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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문학238

오늘도 탁구대 앞에서 눈을 반짝이고 있을 당신에게 _ 『살짜쿵 탁구』 :: 책소개 살짜쿵 탁구스매싱에 웃고드라이브에 우는탁구인의 기쁨과 슬픔🏓나도 이 세계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탁구 치는 행위 자체에 순수하게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세계에서 함께 반짝이고 싶었다. 세상의 쓸모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되는 세계. 이러한 세계를 가진다는 건, 그리고 매일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20년간 전업주부로 두 명의 아이를 키우며 살던 저자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독서모임이었다.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며 15년을 보냈다. 그렇게 독서모임에 푹 빠져 살다가 글을 쓰지 않고서는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올라왔다. 때마침 무라카미 하루키에 푹 빠져 있던 저자는 하루키가 매일 달리면서 글을 썼듯이 자신은 탁구로 체력을 길러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탁구를 도.. 2024. 12. 16.
파격적 형식미와 실험적 시어로 만나는 미래_『비/탈인간공동체』 :: 책소개 비/탈인간공동체윤보성 시집  🖋시의 언어로 풀어낸 존재론적 물음시인수첩으로 등단한 윤보성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비/탈인간공동체』가 출간됐다.  기술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윤보성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시조 형식을 차용한 시, 거대한 사유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가 전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인간과 공동체 개념에 ‘비인간’과 ‘탈인간’을 더한다. 그가 그리는 새로운 관계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시인은 「명왕누대」, 「비/탈인간신화」, 「테라포밍」 등에서 인류의 기원과 미래에 대한 상징적 이미지, 천체물리학 이론의 변용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 2024. 12. 3.
5년간 매달 쓴 글, 한 권의 사색이 되다_『기억과 거울』 :: 책소개 기억과 거울-어느 인문주의자의 5년 月記 🚶‍♂️기억과 사색을 통한 인문 여행시간은 우리가 인식하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 버린다. 그렇기에 기억과 생각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억과 거울』에는 부산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공부하며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5년 동안 매달 한 편씩 쓴 60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기억과 현상에 대한 인문적 사색 또는 성찰’이라는 주제 아래 시간과 삶에 대한 글을 썼다.  이 책은 저자의 일상을 담은 일기가 아니다. 여기에는 오랜 시간 인문학을 공부하고, 삶을 사색해 온 저자의 깊이 있는 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공부해온 것들을 다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수록된 글에는 저자가 몸소 겪거나 관찰한 삶의 의미가 오롯이 .. 2024. 11. 26.
전쟁과 이념의 갈등을 그린 하근찬의 최후기 작품_『하근찬 전집 13, 15, 16』:: 책 소개 하근찬 전집 제13권 작은 용(장편)제15권  검은 자화상(장편)제16권 남한산성(장편 ★2021년 작가 탄생 90주년 기념 최초 출간★★2024년 하근찬 전집 4차분 발간★1980년대 후반, 한국전쟁이 가져온 전환기를 그린 장편소설, 제13권 『작은 용』전쟁의 기억을 오랫동안 재현해온 하근찬의 최후기작, 제15권 『검은 자화상』조선시대, 병자호란 전후 상황을 그린 장편소설, 제16권 『남한산성』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소설가 하근찬,그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다 한국 단편미학의 빛나는 작가 하근찬의 문학세계를 전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에서 작가 탄생 90주년을 맞아 을 전 22권으로 간행한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하근찬의 소설 세계는 단편적으로만 알려져 있.. 2024. 11. 5.
존재와 생명을 노래하다 :: 신진 시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_책 소개 ● 산지니시인선 022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신진 시집   스쳐 지나가는 것들로 점철된 세상을 통탄하며    공생공락하는 공동체를 염원하다  1974년 시문학의 추천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하여 등단 50년을 맞는 신진 시인이 5년 만에 신작 시집을 출간한다. 신진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인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에는 표제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포함하여 49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인 신진 시인은 50년 작품 활동을 통해 치열한 현실과 맞서면서 자연과 하나 됨,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를 추구해왔다. 우리는 스쳐 사라지는 일들로 가득한, 경험이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진정한 경험이 사라지고, 모든 경험이 상품을 소비하듯 만드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시 .. 2024. 11. 4.
더욱 특별해진 무당 혜수와 저승사자 해수의 모험!_『혜수, 해수 4-네크로맨서』:: 책소개 혜수, 해수 4  네크로맨서   ★프랑스, 베트남 번역 출간★★2021 부산국제영화제 E-IP 마켓 선정작★『혜수, 해수』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책 소개                       대학생이 된 혜수, 새롭게 펼쳐지는 무당의 캠퍼스 라이프!많은 청소년 독자로부터 사랑받은 소설 『혜수, 해수』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혜수, 해수 4-네크로맨서』가 출간되었다. 여고생 무당 혜수와 베테랑 저승사자 해수가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빌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혜수, 해수』. 새롭게 출간된 이야기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혜수의 캠퍼스 라이프가 펼쳐진다.대학생 무당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강의에 들어가지 않아도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등교 시간도 따로 없는 대.. 2024.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