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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노동자는 수증기만큼 뜨거운 편견과 싸운다 :: <경향신문>에서 『밥 짓는 여자들』을 소개했습니다.

by leecy120 2026. 3. 13.

모든 청소년에게 건강한 점심 한 끼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친환경 무상 급식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뉴스 기사에서, 정치인의 공약집에서 오르내렸습니다. 그전에도 그 후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 급식실에서 균형 있는 식생활과 공동체에서의 예절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매일 학생들의 급식을 책임지는 급식 노동자들은 올해 1월 29일 학교급식법 개정 이후에야 "조리 실무사"라는 공식 명칭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밥 짓는 여자들』은 "조리 실무사"라는 명칭이 공식화되기 이전에도 늘 학교 급식실을 지켰던 급식 노동자들의 노동과 생활을 다룹다. 오늘 먹을 급식, 학창 시절에 먹은 급식을 만드는 손들이 누구의 것인지 궁금하시다면『밥 짓는 여자들』을 펼쳐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경향신문> '책과 삶' 코너에서 정다정 작가의『밥 짓는 여자들』을 소개했습니다.


경향신문

차별·무시와 싸우는 급식 노동자들

밥 짓는 여자들
정다정 지음
산지니 | 208 | 2만원

 

학교 급식은 여성 노동과 여러모로 맞닿아 있다. 1990년대에 학교 급식이 확대되는데, 이는 여성의 가사 부담을 줄여 사회참여율을 높이려는 정책의 일환이었다. 출근하는 엄마들이 자녀 도시락 싸는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된 것이다.

학교 급식은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가 되기도 했다. 빠른 퇴근 시간과 가사 노동과의 유사성 등은 특히 재취업이 쉽지 않은 저학력 기혼 여성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학교 급식 노동자는 기혼 여성 비중이 높다. 여성 비율이 높은 직군이 대부분 그렇듯, 학교 급식 노동자는 이모님’ ‘아줌마 등으로 폄하돼 호명되곤 했다. 이 책의 제목은 학교 급식 노동자를 깎아내리는 표현인 ‘‘밥 하는 여자들을 전복시키자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다만 밥 한 끼에 담긴 정성과 노고를 반영해 밥 짓는으로 바꿨다.

이 책은 저자의 여성학 석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집필됐다.

저자의 어머니는 12년차 급식 노동자다. 저자는 어머니가 노동자로서 자신이 겪은 부당함에 대해 목소리를 낼 때부터 일하는 어머니를 다른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노조 가입을 시작으로 동료들과 함께 차별과 무시에 맞서 싸워 나갔다.

어머니의 직업에 대해 주변에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일하신다며 얼버무리곤 했던 저자는, 급식 노동자들이 조리(실무)라는 정확한 이름으로 불려야 함을 깨닫는다. 이 같은 급식 노동자에 대한 애정은 논문으로, 이어 책으로 완성됐다.

저자는 여러 급식 노동자들을 인터뷰해 간접적으로 그들의 삶을 듣는다. 또 학교 급식실에 직접 배식도우미로 취업해 근무해보기도 한다.

학교 급식의 역사와 함께, 관련 일자리가 기혼 여성 중심 직종이 된 과정을 살펴본다. 일할 사람이 부족하고 안전하게 일하기 힘든 노동환경을 짚는다. 이 같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일터를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출처: 신주영 기자, 2026 3 12, <경향신문>

 

[책과 삶]차별·무시와 싸우는 급식 노동자들

학교 급식은 여성 노동과 여러모로 맞닿아 있다. 1990년대에 학교 급식이 확대되는데, 이는 여성의 가사 부담을 줄여 사회참여율을 높이려는 정책의 일환이었다. 출근하는 엄마들이 자녀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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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는 여자들 | 정다정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학교 급식 노동자의 일과 삶을 16명의 노동자를 통해 깊이 들여다본다. 12년 차 급식 노동자 어머니를 둔 저자는, 여성 노동자들이 주로 수행해 온 급식 노동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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