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에 해당되는 글 958건

  1. 2019.02.21 홍콩 산책 1일차 ② - 피크트램, 피크트램 빨리 타는 법, Klook(클룩), 피크트램 패스트티켓, 더 피크 룩아웃, 빅토리아 피크, 피크 맛집, 홍콩 야경 (1)
  2. 2019.02.21 [광주일보] 3·1절 100주년 앞두고 ‘독립운동’ 서적 봇물
  3. 2019.02.20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초청 강연회-서울,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4. 2019.02.19 [한국일보] ‘잊어진 독립운동가’ 파리의 서영해
  5. 2019.02.18 [경향신문] - [새책]『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6. 2019.02.18 [불교신문] 김문주 장편소설『랑』
  7. 2019.02.18 [뉴시스] 100주년, 책으로 되새기는 3·1운동
  8. 2019.02.18 [국제신문] 위태롭게 흔들리면서도 포기 않는 이들에 건네는 위로
  9. 2019.02.15 홍콩 산책 1일차 ① - 대구공항, 옥토퍼스카드, 침사추이, Holiday in Golden Mile, 청킹맨션, 인도카레, 퍼시픽플레이스, 홍콩공원, 홍콩다구박물관, 애드미럴티, 홍콩상하이은행 (1)
  10. 2019.02.15 임시정부 대표 외교독립론자,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은_<이데일리>
  11. 2019.02.15 [이투데이] 3.1 운동 100주년…텀블벅, 소장가치 높인 창작물 펀딩 대세
  12. 2019.02.14 2019 창비 <책씨앗>에 산지니 도서가 소개되었습니다
  13. 2019.02.12 동아시아 박람회의 빛과 그림자::『동아시아 엑스포의 역사』(책 소개)
  14. 2019.02.12 유럽 무대에서 외교로 조선독립을 알리다-『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책 소개) (1)
  15. 2019.02.11 [국제신문] 모순된 세상· 비상구는 쉽게 열리지 않는다『방마다 문이 열리고』최시은 작가
  16. 2019.02.08 홍콩 산책 prologue - 홍콩 3박 4일 여행 일정 ♪ (1)
  17. 2019.02.08 [한국경제]-[책꽂이]『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18. 2019.02.07 [행사알림] 93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 김문주 작가 <랑>
  19. 2019.02.07 EBS 다큐프라임 돼지전 - 돼지국밥에 담긴 비밀은?
  20. 2019.02.02 서점탐방⑦ <교보문고 센텀점> 백화점 안에 서점이 있다고?
  21. 2019.01.30 [연합뉴스]-[신간]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22. 2019.01.29 한 사람을 들여다본 시간『방마다 문이 열리고』 최시은 작가 인터뷰 (2)
  23. 2019.01.28 'MBC 라디오북클럽'에 소개된『홍콩 산책』
  24. 2019.01.25 KBS 아침마당에 『부산 탐식 프로젝트』저자 최원준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2)
  25. 2019.01.25 [한국일보]-새 책『랑』

***

 

산지니출판사에서 인문 여행서 <홍콩 산책>과 함께 떠난 홍콩 북투어!

북투어에서는 홍콩을 대표하는 20가지 키워드

가거나, 먹거나, 타거나, 체험하는 형태로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홍콩의 핵심 관광지는 가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가는 곳만 가는

뻔한 여행은 싫으신 분들! 이 일정으로 여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

 

 

1일차 일정 ★

 

공항 > 이층버스 (40분) > 침사추이 (숙소) > 도보 (5분) > 청킹맨션 > 지하철 (10분) > 퍼시픽플레이스 > 도보 (10분) > 홍콩공원 / 홍콩다구박물관 > 도보 (15분) > 센트럴역 > 도보 (10분) > 피크트램 정류장 > 피크트램 > 더피크 > 더피크룩아웃 > 피크트램 > 피크트램 정류장 > 지하철 (10분) > 침사추이(숙소)

 

 

 

>> 홍콩 산책 1일차 ① - 대구공항, 옥토퍼스카드, 침사추이, Holiday in Golden Mile, 청킹맨션, 인도카레, 퍼시픽플레이스, 홍콩공원, 홍콩다구박물관, 애드미럴티, 홍콩상하이은행 보고 오기

 

 

낮 동안 바쁘게 움직인 북투어단은, 밤에는 산 정상에서 조용히 야경을 보기로 했어요.

홍콩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하기에 좋은 곳인 타이핑 산 정상을 홍콩 사람들은 '피크'라고 부르는데요.

피크에 올라가기 위해선 버스,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타도 되지만

저희 북투어단은 홍콩에 온 여행객이라면 꼭 타야 할 '피크 트램'을 선택했습니다. :)

 

 

 

▲ 피크트램 (출처: 셔터스톡)

 

 

>> 빅토리아 피크 / 피크트램

 

홍콩의 야경은 어디서 보는 것이 좋을까?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하늘에 가득한 별의 모습과 같다 하여 홍콩 8경의 첫째로 손꼽힌다. 센트럴의 남쪽 타이핑 산 정상에 있는 홍콩 전경 감상의 대표 코스 빅토리아 피크, 그 정상을 이어 펼쳐지는 루가드 로드는 홍콩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홍콩섬과 침사추이의 전경, 홍콩의 스카이라인과 바다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푸른 하늘과 선명한 경관을 보기 위해, 그리고 밤에는 반짝이는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빅토리아 피크의 명물, 1888년 완공된 피크트램(Peak Tram)은 빅토리아 피크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약 45도 몸이 기울여진 상태로 약 7분이면 정상까지 올라간다. 긴 기간 동안 무사고를 자랑하는 안전한 교통수단이기도 한 피크트램은 올라가면서 보는 창밖의 풍경에 감탄이 나오며, 저녁 넘어 올라가며 보는 야경도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준다.

_「야경의 이유, 심포니 오브 라이트」 중에서

 

 

▲ 피크트램 정류장 앞, 길게 줄선 사람들

 

인기가 많아 피크트램 정류장 앞은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어마어마한데요, 시간을 조금이나마 아끼고 싶으신 분들께는 패스트티켓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패스트티켓을 판매하는 회사가 다양한데, 저희는 가장 저렴한 클룩(Klook)을 통해 구매했어요.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홍콩상하이은행과 멀지 않은 센트럴역 K 출구에서 클룩 직원과 미팅을 가졌는데요.

K 출구에서 피크트램 입구까지 10분 정도 다 함께 걸어갔답니다.

 

그리고 패스트티켓이긴 하지만 피크트램 정류장 앞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조금 (약 1시간 정도^^; 그냥 티켓으로 입장하시려면 더 기다리셔야 해요...) 기다려야 했어요.

