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된 시집 <연변 나그네 연길 안까이>가 문학나눔 마크를 달고 돌아왔습니다 😊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변을 오가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연변 풍경을 노래한 박태일 시인.
<연변 나그네 연길 안까이>는 오로지 연변을 소재로 한 101편의 시를 묶어낸 시집입니다.
우리에게 조금씩 잊혀가는 지역, 연변. 지역 문학 연구자로 살아온 박태일 시인의 눈에 비친 연변이라는 공간을 이 시집을 통해 만나보세요.
Q. 연변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A. 난처함이죠. 역사로서는 모두 잊혔고, 삶으로서는 모두 무너져버린... 빚쟁이 심정입니다. 그 시대에 두만강을 건너 그곳으로 가셨던 분들이 삶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삶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나라가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연변의 사람들이 어떠한 고통을 겪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있긴 하지만, 다른 것에 대한 관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떻냐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연변에 갈 때마다 슬픔, 난처함, 빚쟁이 등의 감정이 떠오릅니다. 혹시나 연변에 계시는 분이 이 시집을 보게 된다면 '나의 삶이 이렇게 다뤄지는구나, 내가 살아온 것에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_『연변 나그네 연길 안까이』 북토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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