠다의 정원』 등 많은 산지니 아동서들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날 기억에 남은 미팅이 있습니다. 대만의 출판사와 한 미팅이었습니다.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을 좀 더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서 영화 <인셉션>을 통해 말씀드렸는데요. 바이어께서 <인셉션>을 굉장히 좋아하셨던 관계로 바로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의 세계관을 이해하셨습니다. 저 또한 그 영화를 무척 좋아했던 터라 서로 엄청 반가웠습니다.
이 날 점심은 도시락! 알찬 반찬들로 꽉꽉 차 있죠? 이번 출장 기간 동안 먹을 복이 참 많았네요 ㅎㅎ
맛있고 든든한 점심들 덕분에 오후 미팅도 힘차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행사장을 둘러보다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알았으면 진작 먹었을 텐데!
행사를 주최한 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준비해주셨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첫째 날과 둘째 날 끝 시간에는 컨설팅을 받았는데요. 중국과 일본의 시장 흐름과 정세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산지니 도서 맞춤 컨설팅으로 진행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도 모두 질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틀의 일정을 소화하고 서울가든호텔을 나섰습니다.
이번 미팅은 저에게 참 뜻깊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많은 저작권 미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어서 오프라인 미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많이 떨고 걱정하며 갔지만 즐거운 분위기에서 미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산지니 출판사 동료분들과 많이 도와주신 전담 통역사님 덕분이었습니다.
우리 도서를 소개하는 것도 즐거웠지만 각 나라의 출판 관계자분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외국에서는 어떤 도서가 인기가 있는지, 산지니 도서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어요. 바이어께서 대화 중간중간 말씀하신 키워드에 맞춰서 산지니 도서들을 즉석으로 소개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더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코로나가 완화됨에 따라 이런 미팅의 기회가 점점 더 늘어날 것 같아 무척 기대됩니다. K-Book Copyright Market은 전 세계 출판인들이 교류하는, 참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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