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국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비상 계엄 선포가 있던 날로부터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사무실에서 다같이 탄핵 선고를 실시간으로 함께 봤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그날의 이야기를 모으는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2.3 비상계엄 현장을 목격한 모두의 기억을 채록하는 그날까지 KBS 12.3 비상계엄 증언 채록 프로젝트"라는 설명과 함께
계엄 현장을 직접 목격했던 사람들을 인터뷰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는 [kbs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 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 택시 운전사의 일상과 노동의 가치를 담은 <거꾸로 가는 택시>의 김지영 작가가 이 채널에 출연하였습니다.
<거꾸로 가는 택시>의 2장 '12월 3일 밤, 여의도에서 목격한 놀라운 광경'에는 택시를 운전하다 목격한 계엄 선포가 있었던 그날 그가 목격했던 서울의 풍경이 담겨 있는데요, 이 인터뷰에서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박정희 시절에 유소년기를 보냈고, 전두환 때 대학 생활을 했던 전형적인 86세대거든요. 계엄이 뭔지 알거든요.
똑같은 일상인데 계엄 때 느껴지는 그 공기. 밀도 높은 이렇게 세상을 짓누르는 그 공기가 있어요.
그걸 저희는 경험한 세대거든요. 두려움이 확 끼쳐왔어요, 먼저.
운행을 하는데 손에 안 잡히는 거예요, 일이. 그래서 아무래도 집에 가봐야 되려나 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차에
처남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제가 지금 양재동에 사는데, 제가 사는 곳에 저희 장모님 집, 처형 집, 처남 집 이렇게 한 동네에 몇백 미터 간격으로 모여 살아요.
근데 처남한테 전화가 왔는데 '매형, 계엄이라는데 누나들이 여의도에 가봐야 된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묻는 전화가 온 거예요.
아내하고 처형하고 처남하고 처남댁하고 계엄 소식 듣고 여의도에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인터뷰 영상 보기
더불어 <KBS 12.3 비상계엄 증언 채록 프로젝트-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는 2025년 12월 3일 수요일 밤 10시, KBS1에서 시청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거꾸로 가는 택시 | 김지영
읽고 쓰고 노동하는 삶을 꿈꾸던 저자는 사회적 정년인 60세를 앞두고 택시를 운전하며 인생의 목표를 이루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노년에도 일하는 삶을 꿈꾸는 평범한 택시 운전사의 삶을 통
www.aladin.co.kr
https://www.youtube.com/@KBS1203
KBS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
12.3 비상계엄 현장을 목격한 모두의 기억을 채록하는 그날까지 KBS 12.3 비상계엄 증언 채록 프로젝트 -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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