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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387

소멸되어가는 것을 붙잡다- 최영철, 『금정산을 보냈다』, 산지니, 2014. 안녕하세요. 솔율입니다. 요 며칠간 날씨가 매우 스펙터클 했지요. 귀가 떨어져나갈 듯 추웠던 날도 있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모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또 하나의 서평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시인선의 첫 주자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라는 시집인데요. 최근 원북원 부산 프로젝트의 후보 도서로도 올라 후끈후끈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이 활동무대였던 최영철 선생님의 지난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시집이기도 한데요. 더불어 물질과 속도에 중독된 현대인들이 마주해야 할 세계의 진면목 또한 담고 있습니다. 그럼 차근차근 얘기해보도록 할까요? 먼저 최영철 선생님은 1956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을 부산광역시에서 보내셨습니다. 1986년 신춘문예에 시가.. 2015. 2. 17.
현장감이 살아있는 서평 - 곽명달의 실화소설『범죄의 재구성』 안녕하세요! 인턴 희얌90입니다! 오늘은 인턴 마지막 날, 마지막 포스팅입니다.(ㅠㅠ) 시간이 정말 빨리 가네요. 좀 더 많이 포스팅하고 부지런하게 뛰어서 인턴일기 칸에 제 닉네임으로 도배를 했어야 됐는데 아쉬워요! 오늘 제가 서평할 책은 바로 동래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인 곽명달 경찰서장님의 책 『범죄의 재구성』입니다. 현직 수사관에 있으면서 실제로 맡았던 일을 소설의 형식을 빌어 재구성한 책입니다. 저자분이 부산에 계시기 때문에 부산을 배경으로 한 사건들이 등장하는데요~ 자주 다녔던 그 길에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는 걸 알게되니 무시무시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처음 프로파일러의 분류 파일처럼 생긴 책 디자인을 보고 괜히 수사 목록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어 흥미진진했는데요. 책을 펼치니 더 놀라운 이야기들이 .. 2015. 1. 26.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서점 :: 책과아이들 탐방기 안녕하세요~ 원고 업무와 서평, 다양한 업무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인턴 희얌90입니다~ 겨울 같지 않은 날씨였던 저번 주 월요일(1월 5일)! 인턴 초코라떼mj님과 함께 책과아이들을 방문했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쉬는 날이었습니다…. 혹여 책과아이들의 휴무날 이 포스팅을 보고 당장 달려가시는 분이 생길 것 같아 책과아이들의 운영 시간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평일은 9시 30분~7시 30분까지 토요일은 9시~7시까지,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쉰다고하네요.(참고하세요~) 한 차례 마실을 다녀오고 난 뒤 재방문한 책과아이들! 서점을 먼저 소개할게요. 먼저 본 건물인 서점 1층과 2층입니다. 예전에 전복라면 편집자님이 포스팅하셨을 때 보다 더 훨씬 더 많은 책들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꽉- 꽉-.. 2015. 1. 14.
[저자인터뷰] 맛집 MEXICO? MEXI'GO'!!『멕시코를 맛보다』 최명호 저자를 만나다. 맛집 MEXICO? MEXI'GO'!!『멕시코를 맛보다』 최명호 저자를 만나다. "네가 무엇을 먹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우리는 매일 음식을 먹는다. 그것이 바로 일상이고 다반사인 것이다. 어느 수준이상으로 문화가 발달한 곳에서는 특유의 음식과 특유의 음료가 있다." 인터뷰 날짜를 정하는 날, 굵고 젊은 작가님의 목소리에 사실 좀 많이 놀랐다. 요즘 대세의 매력이라는 굵은 목소리에 큰 목소리 벌써부터 기대됐달까. 지난 8월 7일, 두터운 구름이 떠 있던 오후 3시 사무실을 처음으로 벗어나 서면으로 향했다. 직접 만난 교수님은 큰 키에 하얀 피부를 자랑하셨다. 하얀 피부, 참 라틴 아메리카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인터뷰는 장장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고.. 2014. 8. 13.
해역세계에서 바라본 세상-『해양풍경』(책소개) 해 양 풍 경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 있어 해양이 갖는 의미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 책은 지역문화와 해양문화, 그리고 해양문학 작품과의 접점을 통해 해양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해양의식을 고찰하고 있다. 저자 구모룡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지금껏 우리나라의 해양정책이 해운과 항만, 해양과학기술과 같은 해양활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으로는 발전했으나, 양적인 성장에만 관심이 치우친 채 ‘해양 의식’과 ‘해양 문화’와 같은 의식의 성장이 등한시되었음을 지적한다.인식의 틀을 육역세계에서 벗어나 해역세계로 바라보면, 국가의 스케일에 갇힌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열린 공간으로의 사고가 가능하다. 이처럼 해양의식은 단순한 바다 일반을 의미하기보다 바다의 속성을 시대정신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 2014. 3. 13.
교육이 부산의 희망입니다-『문제는 교육이야』(책소개) 교육이 부산의희망입니다문제는 교육이야! ‘부산학 박사’라고 불릴 정도로 오랜 기간 부산의 오늘과 내일을 걱정하며 부산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실천해온 김석준 교수. 그가 사범대 교수 30년 경력을 살려서 교육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는 결심으로 『문제는 교육이야』를 펴냈다. 이 책은 갈수록 희망이 아닌 절망이 되어버리고 있는 우리 교육현실에 대해 개탄하며, 우울한 교육현장을 꿈과 자부심과 희망이 꽃피는 곳으로 바꿔내는 길을 찾아보자는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저자가 걸어온 지난 삶과, 교육에 대한 철학, 부산 교육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와 유리되지 않는 교육을 배우다김석준 교수는 어린 시절, 물지게를 지게 하면서 책임감과 끈기를 몸소 가르쳐주시던 아버지로부터 교육이 무엇인지 배울.. 2014.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