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일기940 드라마 출연한 <돌이야기> 일요일 저녁. 라는 주말 드라마를 보고 있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의 직업은 방송국 PD, 출판사 편집자, 사립학교 이사장, 고등학교 육상부 코치 등 아주 다양했습니다. 극중 이황(문소리 분)은 MBA출신 엘리트 신랑을 둔 잘나가는 북디자이너로 나옵니다. 저도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지라 유심히 안볼래야 안 볼 수가 없더군요. 자료실처럼 보이는 곳에서 문소리와 동료 직원이 이야기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상대 배우가 들고 있는 책이 무지 눈에 익은 책이더군요. 올 5월에 산지니가 출간한 란 책이었습니다. '엇. 저거 우리 책이다.' 흥분해서 소리쳤습니다. 근데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이런 중요한 장면을 같이 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안타까웠습니다. '무한.. 2008. 11. 14. 축! 교양도서 당선. 와 이 2008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뽑혔습니다. 몇일 전 오랜 가뭄 끝에 내린 가을비처럼 산지니에게도 단비같은 소식입니다. '세계 경제와 함께 출판계 끝모를 불황' '국민 1인당 연간 독서량 OECD 국가 중 꼴찌' 등 우울한 소식들만 들리던 중 이게 왠일입니까. 올 겨울은 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지요... 우수교양도서 선정사업은 문화광광부에서 매년 시행하는데요, 2007년 9월 1일부터 2008년 8월 31일 사이에 나온 책들만 신청 자격이 있습니다. 저희도 자격이 되는 책들중 엄선해서 몇권 신청하였습니다. 올해는 총 3,592종이 접수를 했고 그중 368종이 뽑혔습니다. 약 10:1의 경쟁률인 셈이지요. 선정 도서중 대부분(349종)은 국내 창작도서이며 222개의 출판사에서 1종 이상의 도서가.. 2008. 11. 4. 우수학술도서 <단절> 712부 납품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납품용 책에 붙일 스티커를 만들게 될 날이요. (쑨리핑 저/김창경 역)이 2008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사회과학분야에 뽑혔습니다. 문화관광부나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도서로는 몇 번 뽑힌 적이 있지만 학술원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너무 기쁩니다. 은 90년대 이후 20여년 동안 개혁개방을 거치면서 전 세계에 유래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중국 사회 현실을 예리하게 분석한 책입니다. 책을 쓴 쑨리핑(孫立平) 칭화대 교수는 중국 사회학계의 1인자로 평가받고 있는 유명한 분이랍니다. 중국 사회에 대한 쑨리핑 교수의 견해와 비평은 중국의 정책 결정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요. 쑨리핑 교수는 90년대부터 중국의 사회구조에 관심을 가지고 이.. 2008. 10. 27. 노가다도 출판업무 중 하나 오후 내내 홍보 우편물 발송하느라 오후를 꼬박 보냈습니다. 경상남도에 있는 중,고등학교 450여곳과 공공도서관, 마을도서관, 대학도서관 150여곳 등 에 보낼 600통의 우편물을 만들었습니다. 컨베이어벨트로 변신한 회의탁 1통의 우편물을 만드는 데 총 5개의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① 칼질 600번 - 받을 사람 주소를 각각 칼로 자르는 작업 ② 봉투 풀바리 600번 - 칼로 자른 주소를 봉투에 풀로 붙이는 작업 ③ 3단 접지 600번 - 내용물을 봉투 크기에 맞게 접기 ④ 봉투에 내용물 넣기 600번 ⑤ 봉투 풀바리 600번 - 마지막으로 봉투를 풀로 붙이기 각자 한공정씩 맡았습니다. 쫌 하다보니 작업속도도 점점 빨라지는군요. 단순노동에 강한 산지니 식구들입니다. 마지막 공정인 '봉투에 풀 붙이기'하는.. 2008. 10. 23. 이전 1 ··· 154 155 156 1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