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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12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되는 이야기 『작별하지 않는다』서평 제주 4.3사건 추념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제주 4.3사건을 추모하며 김유철 작가의 『레드 아일랜드』에 이어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흰』 이후 5년 만에 출간된 한강 작가의 신작이자 제주4.3사건을 그린 장편소설입니다. 이번 서평은 줄거리 소개, 두드러지는 소재와 그 의미 그리고 제가 책을 읽으며 느낀 점 순서로 얘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줄거리입니다. 학살에 대한 책을 쓴 후 유서 쓰는 일을 반복하던 경하는 병원으로 와달라는 인선의 문자를 받습니다. 병원으로 간 경하는 손가락이 잘려 봉합수술을 한 인선을 보게 됩니다. 인선은 경하의 꿈을 재현해 보자는 중단된 프로젝트를 홀로 진행하다 손가락이 잘리고 말았습니다. 인선은 경하에게 제주도로.. 2022. 4. 1.
2019 하반기 세종도서에 산지니 책 4권이 선정되었습니다! 2019 하반기 세종도서에 산지니 책 4권 (학술 분야 2권, 교양 분야 2권)이 선정되었습니다. 저자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노용석 지음 | 320쪽 | 25,000원)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 노용석 지음/산지니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연구와 유해발굴 사업을 주도해온 노용석 교수의 저서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 전후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전개과정을 밝히고, 더불어 피학살자들의 유해발굴 과정과 그 상징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 [저자와의 만남]『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의 저자, 노용석 교수님과의 만남 └ [한겨레]학살된 '비정상적 죽음'을 기억할 이유_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하세봉 지음 | 480쪽 |.. 2019. 11. 26.
꺼지지 않는 지혜의 불꽃 ,<인사회>의 '아름다운 서재'에 산지니 책이 소개되었습니다. 인사회의 '아름다운 서재' 15호에 산지니 책 4권이 소개되었습니다. 1980년대는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죄명으로 출판사 대표와 편집인을 수시로 구속·처벌하던 시대였습니다. 이에 뜻있는 인문사회과학 출판인들이 모여 소위 '금서'의 안전하고 광범위한 보급을 위해 지혜를 모았습니다. 이들이 모여 만든 는 독재정권의 폭압 속에서도 인문사회과학도서를 전국의 사회과학서점 및 각 지역서점으로 배포하여 민주화의 밑거름 역할을 했습니다.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 2℃ 저 자 : 김옥현 쪽 수 : 272쪽 판 형 : 신국판 ISBN : 9788965455646 93300 가 격 : 20,000원 발행일 : 2018년 11월 05일 모호하고 느슨했던 기후변화 대응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는 책, 21세기에 지구 .. 2019. 3. 18.
[국제신문] 부산·경남 출판사 6곳 선정 ‘올해 펴낸 인상 깊은 책’ 12권 국제신문 문화부는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산지니, 전망, 해성, 호밀밭(이상 부산), 남해의봄날(통영), 펄북스(진주) 등 부산과 경남의 출판사 6곳에 “올해 펴낸 책 가운데 특히 인상 깊었던 책, 독자와 함께 다시금 되새기고 싶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역 출판사들의 올해 성과를 이를 통해 소개한다. ◇ 지역화로 인간·환경 공존 찾는 ‘로컬의 미래’ # 남해의봄날 - ‘마녀체력’ 운동으로 바뀐 인생 우리는 언제까지 ‘성장’만을 이야기해야 할까? 지구의 자원이 유한함에도 끝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오늘날 글로벌 소비 경제에 지친 이들에게 권하는 책이 ‘로컬의 미래’다. 스테디셀러 ‘오래된 미래’의 저자이자, 환경운동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신작(최요한 옮김)이다. 저자가 인류에게 전하는 시급하고.. 2019. 1. 2.
[저자와의 만남]『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의 저자, 노용석 교수님과의 만남 나치에 의해 발생했던 아우슈비츠의 민간인 대량학살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영화 를 보며 느꼈던 분노와 슬픔이 생생합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 있었던 민간인 학살의 역사에 관심을 기울여 본 적 있으신가요? 제88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우리나라 학살의 현장 중심에서 노력하고 계신 노용석 작가님과 함께했습니다. 노용석 작가님은 ‘국가폭력’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 대부분이 독일의 아우슈비츠는 주목하면서, 우리나라에 있었던 학살에 대해선 외면하고 무지한 것이 모순적이라 느꼈다고 합니다. 교수님은 오늘 강연은 ‘왜 내가 망자에 집착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라 설명하시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교수님은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조사 단장을 역임하시며 경북 경산에 있는 코발트탄광 학살사건에 대해 알게.. 2018. 11. 23.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저자의 진심이 전해진다면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 편집자에게도 열 원고 중 마음에 담지 않는 원고는 없지만, 유독 더 보듬고 싶은 원고는 있다. 나에겐 가 그러하다. 면접을 보고 산지니에 온 첫날, 사무실 한쪽에 빽빽이 꽂혀 있던 책들 중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 익숙하지 않은 생경한 그곳, 그곳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 연구는 어떤 사명감을 갖고 하게 되는 일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얼마 뒤 운명처럼 그 책의 저자가 쓴 원고를 담당하게 되었다. 처음 원고를 받고 저자 프로필을 보았다. “노용석 교수는 2006년부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주관한 13개 유해발굴을 주도했고, 2011년부터는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 2018.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