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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책 만드는 엄마의 아이 키우기

과자는 안 줍니까?

by 아니카 2009. 10. 20.
"빵빵...빵빵... 자동차 나갑니다."
아침부터 자전거를 몰고 다니면서 그게 자동차란다.
 
 
"빨간 불이 왔습니다. 멈춰야 합니다."
"다시 초록불입니다. 갑니다."
혼자서 신났다.

"어. 기름이 다 됐습니다. 기름을 넣어야 합니다."
하더니 엄마가 앉아 있는 식탁 옆에 자전거를 세운다.

"주차시켰습니다. 기름 아줌마, 기름 좀 넣어주세요."
"돈을 먼저 주셔야지요. 5만원입니다."
"알았습니다."
하더니 뒤적 뒤적 돈 주는 시늉을 한다.
돈을 받고는 자전거 뒷꽁무니에 기름을 넣어주었다.

"자. 다 됐습니다. 이제 출발하세요."
"과자는 안 줍니까?"
풋~
주유소에서 받아 먹던 건빵까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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