그래서 각오하시고! 편한 신발과 복장으로 가시는 것이 좋아요.

 

K 출구에서 피크 트램 걸어가는 길이 살짝 위험하고 뭔가 정신없긴 했지만,

일반 티켓줄에서 기다리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보니 잘 신청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Klook을 이용하실 분들은 이 링크를 통해서 예약하실 수 있어요. >> 바로 가기

 

비교적 짧은(?) 기다림 끝에!
그리고 피크트램을 타고 출발했어요!
피크트램을 타실 땐 오른쪽에 앉는 걸 추천드려요.
올라가면서 홍콩의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거든요.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산 정상에 도착했다면, 야경을 즐길 타이밍!
피크트램 정류장 옥상에 있는 스카이테라스에서 많이들 보시는데요. 그곳에서 보는 야경도 멋지지만, 저희는 류영하 교수님이 추천하신 조용한 정자에서 야경을 봤답니다.

 

 

류영하 교수님 추천 장소 :) 정자에서 본 홍콩 야경

 

 

▲ <홍콩 산책>도 살포시 함께 ♡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릴 사항이, 트램을 타고 올라가면 산꼭대기라 정말 춥답니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이죠ㅠ_ㅠ

여러분도 겉옷과 목도리 등 단단히 준비하시고 가는 게 좋아요.

 

보고 나서 춥고 배고파졌는데요. 피크 트램 주변에 분위기 있는 식당에 가고 싶다면, ‘더 피크 룩아웃’을 추천드려요!
역사가 오래된 곳으로,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타이 음식, 이태리 음식 등을 좋은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어요.

 

 

▲ 분위기 있는 피크 맛집, 더 피크 룩아웃

 

▲ 피크에서 와인 한 잔 어떠세요? 

 

 

>> 더 피크 룩아웃


홍콩섬에서 제일 높은 552미터 정상에는 유명한 식당이 있다. 당시 산 정상에 사는 영국고관들은 가마꾼들의 가마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 이 식당은 1901년에 가마꾼들의 휴식처로 세워졌다고 한다. 수많은 영화에 등장한 고풍스러운 식당 ‘더 피크 룩아웃(太平山餐廳)'에서 맛있는 볶음밥에 시원한 아이스 레몬티 한 잔 하고 트레킹에 나서기를 바란다.

 

_「홍콩 자본주의의 실체, 이층버스」 중에서

 

식사를 다 하고 내려가는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또 기다렸답니다. (피크트램을 향한 끝 없는 기다림...)
여차여차 숙소로 돌아오니 12시가 넘은 시간^^; 

첫날부터 여기저기 힘차게 다닌 1일 차 일정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이 일정은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홍콩 산책> 속 장소와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더 깊은 내용은 <홍콩 산책>에서 보실 수 있어요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 이 글은 '홍콩 산책 2일차 ① - 홍콩역사박물관, 미도카페'이어집니다


 

 

3박 4일 전체 일정 바로보기 >> Click!

 

Posted by 실버_

소설 ‘대한독립만세’ ‘독립운동가…’ ‘기미년 태극기 특공대’
인문·연구서 ‘만세열전’ ‘파리의 독립운동가…’ 등 숨은 주역 조명
광주 만세운동 다룬 소설 ‘피로 새겨진 이름, 윤혈녀’ 눈길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독립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들의 숭고한 뜻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을 다룬 청소년소설과 다양한 인문서·연구서가 발간돼 눈길을 끈다.

출판사 서해문집은 청소년문학 여섯 번째 시리즈로, 청소년소설 작가 다섯 명의 작품이 담긴 소설집 ‘대한 독립 만세’를 출간했다. 1919년 3월 1일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일어난 3·1운동 이야기를 소설 형태로 엮었다. 정명섭, 신여랑, 이상권, 박경희, 윤혜숙 작가가 의기투합해 발간한 결과물이다.

그 가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주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다룬 정명섭 작가의 ‘피로 새겨진 이름, 윤혈녀’이다.

정 작가는 당시 수피아여학교와 숭일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주도해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이어진 역사의 현장을 담았다. 소설은 실존 인물인 수피아여학교 학생 윤형숙과 최수향, 교사인 박애순과 진신애를 중심으로 만세운동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소설의 주인공인 윤형숙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본 헌병이 휘두른 칼에 한쪽 팔을 잃고 ‘혈녀’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야기는 당시 일제의 탄압이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보여준다.

“순사 보조원에게 끌려 나가던 윤형숙이 외쳤다. “조선 독립 만세! 일본은 물러나라!” 고개를 절레절래 저은 일본 순사는 자리에 앉아서 심문 보고서를 작성했다.”(‘피로 새겨진 이름, 윤혈녀’ 중)

이밖에 책에는 제주도 조천에서 벌어진 만세운동을 다룬 ‘열다섯, 홍련’(신여랑), 경기도 용인의 만세운동인 ‘봄바람 스치는 남바위를 쓰고’(이상권), 통영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통영의 꽃, 국희’(박경희), 강원도 홍천의 항일운동 이야기 ‘끝나지 않는 아침’(윤혜숙)의 소설이 수록돼 있다.

‘독립운동가가 된 고딩’(초록서재)은 이진미 작가가 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모티브로 했다. 남 부러울 것 없는 태웅이는 어느 날 체험학습이라는 장치를 통해 일제 강점기 경성 한복판으로 가게 된다. 과거 속으로 뛰어 들어가 당대 사람들과 함께 그 시대를 몸으로 체험하며 당시 열일곱, 열여덟 살 학생들이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던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설은 실제 의열단 단원이었던 김익상 의사의 이야기를 차용해 현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이규희가 쓴 ‘기미년 태극기 특공대’(꿈터)는 1919년 3월 1일 수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뛰쳐나왔을 때 과연 그 태극기가 어디에서 왔을까 라는 의문이 단초가 됐다. 일본 순사들이 태극기를 빼앗아가는 것에 분노한 도철이는 할아버지와 태극기 목판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실행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소설이 아닌 인문서와 연구서로 만세운동을 다각도로 들여다본 책들도 있다.

3·1운동의 기획자들, 전달자들, 실행자들을 토대로 엮어낸 조한성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의 ‘만세열전’(생각정원)은 숨은 주역들을 조명한다. 저자는 역사책에 한 줄도 기록되지 않는 사람들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보통 영웅들’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지방에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던 보성사 사무원 인종익과 독립선언서와 ‘조선독립신문’을 민가에 배포하고 만세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열아홉 살 나이에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배제고보 2학년 김동혁은 책에서 처음 다루어진 인물이다.

