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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67

양서(良書)는 스스로 빛난다! 7월 2일 은 일본의 거대 출판회사 고단샤가 지난달 30일 경영난으로 폐업하게 된 소분샤의 양서 시리즈 출간 사업을 이어가기로 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구보이 마사아키 소분샤 사장은 “학술서 출판이 곤경에 빠진 이때, 후세에 책을 남기기 위한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특별한 프로젝트는 소분샤 창업자 구보이 리쓰오의 ‘양서는 스스로 걷는다’는 신념에 공감한 고단샤가 좋은 책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서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소분샤(創文社)? 소분샤는 구보이 리쓰오(久保井理津男)가 1951년 11월 3일 설립한 학술 출판사이다. , , 등 인문사회학 계열의 책을 출간했다. 2016년 7월, 국립대학의 연구비 삭감의 영향으로 지속해서 매상이 감소하여 2020년 3월에 폐업했다... 2020. 7. 12.
엄마 너무 재밌지?_지옥만세 2차 서평 산지니 2차 서평단 모집이 끝나고, 독자들이 써주신 소감을 읽어봤습니다.그중 인상 깊은 서평을 공유합니다. 흔한 고등학생 박평재의 이야기👦공부를 딱히 잘하는것도 아니고...얼굴이 특출나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닌....아주 흔하디 흔한 박평재가 있다.어느날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중 골목길에서 후드티를 입은 정체모를 놈?에게 멱살을 잡히면서 오해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그 멱살로 인해 평재는 학교 선도부장 전산부장 축구부장 등에게 시달림을 당한다. 만인의 연인 유시아와 사귄다는 근거없는 소문으로 인해서..... 평재는 억울하다. 억울해서 미치겠다.🐡그와중에 그 멱살잡이가 두마디 유시아란 걸 알게 되었고 일은 점점 꼬여만 간다. 이것이야 말로 지옥이다. 🌃 그러던 중 유.. 2020. 7. 10.
칠월 단상 부산경남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고 있고 정치권의 슬픈 소식이 더해진 2020년 7월 10일 오전입니다. 사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는 즉흥적으로 글을 적는다기보다 미리 어떤 소재를 택할까, 어떤 내용을 쓸까, 먼저 고민을 하는데요. 우울한 날씨와 우울한 기분에 맞는 글을 원했던 분들께는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장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개그콘서트’가 얼마 전에 폐지되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시청률이 꽤 나올 때만 해도 종종 보기도 했고 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를 여기저기서 들을 수도 있었는데요. 요즘은 통 챙겨보질 않다 보니 프로그램이 없어진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콘텐츠의 영향으로 시청률과 상징성이 크게 떨어진 데다 코로나19 때문에 공개홀에 방청객이 가.. 2020. 7. 10.
원고를 '개리고(?)' 있습니다. 이제 막 편집 작업에 들어간 원고 뭉치입니다. 분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저자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쓴 글을 모두 보내주셨어요! 이제 이 글들을 주제별로 묶고, 목차를 짜야 합니다. (아주 먼 길을 떠나고 있는 기분입니다) 제가 To do List에는 이 업무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OOO 원고 개리기'부산분들은 무슨 말인지 다 아시죠??!아마 이 원고를 쓴 저자 분이 보신다면당장에 출판사로 찾아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개리다'를 사전에 검색해봤더니역시나 표준어는 아니였습니다. (일말의 기대가 와르르...)'개리다'는 여럿 중에서 가려내거나 뽑는 다는 경남 지역의 방언이라고 하네요. 아직 이 원고의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원고 위에 올려져 있는 참고도서를 보신다.. 2020. 7. 9.
황경란 소설집 『사람들』(책소개) 황경란 소설집 『사람들』 ▶“사연 많은 사람들 곁을 스쳐 지나갔을 수많은 사람들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뉴스 한 토막, 길 한복판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2012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황경란 소설가의 첫 소설집. 곳곳에 존재하지만 다양한 세상사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한 이들의 삶을 소설에 담았다. 책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사람들」은 신문사 기자 륜이 연재한 ‘사람들’에 관한 소설이다. 이 작품 뒤에 수록된 「얼후」, 「선샤인 뉴스」, 「킹덤」은 ‘사람들’ 코너에 실린 사람들의 이야기로 네 편이 옴니버스식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주변부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집요하게 다가가며, 일상적인 뉴스거리로 소비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편한다. 이에 가정 폭력, 파괴되는 자연,.. 2020. 7. 9.
2020 1분기 문학나눔에 산지니 도서 3권이 선정되었습니다. 2020 1분기 문학나눔에 산지니 도서 3권이 선정되었습니다. 어떤 책들이 있을지, 지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진기 지음) 책의 시작인 1부 「시골 경찰서장의 편지」에서 저자는 경찰대학생이 되었던 열아홉살 시절로 돌아간다. 운명의 수레바퀴가 자신을 경찰대학생으로 만들었다는 그는, 달콤한 자유의 바다를 누비는 친구들과 달리 제복 속에 갇힌 처지를 생각하며 교정 벤치에 앉아 울기도 한다. 고래처럼 펄떡거리는 이십 대 초임 시절과 하루가 느리게 흐르는 시골 경찰서 생활을 거쳐, 요즘 시대에 부러워할 만한 안정적인 길을 걸어온 그도 "왜 경찰이 되었냐는 질문에 아직 적절한 답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여전히 '가지 않은 길'을 돌아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이제 "빙그레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 202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