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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화 선생님의 동시 「중독」에 관한 웃지 못할 오해와 해프닝 지난 주,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하고 있던 편집장님께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편집장 님~ 저 강기화입니다." 작년 11월에 출간된 동시집 『놀기 좋은 날』의 동시작가 강기화 선생님의 전화였습니다. "저... 인터넷상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어느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시화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 어린이는 강기화 동시집 『놀기 좋은 날』에 실린 동시 「중독」을 옮겨 적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는 '강기화'라는 이름을 쓰고, 그림에는 본인의 이름을 적어 교실 게시판에 전시했죠. 아마 강기화 선생님의 동시가 이 친구의 마음과 같았나봅니다. 그런데 이 시화를 찍은 사진이 블로그, 카페,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돌아 다.. 2017. 6. 24.
닮은 듯 다른 문화 '영화로 읽는 동아시아' (부산일보) 암살·붉은수수밭·아비정전… 약 40편의 영화에 녹아있는 패권의 충돌과 다문화의 공존 현직 언론인 알기 쉽게 풀어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동아시아'. 한·중·일을 비롯해 북한, 대만, 홍콩 등이 얽히고설킨 동아시아는 닮은 듯 다른 문화 속에서 끊임없는 반목과 갈등이 빚어진 복잡다단한 지역이기도 하다. 청산되지 않은 역사 속에서 충돌하고 있는 동아시아를 '영화'라는 언어로 읽어낸 책이 나왔다. 오랫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저자가 내놓은 다. (중략)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은 책 곳곳에서 번뜩인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담은 '밀정'과 '암살'에선 국정교과서 적용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다문화가정의 어두운 단면을 호소력 있게 그려낸 '완득이'에선 외국에서 부모를.. 2017. 6. 23.
혁명의 시작, 삐딱한 책읽기 :: 『삐딱한 책읽기』(책소개) 역사상 어떤 권력도 순순히 그들의 권력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 기득권 세력이 쳐놓은 ‘가두리 양식장’을 넘어서야 진정한 자유의 바다로 갈 수 있음은 분명하다. 역사는 또다시 ‘미완의 혁명’을 원치 않는다. 그러기에는 민중의 피와 땀, 한숨과 좌절이 깊고도 깊다. 박근혜 퇴진 이후가 더 문제다. 우리사회 보이지 않는 곳의 적폐는 심각하다. 사회 총체적 모순의 실체와 실상을 바로보고, 고치려는 노력이 ‘혁명’의 시작이다. 안건모 서평집 『삐딱한 책읽기』는 그 길을 안내한다. 박근혜 정권이 무너졌다. 재벌 체제도 잇달을 것이다. 촛불이 밝힌 세계의 밤. 인류 역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평화 명예혁명의 길. 거기에 이르는 징검돌 가운데 안건모도 끼어 있다. 이제 모두가 이 책을 눈여겨보아야 할 때다. 하.. 2017. 6. 21.
[크리틱] 소설의 재발견, 사할린의 재인식 / 이명원 (한겨레) [크리틱] 소설의 재발견, 사할린의 재인식 이명원 문학평론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5월 초에 3권짜리 두툼한 장편소설을 읽었다. 제목은 이라 적혀 있었는데, 일면식도 없는 원로 작가의 소설이었다. 소파에서 별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그만 한밤을 꼬박 새우고야 말았다. 이 소설은 태평양전쟁이 격화되던 일제 말기 경남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위안부와 노무자로 사할린에 강제연행된 후 그곳에서 겪는 여러 형태의 식민지적 참상을 조명하고 있다. 해방을 전후로 사할린과 경남지역에서 일어난 여러 참극들, 이를테면 소련군의 점령 이후 일본인들은 고국으로 귀향하지만, 조선인들은 무국적자로 처리되어 사할린에 남게 되면서 초래된 일련의 역사적 고통들, 해방은 되었지만 일제하 민족운동에 대한 박해가 한국전쟁의 .. 2017. 6. 19.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 안건모 작가 강연에 초대합니다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6월 강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라는 주제로 안건모 작가님을 모시고 강연을 열게 되었습니다. 월간 을 보고 글쓰기를 배우고 지금은 의 대표가 되신, 누구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쉬운 글쓰기의 달인 안건모 작가님의 글쓰기 방법과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무료 강연이니 부담없이 와주세요. 저희가 열심히 만들어 어제 파주에서 막 내려온 새책 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장구매하시면 작가님이 친필서명도 해드리구요.^^ 안건모 : 1958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열두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했다. 집 짓는 건설 현장에서도 일했고, 가구 배달차, 소독차, 자가용도 몰았다. 군대를 제대한 뒤 버스 운전을 했다. 열심히 일만 하면.. 2017. 6. 16.
당근당근 월례회의 날 실장님이 키운 장수 텃밭표 꼬마당근 모두 한 봉지씩 배급 대표님 한 봉지 정편집자도 한 봉지 '습지 그림일기' 계약하러 파주서 오신 박은경 작가님도 한 봉지 권디자이너도 한 봉지 가늘고 꼬리도 달리고 빨간색만 아니면 꼭 도라지처럼 생겼네 먹어보니 당근 맞다 아삭하고 달달한 게 2017년 6월 2일 2017.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