“이 책은 3·1운동 시기 독립과 자유를 위해 거침없이 자신의 삶을 던졌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중략) 그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소중한 삶을 희생했지만 역사책에는 단 한 줄도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의 첫 번째 목표는 그들의 삶을 역사로 복원하는 것이다.”

전 독립기념관장인 김삼웅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가 펴낸 ‘3·1 혁명과 임시정부’(두레)는 왜 3·1운동이 아니고 3·1 혁명인지를 주장한다.

“국권을 빼앗긴 뒤 한민족은 해방투쟁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전략·전술을 동원하여 국권회복투쟁을 전개했다. 그것이 3·1 혁명으로 집약되면서 민족적 에너지가 폭발했다. 국치 9년만에 폭발한 3·1 혁명은 일제 식민통치를 거부한 민족의 자주독립선언임과 더불어 봉건군주체제를 종식하고 민주공화주의를 지향하는 근대의 횃불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외교로 조선독립을 알렸던 독립운동가를 조명한 책도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상천 저자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산지니)에는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유럽 외교관이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렸던 서영해의 삶이 녹아 있다.

 

 

광주일보 박성천 기자

기사원문바로가기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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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선우이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초청 강연회


맑스엥겔스전집(MEGA) 연구의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의 초청 강연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산, 진주, 서울 세 곳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은 정치경제연구소 대안과 함께합니다. 날짜는 3월 18일(월) 오후 4시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입니다.


[정치경제연구소 대안: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마르셀로 무스토(42세)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맑스주의 연구자로서 현재 캐나다 요크대학 부교수입니다. 칼 맑스의 사상, 맑스주의, 사회사상사, 소외 이론, 공황 등에 관한 그의 관심은 100권을 넘는 분량의 저서, 기사 등으로 표현되어, 16개 국 언어로 번역된 바 있습니다.

특히 그의 저서 [칼 맑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은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산지니에서는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1881-1883년의 지적 여정>(2018, 산지니)을 이 번역 출간했습니다.


마르셀로 무스토를 만나,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마크르스 연구자들에게, 마르크스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놓치지 마세요.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한국 방한 일정 안내

3월 13일(수) 진주: 경상대학교 사회과학 연구소 및 SSK연구팀

3월 14일(목) 부산: 오후 3시, 동아대학교 '맑스 엥겔스 연구소'와 부산 '산지니'


[책과 저자 관련 링크]


  • 2018.06.18 '혁명 투사' 이면에 숨은 따뜻한 통찰 
  • 2018.06.07 마르크스의 노년이 궁금하신가요?-『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책소개)
  • 2018.05.10 [마르크스 200주년 기념 인터뷰] 카를 마르크스를 읽자! by. 마르셀로 무스토
  • 2018.05.09 2018년 5월 산지니 소식 61호
  • 2018.05.02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출간 예정 
  • 2018.05.02 2018년 탄생 2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재조명되는 마르크스
  • 2018.04.24 축적되는 지식의 깊이, 교수신문이 기대하는 올해의 책



  •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0점
    마르셀로 무스토 지음, 강성훈.문혜림 옮김/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외교ㆍ저술활동으로 독립운동
    일대기 ‘파리…’ 출간 이어
    90년前 불어로 쓴 소설 번역

     

    1930년 2월 이집트 월간지 ‘이집트 여인’에 실린

    서영해의 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Autour d'une vie Coreene)의 소개 글.

     

     

    “그는 (중략) 지칠 줄 모르는 대단한 이상주의자, 평화 수호자, 반파시스트주의자, 그리고 섬세한 예술적 감각을 지닌 애국자였다.”(‘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일제 강점기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외교, 저술 활동으로 대한 독립의 정당성을 널리 알린 독립운동가 서영해(1902~?). 1956년 실종된 이후 60여 년간 역사에서 잊혀졌던 그 이름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과 프랑스에서 뒤늦게 호명됐다. 그의 일생을 다룬 최초의 전기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에 이어, 그가 쓴 한국인 최초의 프랑스어 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이 번역돼 나왔다.

     

    ‘파리의 독립운동가…’는 한국과 프랑스에 남아 있는 각종 사료, 유족들의 증언을 종합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서영해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추적한다. 그는 1902년 부산에서 큰 한의원을 하는 유복한 집안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3•1운동에 참여했다 수배자로 몰리자 이름을 희수에서 영해로 바꾸고, 상하이 임시정부 일을 잠시 돕다가 1920년 혈혈단신 프랑스로 건너갔다. 이후 파리에 언론사인 고려통신사(Agence Korea)를 설립해 27년 간 임시정부 파리 통신원, 주프랑스 대표위원을 지내며 한국 독립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여론을 끌어내려 애썼다. 그의 독립 무기는 총과 칼이 아닌 말과 글이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미국에는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뒤늦게 평가할 나올 정도로 활약이 컸다.

     

     

    이승만과 서영해의 한때 가까웠던 모습. 파리 시절에 찍은 것이다.

     

     

    해방 이후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서영해의 삶은 뿌리 내리지 못했다. 남한 단독 정부 수립을 추진한 이승만이 아닌 남북한 통일 정부를 지향한 김구를 따르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이후 중국으로 갔다는 짧고 모호한 기록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월북 설이 파다했지만, 북한에도 남아 있는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자 정상천씨는 외교통상부 출신 국가균형발전위 과장이다. 2000년 파리로 국비 유학을 갔다가 서영해라는 이름과 우연히 만난 뒤 그의 비극적 삶에 매료됐다. 정씨는 18일 통화에서 “서영해는 남북한이 통일되는 완벽한 독립을 꿈꿨지만, 분단의 현실과 국내 정치 갈등 속에 남한과 북한 모두로부터 핍박 받으며 철저하게 잊혀진 비운의 독립운동가로 남았다”고 말했다.

     

     

     서영해 전기를 다룬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한국인 최초의 프랑스어 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 번역서. 산지니•역사공간 제공

     

     

    서영해의 이름은 해외에서 더 크게 조명 받았다. 한국 역사와 풍습을 서술한 그의 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은 1929년 프랑스에서 출간돼 인기를 끌었고, 유럽뿐 아니라 이집트 언론에까지 소개 될 정도로 반향이 컸다. 한국 독립을 넘어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연대를 강조한 그의 외침이 공명한 덕분이었다. 소설은 주인공의 절규로 끝맺는다. “일본의 범죄행위들을 벌해야 하는 것은 바로 문명 사회 전체다! 억압하는 일본에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은 바로 인류 전체다!”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한 프랑스를 비롯한 강대국들에 내쏘는 거침없는 일갈에 유럽인들은 매료됐다.  

