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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48

[서평] 특별한 순간을 전하다, 『내가 선택한 일터, 싱가포르에서』 ‘이대로 괜찮은 걸까?’ 갑자기 찾아오는 불안감은 언제나 우리를 집어삼키곤 한다. 당장 반복되는 오늘을 마주하며 아무리 두꺼운 포장지로 나를 꾸며도 단단히 자리 잡은 마음속 공허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하루하루 설렘도 기대도 없이 그저 걸을 뿐이다.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가버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가서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가야겠다. 막연한 동경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었다.” - 12p 이 책의 저자 또한 외국계 기업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지 뒤에서 정해진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쩌면 그편이 순탄했을지 모른다. 저자는 우연히 고른 책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고 설렘은 그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해외 취업이라는 매력적인 길은 그간 잊고 지냈던 두근거림을 돌려주었.. 2019. 7. 31.
[서평] 식사 잘 하셨어요?, 전혜연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영화 中 "식사는 하셨어요? 한국에서 밥 먹었어?, 하는 물음은 안부 인사나 다름없다. 적어도 끼니는 챙겨먹고 다녀야지 안녕하게 지낸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산다는 것은 식사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하지만 돌이켜봤을 때 그렇게 죽고 못 사는 '밥'을 정녕 '잘' 먹고 있는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만 하더라도 어제 저녁을 대충 햄버거로 떼웠다. 그나마 아보카도가 들어간 게 마지막 양심.) 밥은 먹었는지, 식사를 거르진 않았는지 그렇게 궁금해 하면서 왜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에 관해서는 신경써주지 않는 걸까! 구체적인 센스가 필요해졌다. 식사는 '잘' 하셨느냐고 물어볼 수 있는.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에서 요리는 나에게 정성.. 2019. 7. 30.
[서점탐방⑩] 책의 다양성이 숨쉬는 곳 <샵 메이커즈> 안녕하세요. 인턴 이윤재입니다. 이번 서점탐방 포스팅의 주인공은 바로! 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한 입니다. 샵 메이커즈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부산의 1호 독립출판서점입니다. 서점 이외에도 디자인 스튜디오, 카페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다양한 매력의 샵 메이커즈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샵 메이커즈 입구 ▲에코백 수명연장 프로젝트 서점에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눈에 띄는 코너가 있는데요 샵 메이커즈가 진행하고 있는 '에코백 수명연장 프로젝트'입니다. 8월에 열리는 '2019 부산아트북 페어' 행사 현장에서 책과 굿즈를 담는 비닐봉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천 가방을 기증받고 있다고 합니다. ▲에코백 수명연장 프로젝트 상세 정보 환경을 위한 작지만 큰 실천 정말 멋져요. 제가 서점을 구경.. 2019. 7. 30.
루카치 다시 읽기2『삶으로서의 사유-루카치의 자전적 기록들』(책소개) 시리즈 2권, 3권 동시 출간 시리즈 제1권인 『루카치의 길—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에 이어 제2권 『삶으로서의 사유—루카치의 자전적 기록들』과 제3권 『루카치가 읽은 솔제니친』을 출간한다. 『삶으로서의 사유』는 게오르크 루카치 전공자 김경식 박사가 영문학자 오길영 교수와 함께 루카치의 자전적인 글을 옮긴 글로 『게오르크 루카치—맑스로 가는 길』의 개정증보판이다. 『루카치가 읽은 솔제니친』은 김경식 박사가 번역한 글로 루카치가 문학비평가로서 남긴 마지막 실제비평이다. ▶ 인류의 문제를 자기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였던 한 거대한 지성의 회고 극단의 시대를 살았던 실천적 사상가의 사유를 따라가다 이 책은 게오르크 루카치가 죽기 직전 병상에 누워 제자들과 나눈 대담과 그의 자전적 기록들을 옮긴 책이다. “.. 2019. 7. 29.
루카치 다시 읽기3『루카치가 읽은 솔제니친』(책소개) 시리즈 2권, 3권 동시 출간 시리즈 제1권인 『루카치의 길—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에 이어 제2권 『삶으로서의 사유—루카치의 자전적 기록들』과 제3권 『루카치가 읽은 솔제니친』을 출간한다. 『삶으로서의 사유』는 게오르크 루카치 전공자 김경식 박사가 영문학자 오길영 교수와 함께 루카치의 자전적인 글을 옮긴 글로 『게오르크 루카치—맑스로 가는 길󰡕의 개정증보판이다. 『루카치가 읽은 솔제니친』은 김경식 박사가 번역한 글로 루카치가 문학비평가로서 남긴 마지막 실제비평이다. ▶ 루카치가 문학비평가로서 남긴 마지막 실제 비평 『솔제니친』 이 책은 1970년 11월 옛 서독의 루흐터한트 출판사에서 발간한 『솔제니친』(Solschenizyn)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루카치는 1960년대 초부터 생의 마지막 순.. 2019. 7. 26.
[서점 탐방⑨]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 <북:그러움> [서점 탐방⑨]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 안녕하세요, 인턴 하혜민입니다. 지난 태풍 이후 날씨가 매우 후덥지근해졌습니다. 비가 내릴 듯 말 듯 흐린 날씨 속에서 을 찾아갔는데요. 은 지난 2017년 문을 연 독립서점입니다. 전포동에 위치해 있으나 서면역과의 거리가 멀지 않아 서면역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NC 백화점 뒤편에 있어요. ▲ 북그러움 행사 및 일정 알림 서면역을 하루에 거치는 인구는 약 45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 수많은 사람이 지나가는 치열한 거리에서 한 걸음 떨어진 곳에 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대개 1층에 독립서점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은데 의 경우 2층에 위치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들어갔을 때 ‘오랜만에 오셨네요.’하며 책방지기님께서 .. 2019.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