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찾아 헤맨 인생의 어떤 단서 :: 황은덕 소설집 『우리들, 킴』(책 소개)
"혜자야, 정식아, 수진아, 자, 여기 보세요. 하나, 둘, 셋." 비정한 지구에 내던져진 유기된 생명체 그들이 찾아 헤맨 인생의 어떤 단서 황은덕 소설집 『우리들, 킴』 이 세상의 습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잘못한 걸까? 한국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다 제10회 부산작가상, 제17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한 황은덕 작가의 소설집 『우리들, 킴』이 출간됐다. 황은덕 작가는 2009년에 출간된 『한국어 수업』을 통해 입양, 이민자, 소수자의 이야기를 전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입양의 상처를 초점화한 전작과는 달리 입양을 결과하는 사회구조와 남성권력을 겨냥하는 동시에 당사자들의 능동성과 연대성을 부각시킨다. 인구가 줄어든다며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입양은 가장 많이..
2018. 1. 12.
일상 속 여행을 떠나다:『이니스프리, 그 이루지 못한 꿈』(책소개)
차가운 날씨에 일상 속 여행을 떠날 책을 소개한다. 김완희 선생님의 산문집 『이니스프리, 그 이루지 못한 꿈』 "내가 살아 있음을, 아직 죽음에 이르지 않았음을 보여줄 또 한 번의 감동을 꿈꾸며 기다리고 있다. " 김완희 산문집 『이니스프리, 그 이루지 못한 꿈』은 총 46편의 짧은 산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가는 문학과 예술 작품을 주제 삼아 담담하게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1장 매화 옛 등걸에」,「2장 드디어, 이니스프리에」, 「3장 위대했던 여름, 릴케, 가을날」, 「4장 그 밖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부터 릴케의 「가을날」까지 국내 작품과 해외 작품에 구분을 두지 않고 다루는 범위가 매우 넓다. 노년이 되어서도 시와 음악이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는 김완희 선생은..
2017.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