     

     

     

    1937년 3월 22일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반파시스트 작가회의에 참석한 서영해. 노르웨이, 덴마크, 멕시코, 쿠바 지식인들과 함께였다.

     

     

    독립운동사 연구자인 장석흥 국민대 교수는 ‘어느 한국인의 삶’ 해설에서 “자유·평화 사상에 바탕을 둔 서영해의 자취는 한국 독립운동사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 차원에서도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강윤주 기자

    기사원문바로가기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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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젊은 시인 이병철의 산문집으로 영화, 음악, TV 프로그램 등 대중문화부터 갑질과 부정부패, 불평등 등 묵직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생각까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통렬하게 풀어놓는다. 개인적 체험을 소재로 한 일상 이야기엔 한국 젊은이들의 초상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산지니. 1만4000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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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 10점
    이병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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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

     

     


    김문주 지음 / 산지니

     

    신라의 부흥과 삼국통일을 이끈 화랑(花郞)은 흔히 남성들의 집단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화랑의 우두머리 격인 원화(源花)는 여자였다는 설이 전한다. 작가는 “두 여인이 아름다움을 다투어 서로 질투해 원화가 폐지되었다”라는 <삼국사기>의 짤막한 기록에 상상력을 쏟아 부었다. 화랑의 기원을 ‘준정’과 ‘남모’라는 두 명의 여성 원화에게서 찾아보는 일종의 대체역사소설이다. 여성중심에서 남성중심으로 전환되는 시대적 격동을 살아낸 여인들을 재조명했다. 조연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나라의 중흥을 위해 분투하는 법흥왕, 불교를 조국에 전파하기 위해 순교를 자청한 이차돈, 백제의 왕자라는 신분을 속이고 신라에 잠입한 백아, 남모의 호위무사이지만 남모를 연모하는 유수 등이 극에 활력을 더한다. 저자는 2000년 문학사상사 장편동화 신인상 공모전에 당선된 동화작가다.

     

    장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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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점
    김문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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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

    정상천 지음, 316쪽, 1만6000원, 산지니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펜을 들고 조선 독립에 앞장선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삶과 사상을 정리했다. 서영해의 가족과 친척을 만나 그의 삶을 짚었다. 서영해의 유고, 프랑스 현지언론 기고, 인터뷰를 번역해 부록에 실었다.

     

    서영해는 1902년 부산에서 태어나 17세 때 3·1운동에 참가했다. 수배대상자가 된 그는 중국 상하이로 가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다.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한 임시정부의 권유로 1920년 12월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임시정부 외무부 지시로 설립한 고려통신사를 통해 일본의 한반도 침략상을 유럽에 알리면서 일본이 왜곡한 한국 이미지 바로잡기에 주력한다. 오스트리아인 엘리자와 결혼했고 유일한 혈육인 아들 스테판이 있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은 서영해를 가족과 갈라놓았다. 타국에서 조선독립을 위해 투쟁했지만, 광복 후 조국은 그를 환대하지 않았고, 백범(白凡) 김구를 추종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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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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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

    - 섬세한 문체·독특한 표현력에
    - 생생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내용
    - 신예작가 불구 존재감 드러내

     


    신예 작가 강이라의 독특한 존재감은 그의 첫 소설집 ‘볼리비아 우표’(산지니) 속을 “낮게 깔린 눅진한 안개”(수록 작품 ‘명상의 시간’ 속 표현)처럼 채운다.

     

       

    첫 소설집을 낸 강이라 작가.

    강이라 작가는 울산에서 활동한다. 그는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쥐’로 당선됐다. 앞서 2013년에는 제24회 신라문학대상 소설 부문에서 단편소설 ‘볼리비아 우표’가 당선됐다.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때 단편소설 심사를 맡은 이순원 작가의 다음과 같은 선명한 ‘회상’이 소설가로서 강이라의 역량을 드러낸다.

     


    “나와 또 한 명의 심사위원(문학평론가 황국명 인제대 교수)은 그 작품(당선작품 ‘쥐’)을 읽자마자 당선작으로 선뜻 골라냈지만 그날 저녁부터 꽤 오랫동안 작품 속에 나오는 꼬리가 잘린 쥐가 주는 소름 끼치도록 칙칙한 인상과 상징에 시달려야 했다.”(이순원 작가가 소설집 ‘볼리비아 우표’에 쓴 표사 중)

     


    단편소설에 등장한 쥐 한 마리의 힘이 얼마나 셌는지 심사위원조차 ‘그날 저녁부터 꽤 오랫동안’ 그 이미지의 생생함과 강력한 생동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강이라가 보여준 섬세한 문체와 표현력, 주제를 장악하는 강한 힘, 작품의 결을 개성 있게 다듬는 역량에 관한 간결한 평가인 셈이다.

     

     

    ‘쥐’는 초라한 자취방에서 혼자 지내며, 좀체 희망이 보이지 않는 취업 전선에서, 미친 듯이 노력하면서 빠른 속도로 소모돼 가는 20대 여성이 주인공이다. 자취방 욕실의 욕조 속 바가지 안에 꼬리 잘린 쥐 한 마리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주인공이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생생히 담았다. 궁지에 몰린 청춘의 절박한 상황을 딱 맞아떨어지는 상징 구도와 문체로 표현했다.


     

    다른 수록 작품에서도 강이라는 세밀한 결의 다채로운 세계를 펼쳐 보인다.‘명상의 시간’은 아련하고 아프지만, 아름답고 ‘통쾌한’ 반전을 지닌 단편이다. 라파엘과 라파엘라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다. 학창 시절 라파엘·라파엘라와 같은 학교에 다닌 ‘나’는 요가 강사이자 명상가이다. 독일에서 열린 요가 워크숍에 가게 된 나는 우연히 코블렌츠라는 작은 도시로 간다.

       
       

     


    그곳에서 뜻밖에 라파엘라를 ‘발견’한 나는 라파엘라의 상처와 라파엘의 비극을 알게 된다. 작품은 내가 한국에 돌아와서 라파엘라에게 우편물을 보내지만, 답장이 ‘수취인 불명’으로 되돌아오는 데서 끝난다. 여기에 이 소설집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전이 숨어 있다. 강이라 작가 자신이 요가 강사로 활동해왔다. 그래서 이 단편에는 요가와 명상의 낱말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요가와 명상의 세계가 작가 강이라의 작품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가꿔줄 가능성을 내다보게 한다.

