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문을 넘어 붓다의 세계로>는 불이사상을 통해 부처의 진리를 파악합니다. 하나와 나머지 여럿의 관계가 둘이 아니라 말하는 불이사상은 단절과 분열로 힘든 현대 사회에 깨달음을 전달합니다. 이찬훈 저자 역시 불이사상을 통해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를 바라봅니다.
<현대불교신문>는 불교의 시선으로 현대사회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불이문을 넘어 붓다의 세계로>를 소개하였습니다. 기사 전문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이문을 넘어 붓다의 세계로] 不二사상으로 세상을 꿰뚫다
불이(不二). 부처님이 깨진 마음자리, 대립을 떠난 경지를 의미한다. 이는 〈유마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마 거사를 병문안 간 부처님의 제자들이 불이의 뜻에 대해 서로 토론하게 됐다. 이 토론에 참가한 제자가 무려 32명이었는데 마지막에 문수보살이 이 같이 정리했다.
“불이란 말로 설할 수도 없고 나타낼 것도 없고 인식할 것도 없어서 일체 문답을 떠난 절대 평등의 경지다.”
그러나 여기서 문수는 불이란 사유와 언어를 초월한 것이어서 말할 수 없는 것이라 설하면서 그 자신도 그것을 말하고 있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그래서 문수보살은 최후로 유마 거사에게 물었다. 그러자 유마 거사는 오직 침묵한 채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유마 거사는 침묵으로 불이의 세계를 내보인 것이다.
불이사상을 연구해 온 이찬훈 인제대 인문문화학부 교수의 〈불이문을 넘어 붓다의 세계로〉는 불이사상을 불교의 핵심사상이라 보고 불교 전체를 불이사상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불이사상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나, 나의 것, 나의 생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무애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의 1부는 니까야에 담긴 연기론, 사법인, 사성제 등 초기불교의 핵심적인 사상을 설명하고 불이사상을 논한다. 2부는 〈아비달마구사론〉을 중심으로 부파불교를 논하고 대승불교의 반야 공사상과 유식사상, 대승기신론사상을 다룬다.
3부에서는 〈화엄경〉과 화엄사상을 불타관, 법계관, 보살관을 중점으로 서술하여 불이사상의 심화 과정을 밝히며 4부는 불이와 화엄사상의 관점에서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살피고 있다.
이 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4부다. 불교를 관념적인 종교로만 논하지 않고 현대사회의 중요한 여러 문제를 다루는 데 활용하고 있어서다. 현대사회에서 불교는 개인의 내면적 변혁에만 치중하고 사회적 인식과 실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종교를 정신적인 영역으로만 간주한다면 종교를 통해 얻는 깨달음은 현실과 점차 유리될 것이다.
우리는 불교에서 우리 삶과 시대에 적합한 관점을 분별하여 삶의 지침으로 삼는 주체적인 자세를 가질 때 진정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다가올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현대불교신문 2024년 4월 8일 신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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