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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정치|사회83

라틴아메리카 오형제를 소개합니다 ─ 중남미지역 총서 5종(책소개) 브라질 월드컵에 즈음하여, ‘라틴아메리카 연구사업의 통합 매트릭스’를 구축하고 있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과 산지니가 함께 라틴아메리카 관련 총서 5종을 선보입니다. 『멕시코를 맛보다』와 『브라질 광고와 문화』 등 중남미 지역의 문화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라틴아메리카 문화지도’ 2종과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 『사막의 기적? 칠레북부 흥망성쇠의 문화와 지역개발신화』, 『라틴아메리카의 언어와 언어정책』 등 라틴아메리카 사회를 깊이 파고들어간 ‘학술총서’ 3종입니다. 중남미 지역의 역사, 사회, 문화, 경제 전반을 살펴보기에 부족하지 않은 시리즈에요. 1. 브라질 광고와 문화 (라틴아메리카 문화지도 01) 이승용∣264쪽∣신국판∣978-89-6545-249-2 03320∣20,000.. 2014. 6. 3.
우리 시대 폭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폭력』(책소개) 『폭력』우에노 나리토시(上野成利) 지음 정기문 옮김 우리 시대 폭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21세기는 여전히 폭력의 시대다” 폭력.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그러나 폭력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폭력은 단순히 인간의 야만성으로만 이뤄진 걸까? 문명이 발달할수록 폭력은 사라질까? 이 책은 정치철학가들의 사상으로 폭력을 다층적으로 사유하고 정리한 책이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20세기는 폭력의 세기이다’라고 명명했다. 세계전쟁, 지역분쟁, 내전 등 전쟁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배경으로 이전 세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의 죽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폭력의 세기로서 20세기를 되돌아볼 때 주목할 사건은 바로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 사건이다. 무엇보다 .. 2014. 3. 27.
교육이 부산의 희망입니다-『문제는 교육이야』(책소개) 교육이 부산의희망입니다문제는 교육이야! ‘부산학 박사’라고 불릴 정도로 오랜 기간 부산의 오늘과 내일을 걱정하며 부산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실천해온 김석준 교수. 그가 사범대 교수 30년 경력을 살려서 교육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는 결심으로 『문제는 교육이야』를 펴냈다. 이 책은 갈수록 희망이 아닌 절망이 되어버리고 있는 우리 교육현실에 대해 개탄하며, 우울한 교육현장을 꿈과 자부심과 희망이 꽃피는 곳으로 바꿔내는 길을 찾아보자는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저자가 걸어온 지난 삶과, 교육에 대한 철학, 부산 교육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와 유리되지 않는 교육을 배우다김석준 교수는 어린 시절, 물지게를 지게 하면서 책임감과 끈기를 몸소 가르쳐주시던 아버지로부터 교육이 무엇인지 배울.. 2014. 3. 13.
미국 대학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사람은? ─ 『미국 대학의 힘』(책 소개) 교수님 저자의 프로필에서는 종종 "외국 아무개 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재직" 한 이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연구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지요. 그 이력을 발견할 때면 '연구년' 혹은 '방문교수 재직' 이라는, 제겐 생소한 그 시간이 어떤 모습으로 지나가는지 가끔 궁금했습니다. 여기,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연구년을 보내는 동안 보고 듣고 겪은 일을 기록했다가 한 권의 책으로 써낸 분이 계십니다. 산지니 신간 『미국 대학의 힘』의 목학수 교수님인데요. 책과 저자, 함께 소개 올립니다. 한국 대학을 사랑한다면? 미국 대학이 궁금하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미국 대학의 어떤 것이 우리나라 대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으로,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대학의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대학.. 2013. 12. 19.
사상의 개성을 회복하자-『상황적 사고』(책소개) 사상의 개성을 회복하자윤여일의 『상황적 사고』 ▶ 무기력한 현실정치 속에서 사상의 가능성을 따져 묻는다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한 지금, 지난 5년의 정부를 되돌아보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 만족스럽지 못한 현실 정치는 국민들의 외면을 받아왔고 외면은 곧 현실정치 왜곡으로 변형되어왔다. 이러한 체념과 무력감 속에서 저자는 “체념하고 있는 게 아니라 무력함을 내적 동력으로 삼아 현실정치를 외면하지 않되 현실정치와는 다른 위상, 굳이 부른다면 사상의 영역이라고 불러야 할 곳에서 이룰 수 있는 성과는 없는지 따지기로 했다(「상황적 사고」, 29쪽)”고 말한다. 저자는 그렇다면 이러한 무력함 속에서 사상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뤄야 하는지 고민하고 사유한다. 이 책은 2008년부터 20.. 2013. 7. 24.
유전즉신 무전즉수 (有錢卽神 無錢卽獸) *『우리 옆의 약자』에 실린 박노자(오슬로국립대) 교수의 추천글입니다. 우리 모두 소수자다! 홍세화 선생이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서 한 가지 명언 격의 말이 있다. ‘존재를 배반한 의식’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실제로 처해 있는 처지와, 언론 등에 의해서 우리에게 주입되어 결국 당연한 것으로 자리 잡게 되는 의식은 거의 대조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 소수자 문제는 그 중의 하나다. 우리가 부르주아 언론에서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에 이 이야기가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기가 쉽다. ‘이야기’의 구조 자체가 이미 그렇게 잡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그 이야기의 골자는 어디까지는 ‘불법 체류라는 약점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저 약자 .. 201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