     


    표제작 ‘볼리비아 우표’에서 작가는 또 다른 결을 보여준다. 마치 다른 트랙으로 ‘점프’하는 느낌이다. 사촌 사이인데 친남매처럼 한집에서 자란 두 사람이 주고받는 편지를 통해 굴레에 갇히지 않고 자기 정체성을 찾아 떠난 한 사람의 결단을 뻔하지 않은, 경쾌한 방식으로 그렸다. 여성 의상을 입는 데 집착하는 남편의 모습을 담은 ‘스위치’ 등 수록 작품은 대체로 위태롭게 흔들리거나, 그렇게 흔들리는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조봉권 문화전문기자

    기사원문바로가기

     

     

     

    볼리비아 우표 - 10점
    강이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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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

    ***

    산지니출판사에서 인문 여행서 <홍콩 산책>과 함께 떠난 홍콩 북투어!

    북투어에서는 홍콩을 대표하는 20가지 키워드

    가거나, 먹거나, 타거나, 체험하는 형태로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홍콩의 핵심 관광지는 가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가는 곳만 가는

    뻔한 여행은 싫으신 분들! 이 일정으로 여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

     

     

    1일차 일정 ★

     

    공항 > 이층버스 (40분) > 침사추이 (숙소) > 도보 (5분) > 청킹맨션 > 지하철 (10분) > 퍼시픽플레이스 > 도보 (10분) > 홍콩공원 / 홍콩다구박물관 > 도보 (15분) > 센트럴역 > 도보 (10분) > 피크트램 정류장 > 피크트램 > 더피크 > 더피크룩아웃 > 피크트램 > 피크트램 정류장 > 지하철 (10분) > 침사추이(숙소)

     

     

    첫째 날 두근대는 마음으로 대구공항으로 갔어요.

    옷깃을 여미며 출발한 대구공항에서 4시간여를 날아 도착한 홍콩공항은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공기가 느껴졌구요.  북투어단도 하나둘 겉옷을 벗어 던지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 공항 셔틀 정류장에서 돼지가 반겨줬어요:)

     

    입국 수속을 마친 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옥토퍼스 카드!

     


    옥토퍼스 카드는 홍콩의 만능 카드라고도 불리죠?
    입국장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여행자센터에서 구입이 가능해요.

     

    >> 옥토퍼스 카드

     

    ‘옥토퍼스(문어) 카드’로 불리는 그것은 홍콩의 주권이 반환된 직후인 1997년 9월에 도입된 공공교통 선불카드다. 지금은 한국에서나 중국에서 각종 지불 방법이 많이 등장했지만, 20년 전에 이런 카드의 도입은 획기적이었다. 버스, 전차, 지하철, 페리 등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식당, 상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자판기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잔돈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할인도 되니 홍콩에서 거주 또는 여행할 때의 필수품이다. 포인트 적립도 되고 지정 루트를 이용할 경우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현재 3천 홍콩달러(5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는 ‘옥토퍼스 카드’ 는 그 편리성 덕분에 신용카드의 영역까지 잠식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_ 「도깨비 방망이, 옥토퍼스 카드」 중에서

     

     

     

    홍콩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가장 빠르게 가는 법은 공항철도를 타는 것이지만, 차가 많이 없는 시간에는 버스를 타시는 걸 추천해요.

    홍콩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타볼 기회가 적은 이층버스를 탈 수도 있으니까요.

     

    이층버스에서 본 홍콩의 풍경

     

    이층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침사추이의 Holiday in Golden Mile이었는데요. 청킹맨션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로, 침사추이와 주변 관광지를 다니기 아주 좋은 곳이었어요.
    조식도 맛있었답니다! 짐을 풀고 바로 옆에 있는 청킹맨션으로 향했습니다.

     

    청킹맨션의 뒷골목

     

    >> 청킹맨션

     

    번화한 침사추이와 선명하게 대비되는 빈민굴인 동시에, 매일 밤 120개 국 이상에서 온 다양한 인종이 모여들어서 작은 ‘UN’이라 불린다. 그래서 ‘홍콩특별행정구’ 중의 ‘특별행정구’라고 한다. 청킹맨션 안에서 매일 4,000명이 숙박한다고 하니,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 아닐까?
    또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과 ‘<타락천사>’에 의해서 다시 의미가 부여된 곳이다. 일찍이 미국의 타임지에 의해 ‘세계화의 가장 좋은 예’로 선정된 빌딩이다. 그래서 요즘의 ‘청킹맨션학'이라는 학문이 성립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청킹맨션’ 연구에 매달린 고든 매튜 교수는 그 안에 머무는 사람들을 상인, 업주와 직원, 파트타임 노동자, 피난민, 가정부, 성 노동자, 약물중독자, 관광객 등으로 분류했다. 다양한 인종들이 더불어 조화롭게 산다는 점으로 볼 때 세계화의 좋은 모델이다.

     

    _ 「세계공화국의 구현, 청킹맨션」 중에서

     

    청킹맨션 안에 있는 인도 카레집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어요. 친절한 인도 종업원분이 계시고, 탄두리 치킨에 각종 카레까지! 마음껏 세계공화국 청킹맨션과 인도를 느낀 시간이었답니다.

     

    델리클럽

     

    세계화의 길목에 홍콩이 자리하고 있는데, 세계 사람들을 포용하는 ‘청킹맨션’은 그 상징으로 충분하다. ‘청킹맨션’ C동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인도 카레집 ‘델리 클럽The Delhi Club’에서 치킨이나 양고기 카레를 먹으면서 ‘세계공화국’을 한번 생각 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 식당에서 소고기 카레 주문했다가 혼났다.

    _ 「세계공화국의 구현, 청킹맨션」 중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지하철을 타고 홍콩섬으로 향했는데요. 여기서 잠깐 설명하자면 홍콩은 크게 두 지역, 구룡반도와 홍콩섬으로 나눌 수 있어요. 그중 홍콩섬은 정부에 의한 집중 개발이 이루어져서 휘양찬란한 건물들이 많이 있답니다.

     

    홍콩 지도

     

    홍콩섬에 도착해서 퍼시픽플레이스를 둘러봤어요.

    퍼시픽플레이스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로 30년 전에 지어졌다고 해요.
    그당시에 서양인들이 와서 왜 우리 서양에는 이런 쇼핑 공간이 없냐며 감탄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느 쇼핑몰 못지않게 세련된 모습이더라구요.

