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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영도다리 아래에서 피난민들의 위로와 희망이 되었던 점바치들의 이야기 :: 연극 <영도다리 점바치> 관람 후기

by euk 2026. 6. 8.

 

안녕하세요 euk 편집자입니다!

블로그와 SNS를 통해 알려드린 <영도다리 점바치> 연극 소식, 기억하시나요? 

지난 토요일, 친구들과 함께 일터 소극장에서 열린 공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몇 년 전 서울 여행 일정 중에 관람한 연극 외에 부산에서는 연극을 접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요. 

<영도다리 점바치>의 작가이자 연출자인 정경환 선생님의 초대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부산의 역사를 그린 네 편의 작품을 담은 희곡집 <부산을 연극하다>을 첫 번째 작품, <영도다리 점바치>를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에 놓칠 수 없었지요ㅎㅎ

일터 소극장은 배우와 관객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서 배우들의 대사가 잘 들리고, 표정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연극을 더욱 실감 나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극은 영도다리 아래에서 한국전쟁을 겪은 피난민들이 위로받기 위해 찾아간 점바치들의 이야기였습니다.

한때 실력이 출중했던 점바치였으나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뒤로 술집 여자 화정과 하루하루를 보내는 장도사.

그리고 고아였던 자신을 거두고 키워준 장도사 아래서 실력 있는 점바치를 꿈꾼 박도사.

사랑하던 이를 월남 전쟁으로 잃고 술집에서 작부 생활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화정.

이 세 인물 사이에 오가는 갈등과 오해, 가족처럼 끈끈한 정, 스승과 제자로서 서로에게 가지는 마음 등이

배우들의 깊은 연기력과 더해져 저도 모르게 극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산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보니 인물들의 사투리가 실감 났는데요. 

대사를 듣다 보니 자갈치시장처럼 부산 이곳저곳에서 듣던 시민들의 사투리가 생각나 재밌기도 했어요. 

또, 공연 시작 전 주변 관객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영도다리 아래 점바치 골목이 있었다, 가본 적이 있다와 같은 이야기도 들려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공연 중간중간 배우들이 젓가락장단과 함께 그 시절 유행가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함께 따라 부르기도 했고요. 

 

또, 극의 내용이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전쟁 이후의 부산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당시 정치적인 부분에서의 문제를 재치 있게 꼬집기도 해서

공연을 본 후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도 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 빠질 수 없는 인증사진! 배우들과 함께 기념샷도 남기고 왔습니다.

<영도다리 점바치>처럼 희곡집에서만 볼 수 있던 작품을 공연으로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산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공연이 끝난 뒤 정경환 선생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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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연극하다 | 예술문화총서 12 | 정경환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 극작가이자 극단 자유바다의 연출가인 정경환이 세 번째 희곡집을 출간했다. 『부산을 연극하다』에는 정경환 작가의 다양한 작품 중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네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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