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387 부산 문학계의 '사건'이 일어나다 :: 5·7문학 무크 창간 기념회 안녕하세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요즘 불금(불타는 금요일)보다 더 핫(!)한 요일이 '목요일'이라고 하죠? (크리스마스 보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더 설레는 것과 같은 것일까요 ㅎㅎ) 어제였죠? 5월 12일 목요일, 부산 문학계를 설레게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5·7문학 무크 창간 기념회'가 부산 서면에서 열렸는데요, 부산 지역문학을 이끄는 많은 작가, 평론가 등이 참여해 5·7문학 무크 『다시 지역이다』의 창간을 축하하고 지역에서 문학이 꽃 피울 수 있는 노력들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오늘 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부산작가회의에서 꽃바구니를 보내주셨어요 : D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이번 행사에는 방명록 작성을 부탁드렸는데요. 이름과 함께 한 줄씩 남겨주신 메시지들을 보니 .. 2016. 5. 13. 3화-왜구 막아냈던 ‘신라 의성’ 에 왜성이 들어서다 - 부산 구포·양산·호포 왜성 역사의 블랙박스, 왜성 재발견 3화 :: 왜구를 막았던 '신라의성'에 왜성이 들어서다 -부산 구포·양산·호포 왜성 시인 김용호(1912~1973)는 그의 대표 장시 에서 “칠백리 굽이굽이 흐르는 네 품속에서/우리들의 살림살이는 시작되었다”고 했다. 유구한 세월을 도도히 흘러 남하하면서 반변천·내성천·영강·위천·감천·금호강·황강·남강·밀양강·양산천 등 여러 지천을 품어안고 멀리는 가야와 신라 천년의 영욕에서부터 가까이는 6·25전쟁의 참상과 4대강 사업에 따른 몸살까지 겪으면서 영남인들에게 삶의 젖줄이 돼왔다. 1592년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 때도 낙동강 수로는 왜군에게 진격, 후퇴, 방어의 중요한 통로가 됐다. 특히 이순신의 조선 수군에 의해 바닷길을 통한 서쪽 진격로가 봉쇄되자 왜군은 낙동강 .. 2016. 5. 13. 2화-임진왜란은 도자기 전쟁이었다?!-부산 기장 죽성리·임랑포 왜성 역사의 블랙박스, 왜성 재발견 2화 :: 임진왜란은 도자기 전쟁이었다?! -부산 기장 죽성리·임랑포 왜성 “멀리 기차소리를 바람결에 들으며, 어쩌다 동해 파도가 돌각담 밑을 찰싹대는 갯마을.” 난계 오영수(1909~1979)의 단편소설 첫머리에서 이렇게 묘사한, 소설의 실제 배경이 된 마을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 학리 또는 이을포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마을들과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이웃한 곳에 각각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와 장안읍 임랑포 마을이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도시문명과는 거리를 둔 한적하고 외진, 그래서 더욱 평화로운 해안 포구죠. 420여년 이런 마을에도 임진왜란의 광풍은 그냥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1592년 음력 4월 보름 부산 동래읍성을 함락한 왜군은 세 길로 나눠 북상하면서 이.. 2016. 4. 29. '늙은 도시' 부산의 회춘 비법은? (부산일보) 급속한 노령화, 낮은 출산율, 주력산업 부재, 청년인구 급감…. '제2의 도시'라는 위상은 어느새 옛말이 됐다. '가장 늙은 도시', 오늘날 부산의 현실이다.부산일보에서 30년 넘게 기자로 몸담으며 현장을 누빈 저자는 칼럼 70여 편을 엮은 '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를 통해 이처럼 부산이 처한 오늘의 현실을 꼬집고 내일의 해법을 찾는다.'지방선거가 실행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서울=일류, 수도권=이류, 비수도권 지방=삼류' 현상이 해소되기는커녕 되레 심화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는 저자는 '지방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역을 살리는 해법으로 보고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중앙정부에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에 적극 앞장설 것을 주문하는 것은 물론 가덕도 신공항 건설, 동북아 해양허브.. 2016. 2. 26.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를 읽고 - 글찌의 2번째 인턴일기 인턴 5일차. 퇴근 후 집에 바로 가는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약속이 많았거든요. 주로 약속장소는 서면역에 위치한 한 도넛가게입니다. 인턴 2일차였던 지난 31일에도 저는 도넛가게로 향했지요. 일찍 도착했지만, 약속시간을 바꾸지 않았어요. 2시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따뜻한 음료와 도넛을 주문했지요. 마침 가방에는 책이 있었습니다. 출근한 첫날, 선물로 받은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였습니다. ‘부산 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출판 생존기’라는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지역 출판사 ‘산지니’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부터 각종 에피소드, 앞으로의 방향까지. part 5개를 통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part 1. 산지니가 펼치는 새로운 책의 미래’는 .. 2016. 1. 6. 한계를 넘어서 - 『날짜변경선』서평 네 번째 서평을 들고 온 임병아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자신만의 특별한 장소를 하나쯤 품고 있기 마련이지요. 그곳은 자신이 태어난 고향일 수도 있고, 누군가와의 추억이 얽힌 곳일 수도 있습니다.『날짜변경선』의 저자 유연희 소설가에게는 그런 장소가 바로 ‘바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날짜변경선』은 일명 ‘해양소설집’입니다. 수록된 7작품 중 2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작품 속 바다는 단순한 이야기 배경이 아닌, 인물들의 한계를 시험하는 역경이자, 그것을 극복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능성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작중 인물들의 삶 그 자체로 볼 수도 있지요. 표제작인 「날짜변경선」에는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의사가 도망치듯 원양항해선의.. 2015. 8. 20.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