     

    퍼시픽 플레이스 내부

     

    >> 퍼시픽플레이스

     

    조금 더 여유 있는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애드미럴티'의 ‘퍼시픽 플레이스'를 추천한다. 각종 사무실, 4개의 고급 호텔, 복합 영화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5년 오픈된 그곳에서의 쇼핑은 마치 아름다운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다. 벌써 30년 전에 이런 쇼핑센터를 지을 수 있었다는 점이 세계 쇼핑문화를 주도한다는 홍콩의 저력이 아닐까?
    지금까지도 전 세계를 통틀어 이렇게 쾌적한 쇼핑센터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홍콩의 ‘퍼시픽 플레이스’는 쇼핑센터의 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최대한 배려한 공간 배치와 편안한 동선은 홍콩이 왜 쇼핑의 천국인지 알게 해준다.

     

    _ 「아름다운 쇼핑의 본보기, 퍼시픽 플레이스」 중에서

     

    쇼핑몰 구경을 마치고서 홍콩공원으로 갔어요.
    홍콩공원에서는 "와 여기 너무 좋다~"를 연신 외쳤는데요, <홍콩 산책>에서 왜 작가님이 홍콩의 공원은 한국의 그것과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하셨는지 알겠더라구요.

    복잡하고 빽빽이 들어선 건물 사이를 걷다가 공원에 가니 정말 해방감이 느껴졌답니다.

     

    홍콩공원 산책

     

    >> 홍콩공원

     

    또 하나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아파트의 밀집 정도와 높이이다. 이런 정도의 거리인데 어떻게 건축허가가 나올까 할 정도로 아파트와 아파트가 가깝다. 이쪽 아파트에서 저쪽 아파트의 거실 텔레비전 화면을 볼 수 있을 정도이고, 주방에서 만드는 음식 냄새가 우리 아파트로 넘어올 만큼 가깝다. 그런 거리에 40~50층 되는 높이의 아파트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 숨이 막히고 도무지 불안하고 불편해서 매일매일이 악몽 같았다. 그래서 가급적 밖에 있다가 밤에만 들어가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한국의 공원과 홍콩의 그것은 가치가 다르다. 홍콩 사람들은 그렇게 집에 들어가기도 곤란하고, 계속 걸어 다니기도 곤란할 때 공원으로 간다. 답답한 마음을 잠시라도 풀어준다는 점에서 홍콩 공원의 가치는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홍콩의 공원은 매우 넓다. 공원을 중시하는 영국적 전통이며, 식민지 영국이 남긴 장점이라고 칭송되기도 한다.

     

    _「도심의 오아시스, 빅토리아 공원

     

    홍콩 공원에는 ‘홍콩다구박물관’이 있었는데요.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료로 홍콩 다구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는 알찬 박물관이었어요. 심지어 입장료도 받지 않는 무료 공간이랍니다. 저도 아기자기한 그 모습에 반해 꽤 꼼꼼히 박물관을 둘러보았답니다.

     

     

    홍콩다구박물관

     

    >> 홍콩다구박물관

     

    또한 홍콩공원 내의 ‘홍콩다구박물관(香港茶具博物館)’은 건물이라는 하드웨어나 그 안의 매점에서 파는 다구 등의 소프트웨어 모두가 볼 만하다. 차와 다구를 파는 매점은 상품의 다양성에 있어서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장소다. 건물은 식민지 시대 영국군 사령관의 저택인데, 그 시대의 분위기를 담은 특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_「도심의 오아시스, 빅토리아 공원

     

    다구박물관을 다 보고 나서는 주변을 산책했는데요, 널찍한 홍콩 공원을 벗어나자마자 뺵빽히 서있는 고층 빌딩들을 보고 ‘우와!’하고 감탄을 했답니다.

    이 지역은 '애드미럴티' 지역으로 우리가 홍콩하면 생각나는 그 고층 건물이 밀집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책에 언급된 ‘홍콩상하이은행’이 어찌나 멋있던지요.
    세계 건축의 중심지라 불리는 홍콩의 저력을 느꼈습니다.

     

     홍콩 애드미럴티 지역

    - 두 번째 사진이 홍콩상하이은행 본점

     

    >> 홍콩상하이은행 본점(滙豐總行大廈)

     

    세계적인 건축가인 ‘노먼 포스(Norman Foster)’의 작품으로, 단위 면적당 가장 비싼 비용이 투입된 곳으로 유명하다. 46층짜리 철강 구조의 건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986년에 완공된 건물로, 세계 최초로 1층을 앞뒤 뻥뚫리게 설계해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물인데, 아름다우면서도 강력한 힘이 느껴지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났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보고 있으면 내 호주머니에 넣고 싶어진다.
    이 건물 앞에 사자 동상 한 쌍이 있는데 자세하게 보면 총알 자국이 보인다. 1938년 일본군과 영국군의 접전 흔적이다. 그로부터 홍콩은 3년 8개월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_「홍콩 건축역사의 자랑, 홍콩상하이은행 본사」 중에서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이 일정은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홍콩 산책> 속 장소와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더 깊은 내용은 <홍콩 산책>에서 보실 수 있어요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 이 글은 '콩 산책 1일차 ② - 피크트램, 피크트램 빨리 타는 법, Klook(클룩), 피크트램 패스트티켓, 더 피크 룩아웃, 빅토리아 피크, 피크 맛집, 홍콩 야경'으로 이어집니다.

     

    3박 4일 전체 일정 바로보기 >> Click!

    Posted by 실버_

    임시정부 대표 외교독립론자,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은

     

    [3.1정신 잇는 사람들]①<下>이승만과 외교독립론 양축
    임시정부 프랑스 유학생…졸업후 외교·기자·작가 등 활약
    전쟁 소용돌이에 두 차례 결혼도 잇달아 불행한 결말로
    1956년까지 中서 교사…중국 실종, 월북 사망 등 說 분분

     

    서영해 선생 (사진=부산박물관 제공)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파리의 독립운동가`라고 불렸던 서영해 선생은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무장투쟁론과 양대 축을 이뤘던 외교독립론을 대표한 인물이었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을 무대로 활약하면서 임시정부의 외교 및 선전활동에 주력했다.

     

    본명이 서희수였던 그는 190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7세에 불과했던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수배되는 처지가 되자 아예 상하이 임시정부로 건너갔다. 이 때 이름을 영해로 바꿨다. `임시정부의 막내`라는 별명을 가졌던 그는 당시 임시정부 어른들이 “부모님이 걱정하시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했음에도 심부름을 하며 독립운동을 배웠다. 마침 임시정부에서 당시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연맹 본부가 있던 파리를 외교독립 거점을 삼으면서 프랑스어 인재를 키우기 위해 그에게 프랑스 유학을 권유했다.

