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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편집일기] 이것은 어느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입니다.

by 에디터날개 2022. 12. 23.

안녕하세요. 날개 편집자입니다. 

복귀 후 첫 번째 원고의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은 늘 소중합니다.  

원고의 힌트 키워드는 
#피아니스트
#바흐
#헝가리
입니다.

편집자는 클래식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편집자는 늘 넓고 얕은 지식을 추구합니다. 

뭐 또 이 책들을 다 읽는 건 아닙니다...

 
책의 주인공인 이 피아니스트가 불과 한 달 전인 11월에 무려 부산에서 공연을 했다고 하네요. 
티켓을 구할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타이밍이 매우 아쉬웠어요. 

원서는 독일어로 되어 있어요.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부는 인터뷰 형식으로, 피아니스트의 생애와 음악에 대한 가치관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2부는 피아니스트가 지금껏 써 온 에세이들의 모음입니다. 동시대, 그리고 역사적 음악가들에 대한 저자의 평가와 오늘날 음악계에 대한 견해(혹은 신랄한 비판)도 읽을 수 있어요. 

1950년대 생인 이 피아니스트는 유대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과 헝가리 공산주의 시절에 대한 회상, 그리고 그의 정치적 입장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그래서 이 인물의 인터뷰 내용에는 정치적 이야기도 꽤 많은 분량 등장을 합니다. 
한 개인의 일생이 뜻하지 않아도 세계사의 흐름, 조국의 정치적 상황 등에 얼마나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책의 내용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런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견해를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얼마나 용기 있고 또한 필요한 일인가를 느낍니다. 

오늘의 포스팅에서 '이 피아니스트'의 정체를 눈치 채신 분이 계실까요?
차츰 그 베일을 벗겨 보는 걸로 하죠. 

이제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네요. 

모두들 행복하고, 평안하고, 무탈하고, 따뜻한 성탄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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