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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

2026 서울국제도서전 1일차 북토크 후기 ::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 진재중 저자와의 만남

by euk 2026. 6. 25.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2026 서울국제도서전!

산지니 부스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지고 있을까요?

부스에서 매일 열리고 있는 북토크의 첫 시작을 알린 어제, 해양다큐멘터리 PD 진재중 저자의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 북토크 후기를 들려드립니다:)


 

 

먼저 참석해주신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KBS에서 35년 동안 근무한 뒤 정년퇴직했고, 이후 강원대학교에서 5년간 근무한 뒤 다시 정년퇴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에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입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언제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KBS에서 주로 바다와 해양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은 바다를 잘 활용하면 더 건강해지고, 더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바다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꾸준히 글을 쓰며 노력하겠습니다.

 

평생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시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영상이 아닌 책을 펴내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독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오래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오마이뉴스>에 글을 연재할 때도 '이 이야기를 어떤 방향과 취지로 독자들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해안·해양환경 보고서' 시리즈를 연재했고, 감사하게도 산지니출판사에서 책으로 출간해 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글 은 아직 부족하지만 산지니출판사의 편집 덕분에 오늘의 한 권으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해양 문제를 다루면서도 특히 '해안선'에 주목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해안선이 무너지는 문제가 왜 중요한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은 바다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나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찾고, 바닷가에 정착하며, 관광을 위해 해안을 찾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대규모 지진이나 쓰나미를 자주 겪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더 큰 자연재해가 찾아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저는 '무너지는 해안선'이라는 표현을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언젠가 닥칠 수 있는 재난의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동해안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남해안과 서해안 역시 모두 해안 침식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해수온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것만이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해안에서는 연안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한 방파제와 이안제, 잠제 같은 구조물들이 오히려 침식을 더욱 심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해안선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바다에 시설물을 설치할 때 콘크리트 구조물 중심의 강성공법보다 자연의 흐름을 유지하는 연성공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흐름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결국 해안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은 남해나 서해와 비교했을 때 어떤 특징이 있나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연안 침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어 침식이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남해안은 섬이 많습니다. 섬 자체가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동해안에 비해 침식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면 부산은 대한민국에서 연안 침식이 가장 심한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만 해도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모래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은 큰 파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 원래부터 침식 위험이 높은 곳입니다. 그런데 침식을 막기 위해 방파제나 잠제 같은 구조물을 충분한 검토 없이 설치하다 보니 오히려 또 다른 침식을 만들어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결국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한 구조물이 오히려 또 다른 침식을 만들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맞습니다. 시설물을 하나 설치하면 자연스러운 파도의 흐름이 바뀝니다. 그러면 어떤 지역에는 모래가 쌓이고, 다른 지역에서는 침식이 발생합니다.

원래 자연에서는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면서 균형을 이룹니다. 하지만 인공 구조물이 들어서면 그 균형이 깨지고, 침식이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면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30년 가까이 해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셨는데, 처음 해양 문제를 다루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래 저는 KBS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을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눈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20032월까지도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사라진 셈이었죠. 그래서 방향을 바꿔 바다로 향했습니다. 강릉 남항진해변을 찾았는데, 마을이 침수 위기에 놓여 있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바닷모래가 사라진다라는 작품을 만들었고, 그것을 시작으로 해안선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바닷속으로 관심이 옮겨갔습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삼척에서 만난 당시 76세의 한 해녀였습니다. 그분이 제게 "젊은 양반, 우리 이제 뭘 먹고 살아야 하나. 다시마가 다 사라졌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동해안을 직접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고성에서 울진까지 둘러봤는데 정말 다시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다시마가 사라진다, 바닷속의 검은 황금, 다시마는 어디로 갔을까같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 다시마 연구를 위해 러시아, 중국, 노르웨이, 일본 등 여러 나라를 취재했고, '다시마 박사'라는 별칭도 얻게 됐습니다. 하지만 다시마만으로 끝낼 수는 없었습니다. 이후에는 해양 생물과 해양 생태계 전반으로 관심을 넓혀 연어에게 길이 있다를 비롯해 해안과 바다를 주제로 모두 25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다시마는 우리에게 익숙한 해조류인데요. 선생님께서는 다시마가 바다 환경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마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제가 처음 강릉에 갔던 1985년만 해도 철조망 위나 도로 곳곳에 다시마를 널어 말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그 풍경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니 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다시마 한 종에 의존해 살아가는 생물이 30여 종이나 됩니다. 전복, 성게, 해삼, 각종 물고기들이 모두 다시마를 먹거나 서식처로 이용하며 살아갑니다. 쉽게 말하면 산에서 소나무가 사라졌을 때를 떠올리면 됩니다. 소나무가 없어지면 그곳에서 살아가던 동물들이 떠나고, 소나무와 함께 살아가던 식물 군락도 함께 사라집니다.

바닷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마가 사라지면 다시마를 중심으로 형성된 생태계 전체가 무너집니다. 이것이 다시마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한 식품과 의학적인 측면에서도 다시마는 무궁무진한 자원입니다. 지난해 김 수출이 약 4조 원 규모였다고 하는데, 저는 다시마 산업의 잠재력은 그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부나 관계기관의 관심은 아직 부족합니다. 바닷속을 직접 들여다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정책도 대부분 육지를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미래는 바다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오마이뉴스에 꾸준히 글을 쓰고 계십니다. 취재는 어떤 방식으로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늘 기자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접속하지 말고, 접촉하라." 직접 사람을 만나야 제대로 된 글이 나옵니다. 전화만으로는 목소리만 들을 수 있지만, 직접 만나면 표정과 눈빛, 몸짓, 현장의 분위기까지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글을 살아 있게 만듭니다. 저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고, 사진을 찍고, 드론을 띄우고, 걸으며 취재합니다.