     

    1920년 12월31일 프랑스를 단 한마디도 못했던 서영해는 혈혈단신 파리로 건너갔는데, 훗날 그는 “내 이름처럼 태산을 끼고 북해를 넘는 기개로 구체적 계획은 없었지만 흉중은 세계정복이라는 포부로 가득찼다”며 그 시절을 회고했다. 리세(유치원부터 고교까지 교육과정)에 입학, 12년 과정을 6년만에 마친 그는 부족한 체제비로 인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면서도 1929년 파리신문학교(에꼴 드 주르날리즘)를 졸업했다.

     

    프랑스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게 된 서영해는 졸업하던 해 파리에 고려통신사(Agence Korea)를 설립하고 기자와 작가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나섰다. 1934년 주불외무행서 외무위원, 1936년 외무부 주법특파위원, 1940년 파리통신원에 임명됐던 서영해는 국제연맹에 일제의 한국 침략 부당성을 알리는 외교전을 펴는 한편 한국의 실상을 유럽에 알리는 작업을 했다. 임시정부와 유학생, 교민들과의 연락책, 독립운동 자금 모집책까지 맡았다.

     

    1929년 쓴 자서전 격인 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을 출간해 프랑스 지식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프랑스어 소설로, 단군신화부터 `3·1독립선언서`까지 한국 역사를 꼼꼼이 수록해 한국을 유럽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했다. 또 <심청전>, <흥부와 놀부> 등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이후 프랑스가 1945년 임시정부를 사실상의 정부로 인정하면서 그 해 주파리특파원 주법대표를 역임했고 임시정부의 외교특파원과 최초의 주불(駐佛)대사로 임명됐다. 당시 임시정부 외교에서 `미국에는 이승만,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였다. 특히 서영해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직전 김구의 대일선전포고서를 파리에 있는 일본대사에게 통고하기도 했다

     

    서영해와 오스트리아 출신 여성 예술가 엘리자와 1937년 파리에서 정식 결혼식을 올리고 1939년 아들까지 낳았다. 그러나 히틀러에 의해 1938년 오스트리아가 합병되자 임신한 엘리자는 고향 빈으로 돌아갔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도 둘은 재결합하지 못했다. 1946년 26년 만에 귀국한 서영해는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며 국내 정치상황을 살폈다. 서영해는 정치적으로 이승만보다 김구쪽에 가까웠다.


    이런 상황에서 서영해는 1948년 스무살 연하인 경남여중 교사 황순조와 재혼했다. 이승만의 정치노선과 친일파가 득세하는 세태에 실망한 그는 다른 세 부부와 함께 외국에서 살 계획을 세웠다. 1948년 10월 서영해 부부는 상하이행 배에 올랐고 이후 프랑스로 갈 준비를 했지만 부인의 입국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1949년 10월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면서 아내는 한국으로 귀국한 반면 중국 국적인 서영해는 귀국하지 못해 부인과 영원히 이별하고 만다.

     

    이후 서영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중국에서 죽었다거나, 프랑스로 갔다거나 월북했다는 얘기까지 설이 분분했다. 부산지방보훈청이 발간한 <부산독립운동사>에는 `중국에서 행방불명`으로 기록돼 있다. 반면 1956년까지 상하이 조선인민인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서영해의 사진이 남아있고 당시 이 학교 교장이던 선우혁이 북한으로 건너간 만큼 그와 함께 북으로 갔다는 추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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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달 3.1 운동 100주년…텀블벅, 소장가치 높인 창작물 펀딩 대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3.1 운동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각광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텀블벅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으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텀블벅에서 독립운동 관련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진행돼 총 5000여명의 후원자들과 함께 했다. 특히 지난해 열린 '대한 여권 케이스: 잊혀진 독립운동가 김문로 선생 알리기' 프로젝트의 경우 후원자 약 2500명의 후원으로 목표액의 2만% 이상 달성했다.

     

    올해도 총 10개의 프로젝트가 개설, 약 1100명의 후원을 이끌어 냈다. '한인애국단 제 1호 단원 이봉창' 프로젝트는 이봉창 의사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따온 피규어 제작 프로젝트로, 28일 마감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펼쳐진 '안중근 의사 피규어 프로젝트'에 이은 5번째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백범 김구, 이봉창 의사 등 총 4명의 독립운동가가 피규어로 재탄생됐다.

     

    또한 파리의 독립 운동가 서영해를 발굴, 국내 최초로 서영해의 삶을 다룬 책 '파리의 잊혀진 독립운동가 서영해'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서영해는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상해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주불 특파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고려 통신사를 설립하고, 일본의 한반도 침략상을 알리는데 주력했던 그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관련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크라우드펀딩이 독립 운동을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투데이 김우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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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씨앗>은 창비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독서 문화 플랫폼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2019 <책씨앗> 청소년 추천도서목록'은 현직 선생님이 검토해 믿을 수 있는 청소년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여기에 산지니 도서가 (무려 10권이!) 소개 되었습니다!


     

     

     

    어떤 분야에 어떤 도서가 소개되었을까요?

     

    함께 보시죠!

     

     

     

     

     

     

    영화의상은 배우의 특별한 역할을 위해 존재하므로 영화의 장면이 바뀔 때 관객들은 배우의 의상만으로도 스토리의 전개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10개 주제로 나누어 37편의 영화 속 의상들이 어떻게 영화의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는지 알려준다.

     

     

     

     

    저자가 우리 주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은 인터뷰 모음집이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42인을 만난 내용이 담겨 있다. 자신의 일에 전념해 한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장인들, 직원들에게 존경받는 기업인, 이웃과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 등 살아가는 방식은 각양각색이지만 모두가 자신의 삶을 성실히 가꾼 사람들이다. 독자들은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삶의 태도와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다.

     

     

     

     

     

     

    세상의 온갖 권력과 권세를 흡수하던 그곳, 상암리 고향 집. 가문의 모순을 깨달은 후손이 선택한 길에서 이 집의 운명은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남겨질 유산은 무엇일까? 작가 박정선은 소설 속에서 상징적 소재들을 활용해 친일 청산 문제의 본질이 이제는 우리 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사회적 메세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왜성은 임진왜란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의 블랙박스다. 왜성은 임진왜란의 시작이었던 부산을 중심으로 한반도 동남해안 일대에 분포해 있으며 일본에게도 보기 힘든 일본 성곽의 고유 양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왜성은 일본의 침략을 대변하는 유적으로 인식돼 홀대를 받아왔다. 이 책에서는 31개의 왜성을 취재하고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했다. 420여 년 전의 임진왜란, 왜성을 통해 그 역사를 알아본다.

