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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든 순간, 모든 시대, 모든 낮과 밤에 그가 오고 있다_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모든 순간, 모든 시대, 모든 낮과 밤에 그가 오고 있다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인턴 이승은 유구한 풍요의 시대에 우리의 삶은 메말라간다. 부족함 없는 자원 틈에서 외로이 파묻힌 탓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하던가. 개인의 삶이 두드러지면서 자아는 타자와 이별한 채 굶주린 존재가 되어간다. 마치 정착하지 못해 바다를 떠돌던 아스테리아처럼. 우연히 그 속에서 피어난 한 떨기의 꽃을 보았다. 그것은 고독과 슬픔을 마시고 자라났음에도 고상한 자태를 잃지 않는다. 그 모습은 어린 왕자가 그리워하던 장미와 같기도 하고, 싱클레어가 꿈꾸던 알을 깨고 나온 새와 같기도 하다. 혀가 윗니와 부딪히며 터트리는 소리로 시작하는 그 이름, 타고르. 나는 시성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일생을 접하게 되었다. 박.. 2020. 7. 21.
장강의 뒷물결은 더 이상 앞물결을 치지 못한다_ 『한반도 환경대재앙 샨샤댐』 안녕하세요, 인턴 이승은입니다 한 번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읽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저는 조자룡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삼국지연의』의 무대가 중국의 샨샤 협곡임을 알고 계셨나요? 그러나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보기가 많이 어렵다고 해요. 그 이유는 현재 그 지역에 '샨샤댐'이 들어섰기 때문인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샨샤댐! 무엇이 그렇게 골칫거리인 걸까요?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도록 해요. 샨샤댐이란? 샨샤댐은 중국 양쯔강(揚子江) 유역에 건설된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 댐으로, 2009년 완공됐다. 높이는 185m, 길이는 2,335m, 너비는 135m이며, 최대 저수량은 390억 톤, 최고 수위는 175m, 1일 발전량은 1,800만 kW(연간 847억 kW)에 이른다. 중국은 고질적인 양.. 2020. 7. 21.
주중엔 외국간 통상협력관, 주말에는 '일요일의 역사학자'_<복지타임즈> 주중엔 외국간 통상협력관, 주말에는 '일요일의 역사학자' 변철남 대기자, 국가균형발전위 정상천 박사와 '즐거운 인생 이모작'을 논하다한(韓)불(佛) 교류 130년 역사저서 5권. 번역서 1권 저술한 괴짜 외교관.지난 16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박정희 대통령 1970년 12월 준공)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장 정상천(57) 박사를 만났다.정박사는 31년 외교통상관 공직 내공에 잘 생긴 외모, 유머감각. 활력 그리고 세련됨을 갖추고 있다.그는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기술 등 자신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매력 자본(Erotic Capital)’소유자인 셈이다.매력적인 외모는 경쟁력이다. 과거보다 현대 사회가 외모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사실이다. 영국에서는 ‘매력 자본’ .. 2020. 7. 21.
국경 없는 세계에 필요한 지정학 전략_『벽이 없는 세계』 책소개 국경 없는 세계에 필요한 지정학 전략 벽이 없는 세계 ▶ 복잡한 국제 정세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 지정학 전략 이 책은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붕괴와 포퓰리즘 부상을 필두로 한 50개의 주요 이슈를 통해 국제 정치 현안을 다룬다. 현재 국제 정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과 기술 패권 다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점점 벽을 쌓아가는 상황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power), 지정학(geopolitics), 그리고 정체성(identity) 등을 오늘날 국제 정치의 주요 현안과 관련시켜 풀어낸다. 지금까지 지정학과 국제 관계는 대개 서구의 .. 2020. 7. 20.
『문학/사상』이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사상과 문학의 팽팽한 긴장으로 글쓰기 부산에서 비평지 〈문학/사상〉(사진)이 창간됐다. 출판사 ‘산지니’가 발행하고 문학 평론가 구모룡(61)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편집인, 사상사 연구자 윤인로(42)가 편집주간이다. 〈문학/사상〉이란 제호는 상당히 문제적이다. 제호에 내건 ‘사상’은 이제 문학이 끝났으니 사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매우 도전적인 입장을 품은 것이다. 2010년 〈창비〉를 통해 문학 평론으로 등단한 편집주간 윤인로가 이런 입장이다. 그래서 ‘문학 평론가’가 아니라 ‘사상사 연구자’를 내세웠다. 아닌 게 아니라 일본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도 광범한 윤리적·지적 영향력을 지닌 근대 문학의 종언을 말했고, 얼마 전 타계한 〈녹색평론〉 김종철도 세계를 근본적으로 문제 삼는 글쓰기는 ‘제도 .. 2020. 7. 20.
교수신문에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이 소개되었습니다 사사키 류지 지음 | 정성진 옮김 | 산지니 단순한 입문서라기보다는 마르크스가 왜 경제학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았는지, 또한 〈자본론〉으로 획득한 이론적 인식에 기초해 어떤 변혁구상 을 세웠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 현 시대에도 마르크스의 생각은 유효하다고 설명한다. [교수신문 원문 바로보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 사사키 류지 지음, 정성진 옮김/산지니 2020.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