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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정치|사회81

중앙집권주의를 넘어-『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책소개) "지역에서 태어나 사는 것이 죄다", "서울밖에도 사람들이 있다"라는 말로 지역의 청년 세대 공동화 현상이 회자되고 있는 요즈음, 지역언론사에서 언론인으로 근무했던 기자가 지역 현실을 짚어보고, 지역의 미래를 진단하고 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과연 부산에서 지방분권 행정자치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천되고 있는지, 지역 신문사의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결과입니다.그동안 부산은 우리나라 제2도시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할 정도로 내세울 만한 주력산업이 부재한데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에 경기 침체 장기화의 덫에 빠진 상태인데요.저자는 “지방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말과 함께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것을 책을 통해 피력하고 있습니다. 노후준비 없이 위기에 빠진 베.. 2016. 3. 2.
부산양서협동조합 1979년 부마민주항쟁과 부산 민주화운동의 밑거름이 되었던 양서협동조합이 다시 문을 연다고 합니다. 1979년 11월 19일 강제해산된 지 36년 만의 일입니다. 아래는 부산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부산 중부교회 고 최성묵 목사(1930∼1992)의 삶을 기술한 『최성묵 평전』평전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중부교회를 중심으로 한 민주화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양서협동조합(약칭 양협) 운동이다. 양협은 중부교회를 중심으로 모인 청년그룹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양서를 매개로 한 소비자협동조합운동이다. (중략) 양협은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고(문호 개방의 원칙), 출자액에 관계없이 1인 1표의 권리를 가지며(경제적 민주주의의 원칙), 일체의 정치적, 종교적 중립을 지키고(중립의 원칙), 민주적 관리를 .. 2015. 4. 23.
[서점까지 화이팅] 이번엔 독일이다! ─ 『공학자의 눈으로 본 독일 대학과 문화』(근간) 늦은 시간 원고를 배달해주신 대타기사님과 받아주신 홍** 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미국 대학의 힘』 : 세계를 주도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국 대학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사람은? ─ 『미국 대학의 힘』(책 소개) 소년이여, '미대힘'을 읽어라! ─ 『미국 대학의 힘』, 청소년 권장도서 되다 (1) 2014. 11. 21.
주권 반환 이후, 홍콩과 중국 관계-『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책소개) 중국 민족주의와홍콩 본토주의 _홍콩역사박물관의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홍콩의 박물관에서 중국 민족주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1997년 7월 1일에 영국이 자국의 식민지인 홍콩을 중화인민공화국에게 반환한 이래, 홍콩인들의 정체성 문제가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통 선거권에 입각한 자유선거 실시와 렁친잉(梁振英) 행정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2014년 9월 말 격화된 홍콩 민주화 시위(우산혁명, Umbrella Revolution)는 중국 본토를 향한 홍콩인들의 불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저자 류영하 교수는 한 사회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공간인 ‘박물관’에서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과연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였다. 저자는 2005.. 2014. 11. 14.
라틴아메리카 오형제를 소개합니다 ─ 중남미지역 총서 5종(책소개) 브라질 월드컵에 즈음하여, ‘라틴아메리카 연구사업의 통합 매트릭스’를 구축하고 있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과 산지니가 함께 라틴아메리카 관련 총서 5종을 선보입니다. 『멕시코를 맛보다』와 『브라질 광고와 문화』 등 중남미 지역의 문화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라틴아메리카 문화지도’ 2종과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 『사막의 기적? 칠레북부 흥망성쇠의 문화와 지역개발신화』, 『라틴아메리카의 언어와 언어정책』 등 라틴아메리카 사회를 깊이 파고들어간 ‘학술총서’ 3종입니다. 중남미 지역의 역사, 사회, 문화, 경제 전반을 살펴보기에 부족하지 않은 시리즈에요. 1. 브라질 광고와 문화 (라틴아메리카 문화지도 01) 이승용∣264쪽∣신국판∣978-89-6545-249-2 03320∣20,000.. 2014. 6. 3.
우리 시대 폭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폭력』(책소개) 『폭력』우에노 나리토시(上野成利) 지음 정기문 옮김 우리 시대 폭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21세기는 여전히 폭력의 시대다” 폭력.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그러나 폭력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폭력은 단순히 인간의 야만성으로만 이뤄진 걸까? 문명이 발달할수록 폭력은 사라질까? 이 책은 정치철학가들의 사상으로 폭력을 다층적으로 사유하고 정리한 책이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20세기는 폭력의 세기이다’라고 명명했다. 세계전쟁, 지역분쟁, 내전 등 전쟁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배경으로 이전 세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의 죽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폭력의 세기로서 20세기를 되돌아볼 때 주목할 사건은 바로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 사건이다. 무엇보다 .. 201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