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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273

서른에 떠난 세계일주, 부산을 쓴다. 제가 인턴을 시작한지 4일 만에 책 두권을 읽었습니다. 물론 교정 교열작업이 있었지만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사실, 책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몇 번 다짐하고 다짐해야 읽어지거든요. (보통은 말이죠) 왜냐면 책보다 매력적이게 다가오는 TV가 있으니까요 ^.^ 헤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말이 맞나봅니다. 책에 둘러쌓인 곳에 있으니, 책을 절로 읽게되네요. 누가 읽으라는 소리를 안해도 말입니다. 정말 신기하게도요. 먼저 는 부산 각 지명이 들어간 단편 소설 28개가 들어있어요. (또, 자신이 사는 쪽을 더 열심히 읽게된다는 *_*) 저는 오륙도에 살아서 근처에 이기대를 자주 가는데, 이기대를 아시나요? 부산의 올레길로 불리는 이기대 길은 어떤 날은 섬이 다섯개가 보이고 어떤 날은 여섯개가.. 2010. 8. 4.
월요병?! 고작 이틀 나오고 주말을 맞이했는데, 꿀주말을 맞이했다는 ^.^ 내 책상위에 올려져있는 책들. 사실 아직 한 권하고 다른 한 권의 반밖에 읽지 못했어요ㅜㅜ 그런데, 저 위에 찍힌 책들은 제가 고등학생일때 선생님이셨던 분들이 쓰셨다고 추천해준 책들이예요. 그리고 요즘 교열을 하나 보고 있는데, 그것도 제가 1학기동안 강의들은 교수님이 쓰신 글이구요. 새삼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 와닿네요.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_* 2010. 8. 2.
7월 29일 인턴 첫날 드디어 나의 인턴이 시작되었다. 어제 밤까지만해도 크게 긴장이 되진 않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왜이리 긴장이 되던지. 신입생때 1교시 수업 이후로 아침 출근은 처음이라 일찍 일어나서 부랴부랴 설쳤더니 30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느긋하게 산지니 출판사 입구도 찍었다. 주위에 어디 들어가 있을 곳도 마땅히 없기에, 굳게 잠긴 대문 앞에서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을 즐기고 있었다. 나의 새로운 아이폰이 실력을 발휘하는구나 ^.^ 2010. 7. 29.
블로그하는 기자 이야기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편집국장이 '인터넷 글쓰기'에 관련한 강의를 했습니다. 부산일보 기자들을 대상으로 펼쳐졌던 강의라 쭈뼛쭈뼛 들어가서 조용히 듣고 왔답니다. 김주완 편집국장은 잠시 신문사를 그만뒀다가 다시 복귀했다더군요. 그만둔 동안 꽤 재밌었다는데 그게 다 '블로그'덕분이었답니다. 현재 김주완 편집국장은 100인닷컴(링크)의 운영잡니다. 100인의 파워블로거가 모여있는 곳이라네요. 매일매일 포스팅 되는 글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수많은 사진과 맛깔나게 쓴 글들이 잔뜩 있는 그런 별천지일 것 같습니다. 이 날 블로그의 특징부터 트위터, 블로그 글쓰기 등 다양한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블로그의 특징 중에 RSS라는 기능이 있습니다.(저는 아직 사용은 안 해봤습니다만) RSS가 바로 블로그와 홈페이지의 차이점.. 2010. 7. 21.
정영선 소설가와 함께한 토론회 14일, 서면에 있는 영광도서에서 정영선 소설가와 함께하는 월례 문학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발제는 허정 선생님이, 사회는 부산대학교 문재원 교수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정영선 소설가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왔더군요. 위 사진의 주인공들입니다. 여고생들이라 그런지 풋풋하지요? 일찍 도착해서 토론회가 열렸던 장소를 훑어봤는데요. 벽면에 가득하게 그동안 이 곳에서 토론회나 강연회를 열었던 많은 문학인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낯익은 얼굴들도 보였구요. '이 책을 쓴 사람이 이 사람이야?'하는 얼굴들도 있었습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시간이 좀 지나니 몇몇 작가분들이 찾아주셨어요. 정영선 소설가께서는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에 저에게 "출판사에 책이 한가득 쌓여있는거 아니냐"며 "겁나서 못가겠다"며 농담을 하시면서 편하게 .. 2010. 7. 15.
임광명 기자를 만나다 산지니 출판사에 발을 들인지 이제 3일 갓 지났는데 오늘 엄청난 임무를 받고 말았습니다. 기자를 인터뷰하라니. 엄청나지요. 질문도 준비한 것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 임무에 좀 당황하면서도 엄청 설렜습니다. '부산일보 문화부 기자의 모습은 어떨까'하고 상상하기도 했구요. 오늘 제가 만난 기자는 부산일보 문화부 임광명 기자입니다. 부산일보의 출판물 분야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임광명 기자는 목소리가 아주 멋진 사람입니다. 이번에 산지니 출판사에서 발행한 하이재킹 아메리카(수전 조지 지음/ 김용규, 이효석 옮김)를 소개할 겸해서 찾아간 부산일보에는 취재 나간 기자들이 있는지 곳곳에 자리가 비어있었습니다. 임광명 기자와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부대찌개를 마주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지금은 '신의.. 2010.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