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두 이모」는 원더우먼 같던 이모가 한글도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가 끝없는 배움의 자세로 성실히 삶에 임하는 이모의 이야기를 편지 방식으로 회상하는 소설입니다.
저는 소설 속 이모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접하고 있던 안온한 배움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외래어가 넘쳐나는 간판과 영어뿐인 메뉴판을 볼 때 저는 이모를 떠올립니다. 누군가는 저 메뉴판 앞에서 곤란을 겪지 않을까 하고요. 배움을 위한 노력은 멋있지만 이를 당연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처럼 『아이 캔 두 이모』는 우리 곁의 작은 일상을 따스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따스한 일상 담은 단편소설 4편
- 아이 캔 두 이모/김우남 소설/산지니/1만 6000원
2001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우남 소설가의 단편집. 전작이 주로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인간사의 따스한 일상과 온기를 지닌 4편의 단편이다. 스스로 한글을 배우며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이모의 삶을 그린 ‘아이 캔 두 이모’, 아프리카돼지열병 불식을 위해 애쓰는 수의사 이야기 ‘해 뜰 날’, 어느 날 개 열 마리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온 막내며느리와 화해 과정을 담은 ‘연(緣)-누런 뱀과 매우 단단한 똥’, 모니터링 아르바이트를 통해 비판보다 융화를 배우는 ‘모니터링하는 시간’.
▼출처: 국제신문(2024년 2월 2일, 책 박현주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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