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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273

첫 번째 일기 - 나여경 선생님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부터 한 달 동안 산지니 출판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 동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정현미라고 합니다. 원래 관심이 많았던 출판사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참 기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주는 하루하루가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아마도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설렘 때문이겠죠. 한 달 동안 산지니 출판사에서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유익한 시간의 첫걸음을 강수걸 사장님 덕분에 쉽게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이번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한 주에 한 작가씩 만나 인터뷰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 제안을 하셨습니다. 사실 처음 사장님께 그 말을 들었을 땐 '큰일 났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새로운 사람, 더군다나 기.. 2011. 6. 24.
인턴 마지막날 거제동. 별로 올일도 없었고, 앞으로 오게 될 일도 없을 것 같은 곳. 첫 날 지하철 '거제'역에 딱 내렸는데, 막 빌딩들이 주루룩 주루룩 서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이 동네를 '법조 타운'이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마저 너무 멋있는거다. 수많은 변호사 사무실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산지니 출판사'. 근처에는 법원과 경찰청이 있어서 밥값도 비싸다. 사실 인턴비를 학교에서 지원해주는데. 아무래도 인턴비보다 밥값과 차비를 합치면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동네에서 너무 특이했던 것은 밥집들이 빌딩 4, 7층 이런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번 먹으러 갈때마다 너무 어색한 것이다. 건물 자체들의 집 값도 비싸고, 주위에 다 빌딩뿐이라서 밥집도 고층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 곳에서 책.. 2010. 8. 26.
5개월 반, 짧고도 길었던 책들과의 만남 지난 3월 말부터 저는 학교에서 신청한 근로장학생으로 이곳 산지니출판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기 전에 출판사에는 무슨 일들을 하는 걸까, 내가 이곳에서 과연 무슨 일을 하는걸까 굉장히 궁금했었는데요, 먼저 출판사에서 하는 일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책을 출간하는 데에만 있어서도 저자와 먼저 여러가지를 논의해야했고, 출간하는 일뿐만 아니라 책의 홍보, 책의 판매 등 다양한 일들을 출판사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 산지니에 와서 처음 맡은 일이 이동순 시인의 시선집을 타이핑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시인 한 분과 평론가 두 분께서 추려주신 시들을 빈도별로 간추리고, 연도별, 시집별 등등으로 모아서 목차가 만들어지면 그 목차를 가지고 시를 타이핑하는 작업이었는데요, 처음하는 .. 2010. 8. 17.
강수량 70mm 6월 말부터 시작한 스타벅스 알바. 현재는, 평일에는 인턴을 하고 있어서 주말에 알바를 하고 있다. 나에게 8월은 정말 쉴틈없는 날들의 연속이다. 그 중, 내가 일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신세계 센텀시티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부산 1위답게 하루종일 끊임없이 손님이 밀어닥친다. 비가와도, 눈이와도, 태풍이쳐도, 날이 더워도 한결같이 잘된다. 특히 요즘은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하루하루 매출이 더 좋다. 손님이 많은 만큼, 일하는 시간도 계속 연장이 되고있다. 백화점이 마치는 시간에 같이 마감을 하게 된다. 그런데 청소를 하고 나면 한시간은 훌쩍 넘는다. 어제, 마감 청소를 하고 있는데 정말 드라마 촬영할 때나 보았던 쏟아지는 비가 갑자기 쏟아져내렸다. 나갈 엄두가 나지않을 정도로. 10시반쯤 일을 마무리하고 나.. 2010. 8. 16.
양치질 후에 마시는 커피 맛은 good! 갑자기 오늘은 커피 얘기가 하고싶어서, 책을 읽다가 블로그를 켰습니다. 커피는 숭늉을 제치고 당당한 하나의 차 문화로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전에는 커피를 타마시려면 나름의 복잡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커피가루와 설탕 그리고 프리마까지. 바로 이 세 가지의 비율을 잘 맞추는 것이 관건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이런 것 조차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커피믹스' 때문입니다. '커피믹스'의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세계 최초로 1976년 동서식품이 개발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처음에는 봉지로 개별포장이 된 것이 아니라 병으로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90년대 중반이 되서야 봉지 커피믹스가 탄생했다고 하네요. 외국에도 '커피믹스'가 존재는 하지만, 우리처럼 이렇게 즐겨먹.. 2010. 8. 13.
선선한 월요일 그렇게 무덥더니, 오늘은 하늘이 꾸물꾸물하네요. 덕분에 선선하니 너무 좋긴하다만, 또 비오면 꿉꿉해서 싫다며 !! 내가 인턴을 시작한 날부터 주구장창 더운 날씨 덕분에 점심시간이면 입맛이 뚝 떨어져서 저번 주는 계속 면종류만 먹었어요ㅋㅋㅋ (몸을 걱정하면서도 면만 찾게되는 날씨) 다들 휴가를 떠나는데, 나는 휴가도 못가니까 대신 꿀주말을 보내기 위해 상큼한 먹을거리를 찾아해매다가 경성대에 있는 일본도시락을 파는 곳을 갔습니다! 이 집은 온 창문마다 손님들이 포스트잇을 붙여놨다. 나도 하나 써붙이고 싶었지만, 가진 포스트잇이 없어서 ㅠ_ㅠ 생각보다 사람이 꽤 많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많이 기다렸어요. 이 도시락의 이름은 '데리야끼 치킨 벤또'.(조금 흔들렸네요ㅠㅠ) 이것저것 먹다보면 배는 차는데 깔려있는 .. 201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