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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940

전자책과 종이책 서울에서 열린 전자출판 세미나에 다녀왔다. 출판 관련 교육이나 세미나 대부분이 경기도 파주의 출판단지나 서울에서 열린다. KTX의 탄생으로 서울 부산 이동시간이 짧아졌다고는 하나 그래도 왔다갔다 하루길이다. 3시간 강의 들으러 9시간을 길에서 보내야 한다. 사장님이 출판사 창업할 때 10이면 10사람 모두 부산에서 출판사 차리는 걸 말렸다는데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몇년전 e-book(전자책)이란 물건이 출판업계에 처음 등장했을 때 출판사들은 긴장했다. e-book 이란 종이가 아닌 전용리더기나 컴퓨터 모니터 등을 통해 읽는 디지털 서적을 뜻한다. 전자책은 우선 보관하기 쉽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종이책이 만원이면 똑같은 내용의 전자책은 5~6천원 밖에 안하니, 가뜩이나 힘든 출판시장에.. 2009. 10. 13.
베트남에서 온 주문서 추석 명절이 코앞인데, 올 추석은 연휴가 짧아 고향 방문 안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해마다 벌어지는 도로 위 민족대이동이 조금은 줄 것 같습니다. 공부나 혹은 일때문에 외국에 거주하는 분들은 고국, 고향 생각이 더할 것입니다. 베트남에 살고 있는 사장님의 지인께서 책을 주문하셨습니다. 얼마전 새책 소개도 할겸 산지니 도서목록을 메일로 보내드렸더니 그 중에서 ● 인도진출 20인의 도전 인도시장을 개척한 20인의 생생한 현지 리포트 ● 추락하는 제국 냉전 이후의 미국 외교 ● 습지와 인간 인문과 역사로 습지를 들여다보다 ● 유배지에서 쓴 아빠의 편지 대중교통과 걷기를 통한 전국의 유배지 탐색 ● 빛 김곰치 장편소설 ● 차의 20000가지 비밀 자연치료제 허브로 건강하게 사는 법 이렇게 6권을 고르셨.. 2009. 9. 30.
구글이 산지니에게 보낸 화해 신청서 지난 4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에서 출판사로 한 통의 메일이 왔다. 이라는 제목의 저작권 화해 통지문이었다. 구글이 산지니에게 화해 신청을 하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귀하가 본 통지문을 받으시게 된 것은 저희 기록에 귀하가 도서 발행자로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가지는 귀하의 권리 및 귀하가 발행하는 도서의 저자들의 권리는 Google이 도서 및 기타 문헌들을 스캐닝하는 것과 관련하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집단소송상의 화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구글이 미국 도서관에서 스캔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책들에 대하여 한국 출판사와 저자들에게 저작권 화해를 신청하는 내용이었다. 뉴스를 통해 구글이 미국 도서관 책을 스캔해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은 들.. 2009. 9. 23.
책 읽어주는 로봇과 낭독의 발견 잠자기 직전 누워서 책을 보는 시간은 하루중 제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근데, 책을 읽고는 싶은데 하루종일 모니터에 시달린 눈이 책읽기를 거부할 때가 있다. 그럴땐 남편에게 읽어달라고도 하는데 문제는 남편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는 거다. 물론 부탁하는 처지에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한 발음까지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부산토박이인 남편의 발음은 '으'와 '이' 가 구분 안되는 건 기본이고 간혹 뭔소린지 알아듣기힘들 때도 있는데 그러면 몇번씩 되물어야 한다. 게다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일이 무척 쑥스러운지 감정도 없이 줄줄 읽어대기만 하니 재미가 없다. 그로 그럴 것이 초등학교 때 매일매일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해본 일 외에는 살면서 낭독의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이다. 실은 나도 그렇다. 일본에서는 책 읽어주는.. 2009. 6. 16.
<인도진출, 20인의 도전>을 15분께 증정합니다 생생한 현지 리포트 을 15분께 증정합니다. 조선일보 닷컴 블로그에서 인도포럼이 엮은 '인도진출 20인의 도전'이 독후감 캠페인 중입니다. 신청자 중, 선정하여 15분에게 책을 증정하고 그 독후감을 올리는 캠페인입니다. 행사하는 조선 닷컴 웹페이지는,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userId=allreview&logId=3975735 입니다. 2009. 6. 9.
3쇄 찍은 <습지와 인간> 김훤주 기자의 이 제5회 경남 독서 한마당 공모전을 위한 10권의 책중 1권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김훤주 기자님 블로그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블로그 글을 보니 선정도서가 된걸 자랑하면서 쑥스러워하셨는데, 충분히 자랑할만한 일인것 같습니다. 한 개인으로서 자기 글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진다는 건 참 특별하고 뿌듯한 경험 아닐까요. 보러 가기 학창시절 작문 수업시간에 '행복'을 주제로 글쓰기를 했는데, 제일 잘 쓴 글로 뽑혀 40여 명의 수강생 앞에 나가 낭독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초딩도 아닌데 쪽팔리게 먼 발표까지 시키나 속으로 툴툴댔지만 나중에는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제 자신이 조금 대견스러웠거든요. 살면서 책 한 권 내보고 죽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2009.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