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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3

여행을 다시 생각하다_여행 에세이를 편집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날개 편집자입니다.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여행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지금이 참 답답하고 힘든 시기일 듯합니다. 언제 다시,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 드는 생각. "아, 여행 갈 수 있을 때 가길 정말 잘했다!"특별히 부모님과 함께 갔던 몇 번의 여행이 떠올랐어요.그때 큰맘 먹고 여행을 가지 않았다면 앞으로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겠구나라는 생각에 눈앞이 아득해지기도 합니다. 지금 저는 '소설가가 쓴, 10일간의 제주도 여행기' 를 담은 원고를 교정 중입니다. 조금 어렵고, 두툼한 원고들을 만지다가 여행기를 담은 내용에, 에세이다운 가벼운 분량의 원고를 작업하니,음... 힐링되네요. ㅎㅎ 해외여행을 많이 못 가니제주도로 .. 2020. 9. 4.
편집자는 물고기가 알고 싶어서_물고기 책을 교정 중입니다 편집자는 하나의 원고를 맡게 되면 원고가 담고 있는 주제에 대한 넓고 얕은(!) (출간과 동시에 휘발되는) 지식을 갖게 됩니다.이번엔 '물고기'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물고기 박사이자 독도 전문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명정구 박사님이 집필한 '바다와 물고기 이야기' 원고를 교정 중입니다. 덕분에 제 모니터에는 물고기들도 자주 출몰 중이고요. 포털 메인화면에서 물고기 관련 기사를 저도 모르게 클릭하는 놀라운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껏 자연과학 분야의 책을 많이 출간하지 않았기 때문에이 원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답니다. 유후- 이제 시작단계라 책이 어떤 형태로 나올지 구체적인 모습은 그려지지 않네요. 열심히 구상을 해봐야겠죠~ 이 책이 산지니의 대표 과학도서로 우뚝 서길 바라보며!저는 교정하러 가 보겠.. 2020. 7. 31.
교정지의 추억 ::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여자 '최문정' 오늘도 어김없이, 서점에 한 권 책을 보낼 게 있어 택배 아저씨의 전화번호를 찾느라 주소록을 뒤지다 최문정 선생님과 작업했던 몇 달 전의 포스트잇을 발견하고 웃어버렸네요:-D 보통 교정지를 주고받으면서 간단한 서신을 주고 받는 게 통상적인데 선생님께서는 직접 손으로 포스트잇으로 적어주셔서 아직까지 잘 간직해 두고 있답니다. 아직까지도 이 포스트잇만 보면 기분이 참 좋아지더라고요. '이거라도 드시면서 하세요^^' 여기서 '이거'란 약과였어요. 교정지와 함께 딸려온 과자에 저는 헤벌쭉하며 맛있게 얌얌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12월 말에는 최문정 선생님께서 그만두신 실업센터 송년회도 다녀왔어요. 이 사진은 그날의 풍경입니다. 원고 속에서만 만나던 등장인물들을 실제로 만나보고, 또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나.. 2013.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