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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세상을 풀어 쓰는 법 :: <부산일보>에서 『살짜쿵 낭독』을 소개했습니다.

by leecy120 2026. 7. 3.

얼마 전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살짜쿵 낭독』의 저자 난다유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살짜쿵 낭독』은 시각장애인 낭독 봉사로 시작해 낭독 독서 모임 리더, 북 내레이터, 현장영상해설사까지, 목소리를 통해 글과 세계를 이해하고 그 힘을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직업인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그런 난다유 작가님은 요즘 오디오북 녹음 현장에서 무협지를 읽고 계신다고 합니다. 평범한 이들과 거리가 먼 비범한 협객들이 무와 협을 위해 기꺼이 싸우는 장르를 소리 내어 읽어나가며, 작가님 자신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세계에 몰입하는 경험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의와 협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협지의 등장인물들을 대변하며 가끔 그들과 함께 울고 웃기도 하신다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류승완 감독의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도의 경지에 이르게 돼. 근데 이런 도인들은 수없이 많아. 다만 환경이 바뀌니까 적응하는 방법이 좀 달라졌을 뿐이지.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사람들 모르게, 도를 닦으며 악한 기운과 싸우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돼.

무협에서 상상하는 도 같은 것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무언가에 몰입하여 새로운 세계를 열어낸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만 같습니다. 한눈에 보이지 않더라도요. 『살짜쿵 낭독』 역시 낭독을 통해 달라진 저자의 삶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세계를 펼쳐 보여주는 책입니다. 


부산일보


[이 주의 새 책]

 

 

■살짜쿵 낭독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 봉사를 계기로 낭독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낭독은 어둠에 빠진 저자를 구원했고, 닫혀 있던 세계를 열어젖혔다. 낭독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펼쳐 보인다. 지금 저자는 현장영상해설사, 북 내레이터, 낭독독서모임 운영자, 낭독 강사 등 여러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 난다유 지음/산지니/256쪽/1만 9800원.

 

출처: 김효정 기자, 2026년 7월 2일, <부산일보>

 

[이 주의 새 책]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 外

■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일상이 던지는 ‘논쟁적인’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세네카와 소크라테스부터 니체와 한나 아렌트까지 32인의 철학자가 삶...

www.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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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짜쿵 낭독 | 살짜쿵 시리즈 7 | 난다유(유영숙)

책 속에 오래 머물고, 글을 세밀하게 느끼는 행위인 낭독. 빠르고 즉각적인 그러나 쉽게 휘발되는 콘텐츠 대신 느림의 미학을 찾는 이들에게 낭독은 하나의 삶의 방식이 되어 가고 있다. 『살짜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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