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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저자와의 만남' 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저자와의 만남이 7월에도 어김없이 여러분의 곁으로 찾아갑니다. 6월 22일 금요일 저녁 일곱 시에 교대역 근처 공간초록에서 36회 행사를 갖습니다. 사찰을 단순한 문화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불교 철학과 교리를 바탕으로 한층 깊이 있게 접근하는 신간 『대한민국 명찰답사 33』의 저자 한정갑 선생님을 초청해 대담과 독자와의 대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대담자는 계간『오늘의 문예비평』의 편집위원이자 문학평론가 김필남 선생님이십니다.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사찰 서른 세 곳을 앉은 자리에서 생생하게 누비게 될 36회 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책을 여러번 정독하지 않아도 물론 환영합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놀러오세요! 출근하다 .. 2012. 6. 13.
<신불산> 서점 주문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 지난주부터 서점 주문이 갑자기 늘어나서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궁금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게 마련이죠. 그 이유를 찾았습니다. 바로 에 한줄 언급된 것이었어요. 을 주인공으로 한 서평 기사도 아니었는데, 한 줄의 힘이 이정도일줄이야.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물건을 회상하는 코너 에 실린 김남일 기자의 기사입니다. 제목이 재밌습니다. 나를 경기동부로 알면 큰일 (중략) 프랑스 사회당 출신 대통령 얼굴이 박힌 신문지로 정체를 가린 책은 지난해 발간된 였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경기동부'로 오해받으면 큰일이니까. - 김남일 기자 기사 바로가기 지금은 사라진 풍경이지만 옛날에는 서점에서 책을 사면 책 포장을 새로 해주었다고 하네요. 종이나 비닐로 책 커버를 .. 2012. 6. 12.
주간 산지니-6월 첫째 주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이번 주부터, 따로 포스팅하기엔 사소하지만 잊기엔 재미있는 산지니 소식들을 모아 사진과 함께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황색언론보다 맑고 밝고 상큼한 개나리색언론을 지향하는 는 매주 말(금 오후~일)에 올라옵니다. 2012. 6. 10.
조명숙 작가『댄싱 맘』, 이주홍문학상 수상 지난달 25일, '제32회 이주홍문학상 시상식'이 동래구에 위치한 이주홍문학관 내 향파문학당에서 열렸습니다. 저녁 6시 30분부터 진행된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한 사람들도 북적였습니다. 저희 산지니도 일반문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명숙 작가님을 축하하러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류종렬 이주홍문학재단 이사장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애써주신 심사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함과 동시에 수상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라며 본격적인 시상식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주홍문학상은 총 세 부문으로, 아동문학부문에는 박지현 동시인(『아이들이 떠난 교실 안 풍경』), 일반문학 부문에는 조명숙 소설가(『댄싱 맘』), 문학연구 부문으로는 조명기 교수(『이주홍 소설에 나타난 부산.. 2012. 6. 9.
청춘의 시간 (정지우 연출, 2012)는 나쁜 영화다. 박범신의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으므로 그것과의 관련성을 말 할 수는 없다. 다만 은교는 베아트리체가 아니고 그러므로 노시인 이적요는 단테가 아니다. 은교는 그저 어린 소녀고, 그래서 늙은 이적요는 청춘의 시간을 그리워하며 절망할 뿐이다. 그래서 영화는 그저 그런 일종의 탄로가(歎老歌)로 전락한다. “늙는다는 건 이제껏 입어본 적이 없는 나무로 만든 옷을 입는 것이라 시인 로스케는 말한 적이 있습니다.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는 벌이 아니다......” 결국 영화는 예술의 영원성에 대한 형이상학적 동경을 외면하고, 육체의 노쇠라는 그 유한성에 편파적으로 집착한다. 그리하여 영혼에 대한 고담준론을 피하는 대신, 내러.. 2012. 6. 8.
전복라면의 경주박물관 여행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이번주는 수요일에 공휴일이 하루 끼어 있어서 가뿐한 한 주네요. 저는 3일 일요일에 어머니, 동생과 함께 경주 박물관을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전복라면: 나 오늘 여행간 거 블로그에 올릴 건데, 그러러면 중요한 일을 한 가지 해야 돼. 엄마, 동생: 뭔데? 전복라면: 닉네임 정하기. 내가 라면이니까 끝을 다 라면으로 맞춰. 엄마: (별 고심 없이) 난 백합라면. 백합 맛있으니까. 동생: 난 치킨. 치킨동생. 전복라면: 뭐? 안돼~ 라면으로 통일해야 한다니까? 어제 오분자기라면 한다고 했잖아? 동생: 그건 너무 길어. 전복라면: 근데 왜 치킨이야? 동생: 치킨 먹고 싶어서. (천연덕스럽게) 저녁에 치킨 쏴. 여기까지가 당나라 유물들. 온 국민의 수학여행지 경주라 어쩐지 지루하게.. 2012.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