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UN편집자입니다.
여러분은 러시아와 중국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러시아 하면 전쟁, 중국 하면 코로나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국제 정세를 차갑게 만든 이들이라 그런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네요.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글로벌 정세의 주요 국가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두 국가 모두 자국의 이익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고 있으니까요.
『꿰어보는 러시아와 중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다방면에서 꿰고 묶고 엮어서 두 국가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두 국가에 대해 알아야 대처할 수 있겠죠. 특히 러시아, 중국과 인접한 한국에서는 두 국가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처럼 러시아 하면 전쟁..?만 떠올렸던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누구나 다 아는 흔한 정보만을 전달하지는 않습니다. 오강돈 저자는 오래도록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실용적인 정보만을 담았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가볍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편집하며 제가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는 러시아와 중국 록음악의 대부가 모두 한반도 혈통의 고려인이라는 것입니다. 더욱 공교롭게도 두 분의 성이 모두 최 씨라는 사실!(러시아는 빅토르 최, 중국은 최건)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흥을 즐기고 잘하는 건 정말 한국인의 DNA에 포함된 거 아닐까요? ㅎㅎ
유튜브에 찾아보니 빅토르 최의 노래를 올려 놓은 채널이 있더라구요. 빅토리 최가 1990년에 사망했음에도 저 채널의 구독자 수는 22만 명이었습니다.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 듯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유튜브에 'VictorTsoyForever'를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조회수 300만을 넘긴 영상도 있더라구요.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독자 여러분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자와 러시아어를 최대한 살렸다는 것입니다. 한자는 그래도 조금은 익숙하지만 키릴문자는 낯설기 그지없었는데요. 교정을 하며 열심히 따라 그렸답니다. 그래도 잘 따라 그렸는지 교정지에 자상한 코멘트를 써주셨어요. 러시아어를 배울 기회인 걸까요?ㅎㅎ
책에는 더 다양한 이야기, 더 재미난 이야기가 많습니다. 서커스, 발레, 올림픽 같은 문화체육 이야기부터 술, 만두, 집, 집단난방, 산업 등등. 여러분이 관심 가질만한 소재가 분명 하나쯤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니 부담 없이 『꿰어보는 러시아와 중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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