사실 저는 원래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이 저에게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상에 앉아 쓰는 글보다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책에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특히 기억에 남는 인물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은 강릉에서 오랫동안 '창경바리' 어업을 이어오고 있는 정상록 어촌계장입니다. 창경바리는 유리 상자인 '창경'을 이용해 바닷속을 들여다보며 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 방식입니다. 저는 KBS 6시 내 고향시절부터 그분을 꾸준히 취재해 왔는데, 이번 책에도 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후 그분은 어촌문화유산으로도 인정받았고, 현재는 KBS에서 인물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 한 분은 고성에서 활동하고 계신 80대 해녀입니다. 충청북도 출신이라 원래는 바다와 인연이 없는 분이었지만, 고성에서 해녀가 되어 평생 바다를 지켜오셨습니다. 바다에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연락을 주시던 분이기도 합니다. 연세가 많으신 만큼 그분들의 삶과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는 점이 특히 의미 있게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 <오마이뉴스>에서 네 가지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다시마', 두 번째는 '해양환경 리포트', 세 번째는 '진재중의 백인백생', 마지막은 '한반도 해조류 포럼'입니다.

특히 '진재중의 백인백생'은 사건·사고 중심의 뉴스에서 벗어나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분들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드는 100인을 찾아 그들의 삶과 업적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현재도 일주일에 한 분씩 선정해 연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프로젝트인 '한반도 해조류 포럼'은 남북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바다에서 찾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남북 관계가 경색되어 있지만, 바다는 언제나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조류와 바다 생물은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갑니다. 특히 북한에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라진 다시마 군락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해조류를 통해 새로운 남북 협력의 가능성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바다를 취재해 오셨습니다. 선생님께 바다는 왜 중요한 존재인가요?

대한민국처럼 동해·남해·서해가 뚜렷한 특성을 가진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습니다. 남해에는 수많은 섬과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가 있고, 동해에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아름다운 해변이 있습니다. 서해에는 갯벌이라는 소중한 자연유산과 독특한 문화가 살아 있습니다. 저는 이 바다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미래 산업과 자원이 어디에서 나올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육지는 이미 개발이 거의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 합니다.

어릴 적 국민학교 자연 교과서에서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다'라는 문장을 처음 배웠습니다. 산골에서 자란 저는 바다를 본 적도 없었지만, 그 문장이 늘 머릿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그 생각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라는 사실을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산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해안선을 보존하는 것과 바다를 미래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서로 충돌하지는 않을까요?

저는 오히려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안은 원래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며 스스로 균형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공 구조물을 계속 설치하면서 그 자연스러운 흐름을 끊고 있습니다.

항구를 만들면 한쪽 해안이 침식되고, 침식을 막기 위해 또 다른 구조물을 설치하면 그 아래쪽이 다시 침식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해안은 점점 구조물로 뒤덮이게 됩니다. 자연의 복원력을 믿고 흐름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해조류입니다. 해조류는 육지의 숲보다 훨씬 많은 탄소를 흡수합니다. 앞으로 탄소중립 시대에는 해조류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조류를 심으면 바닷물의 온도를 낮추고, 사라졌던 해양 생물들의 서식처도 다시 만들어집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바다를 미래 산업이자 미래 환경을 책임질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 질문입니다. 해안선을 보존하는 것과 미래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함께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최근에도 관련 기사를 하나 쓰고 왔습니다. 주문진의 '도깨비 촬영지'를 아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곳은 해변 폭을 넓히기 위해 항구에 쌓여 있던 모래를 해변으로 옮겨 복원한 사례입니다.

하지만 항구에 오랫동안 퇴적돼 있던 모래는 이미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모래를 단순히 해변에 옮겨놓는다고 해서 근본적인 복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것은 자연의 흐름을 최대한 건드리지 말자는 것입니다. 해안은 원래 침식과 퇴적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균형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구조물을 설치하고, 또 다른 구조물을 계속 추가하면서 오히려 자연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구 하나를 만들면 한쪽은 침식되고, 이를 막기 위해 또 다른 시설물을 설치하면 다른 곳이 다시 침식됩니다. 결국 동해안은 방파제와 잠제, 이안제 같은 구조물만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방식은 침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해안을 구조물로 가득 채우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앞으로 바다가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지금 전 세계는 탄소중립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육지의 숲도 탄소를 흡수하지만, 바닷속 해조류는 그보다 훨씬 많은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탄소배출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응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해조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해조류를 심으면 바닷물의 온도가 낮아지고, 사라졌던 해양 생물들이 다시 돌아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결국 해조류는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해양 생태계 복원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저는 앞으로 바다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산지니출판사의 초대로 독자 여러분과 만나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 처음 와보고 서울국제도서전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줄 몰랐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가 책을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오늘 이곳에서 그 말이 꼭 맞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행사장을 둘러보니 많은 분들이 책을 들고 다니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릉으로 돌아가면서도 오늘의 풍경을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은 단순히 해안 침식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닙니다. 저는 무엇보다 바다에 인위적인 시설물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는 바다에 있다는 사실을 함께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젊은 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바다를 지키고, 바다를 미래의 자산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이 책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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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 | 진재중

동해안과 서해안 해안선이 무너지고 백사장이 사라지는 변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해양다큐멘터리 PD가 기록한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은 해수면 상승과 연안 개발로 가속화된 침식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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