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의 오해』의 저자 허정 스님은 한국 불교 종단 내부의 병폐를 고발하고, 건강한 불교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한 진지한 성찰을 촉구합니다. 저자는 불가(佛家)에 몸담은 지 30년이 넘은 현직 스님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비판의 목소리를 책에 담았습니다. 조계종의 실태와 스님들의 파렴치한 행태를 꼬집고, 그릇되게 해석된 경전의 내용을 바로잡으며 불교의 본래적 의미를 찾아갑니다 📔
내부자의 비판을 통해 불교 종단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불교는 건강하고 성숙한 종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승가에 대한 단상, 『스님들의 오해』가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
[잠깐 읽기] 후배들이여 출가를 미루어 달라!
■ 스님들의 오해/허정
승가는 종법으로 사유재산을 금지하고 사후에 모든 재산을 종단에 기증한다는 유서를 쓰게 한다. 그러나 막상 출가해 보면 개인이 가사를 사야 한다. 승복과 발우도 마찬가지다. 아파서 병원을 갈 때도 병원비를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이다음부터가 더 기가 막힌다. 바른말을 하면 종단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고 징계를 당한다. 승가에서 비구니(여성)는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 중요한 소임을 선출할 때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주어지지 않고, 수입이 좋은 대부분의 사찰은 비구(남성)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그러니 출가를 미루어 달란다. 만약 이 모든 상황을 알면서도 출가를 하게 되었다면 “아닌 건 아니다. 옳은 건 옳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추라고 권한다. 승가가 청정한 곳인 줄 알고 출가한다면 끝없이 번민의 밤을 보내게 될 것이 때문이다. 저자는 출가한지 34년째 되는 스님이다. 이처럼 <스님들의 오해>는 종단과 불교계의 폐단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더불어 불교에서 통용되는 여러 경전의 오해와 그릇된 해석을 바로잡는다.
평소에 불교는 정치 현안에 대해 무심한데도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절로 몰려가는 이유가 궁금했다. 저자는 ‘시비(是非)를 내려놓으라’는 말이 승려와 불자들을 멍청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허황한 말에서 탈출하자고 주장한다.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참여는 필수다. 불교 경전에서 부처님이 왕의 이야기를 하지 말고 잡담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정작 종교인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종교권력과 정치권력이 결탁해서 서로의 이득을 챙기는 것이다. 작은 목소리라도 애정 어린 마음으로 종단을 꾸짖는다면 그것이 더 나은 불교,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 믿으며 불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허정 지음/산지니/328쪽/2만 5000원.
📌 기사 출처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101621260384241
📌 『스님들의 오해』 구매하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094490
'기타 > 언론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형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들에게 :: 오마이뉴스 『목사님의 택배일기』 서평 (1) | 2024.10.22 |
---|---|
『뿌지직! 똥 탐험대』의 김경구 작가, 29회 충북문학상 수상! :: 충북일보 (4) | 2024.10.22 |
미얀마의 잠재력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상무관과 함께하는 미얀마 경제 여행』이 MBN에 소개되었습니다. (2) | 2024.10.14 |
『부산 노동 운동사』 천인독자상 공로상 수상 🎉 :: 한국지역도서전 소식이 굿모닝충청에 소개되었어요. (7) | 2024.10.14 |
의료 대란을 다룬 표피적 기사에 갈증을 느낀 이들에게 :: 『뒤틀린 한국 의료』 가 시사IN에 소개되었어요. (3) | 2024.10.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