     

     

     

     

    파리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임시정부와 유일하게 연락하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27년간 고군분투했던 큰 거목이었지만, 최근에까지 우리에게는 잊혔던 이름, 서영해! 그는 상해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주불 특파위원으로 고려통신사를 설립하여 일본의 한반도 침략상을 전 유럽에 알리고 한국에 대한 참모습을 알리는 데 주력하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묻혀 있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삶을 국내 최초로 담아냈다.

     

     

     

     

     

     

    2년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 내 청소년 학교에서 파견교사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탈북 청소년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남한사회에서 북한출신자들이 겪는 또 다른 문제들에 주목하게 됐다. 단순 정착을 넘어 사회, 경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그려나갈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고민했다. 이 소설은 작가의 그러한 관찰과 고민의 결실이다.

     

     

     

     

     

     

    2017년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이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이하 국시모) 윤주옥 실행위원장이 자신의 경험을 오랜 시간에 걸쳐 정리한 국립공원에 대한 보고서이자 연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리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애틋함과 개발에 신음하는 국립공원을 향한 분투를 담백한 문체로 드러낸다.

     

     

     

     

    계절이 사라지고 있다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여름은 아주 길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더워지고 있다. 놀라운 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겨우 1℃정도 더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2015년에서야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대부분의 국가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로 제한하기로 합의 했다. 이 책은 인류가 함께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2℃ 목표 달성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인구가 줄어든다며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입양은 가장 많이 보내는 나라, 대한민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작가는 실제로 벨기에 입양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이 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표제작「우리들 킴」을 비롯해「엄마들」, 「해변의 여인」등의 작품을 통하여 입양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여 끊어진 관계를 둘러싼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 전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시위 현장을 일곱 가지 주제로 묶어 소개한다. 특히 각 시위 현장을 담은 79개의 사진은 짤막한 글만으로는 그려보기 힘든 '변화를 위한 창의적인 행동'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독자들은 시위 정황과 함께 언론인이었던 저자의 경험과 의견을 읽으며 생각을 키울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변화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변화를 촉구하는 세계 각국 사람들의 감정과 표현, 그 요구와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보고 듣게 될 것이다.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 - 10점
    진경옥 지음/산지니

     

    사람이 희망이다 - 10점
    손정호 지음/산지니

     

    유산 - 10점
    박정선 지음/산지니

     

    왜성 재발견 - 10점
    신동명 외 지음/산지니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생각하는 사람들 - 10점
    정영선 지음/산지니

     

    지리산 아! 사람아 - 10점
    윤주옥 지음/산지니

     

    2℃ - 10점
    김옥현 지음/산지니

     

    우리들, 킴 - 10점
    황은덕 지음/산지니

     

    거리 민주주의 - 10점
    스티브 크로셔 지음, 문혜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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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총서 31

    동아시아 엑스포의

    역사

     

     

     

     

    메가이벤트의

    감성공학







    동아시아 엑스포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분석

    박람회는 근대성의 거대한 호수였다.”


    한국에서는 2012년 여수박람회가 열렸고, 2020년에는 두바이 엑스포가 열린다. 2025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는 오사카가 선정됐다. 박람회를 유치하고 개최하는 데 국가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들지만 여전히 세계 각국은 박람회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한편으로는 박람회가 예전 같지 않고 방문하는 관광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박람회가 가지는 경제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박람회는 언제부터 시작했고 지금 시대에 박람회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은 1851년 런던 박람회부터 2012년 여수박람회까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박람회의 변천사를 다룬다. 문명과 과학의 박람회 시대, 오락과 소비주의의 박람회 시대, 이데올로기의 박람회 시대, 환경생태의 박람회 시대로 나눠 박람회의 역사를 다룬다. 박람회는 근대성의 집약체로 볼 만큼 인간 문명의 진보와 발전, 기술과 과학, 국가와 민족 등이 응축된 이벤트였다. 이 거대한 이벤트를 통해 시대상황을 들여다보고 박람회를 통해 동아시아의 역사를 비춰본다.

     




    세계 박람회의 흐름 속에서 보는 동아시아 박람회의 역사


    박람회가 역사적으로 꽃피었던 시기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이다. 1851년 최초의 박람회였던 영국의 런던박람회는 자국의 과학기술과 문명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자리였다. 박람회의 상징 건물로 유리로 된 거대한 수정궁을 짓고 수천 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아 세계의 이슈가 되었다. 영국에 경쟁의식을 느낀 프랑스는 1889년 파리박람회 때 지금까지도 프랑스의 상징이 되고 있는 에펠탑을 세웠다. 유럽의 박람회는 미국에 자극을 주었고 미국 역시 신흥국가로서 자국의 산업을 홍보하는 거대한 이벤트로 박람회를 개최했다. 당시 박람회는 자국의 문명과 과학을 위시하는 장으로 심화되었다.

    이후 박람회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오락과 흥행을 겸비한 소비주의의 박람회로 변모하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국가보다는 거대 기업이 박람회에 대거 뛰어든다. 점차 생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박람회의 주제 역시 환경생태로 변화한다.

    박람회는 타국에서 개최되는 박람회를 참고해서 자국의 박람회를 기획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동아시아 박람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에서 열렸던 박람회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세계 박람회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동아시아 박람회 역사의 대한 이해를 높인다.





    동아시아의 박람회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시각을 정리

     

    자는 동아시아 박람회에 대해 시대상황과 함께 개최지가 가지는 특징을 설명한다. 동아시아에서 박람회는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근대적 의미의 첫 박람회는 1877년 도쿄에서 열린 제1회 내국권업박람회로 꼽는다. 19세기까지 일본은 서구의 박람회를 모방하고 수용했지만,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박람회를 스펙타클하게 꾸밀 산업적, 재정적 바탕을 보유하게 되었고 청일전쟁으로 타이완을 식민지로 보유하면서 제국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중국은 일본과 대조적으로 박람회의 필요성에 동감하지 못해 1910년에 가서야 처음으로 난양권업회라 불린 박람회가 난징에서 열렸다. 조선에서 개최된 박람회의 효시는 1907년의 경성박람회였는데, 통감부가 기획하고 서울에 거주하던 일본상인을 앞세워 행정기관이 동원되어 개최되었다. 이후 조선의 식민지 시대 박람회는 조선물산공진회가 박람회 개최를 명분으로 경복궁을 헐고 훼손한 역사가 있다. 타이완 역시 일본의 식민지였지만 일본 본토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조선에서 열렸던 박람회와는 다른 성격으로 개최된다.

     

    저자는 박람회에서 사용된 상징적인 건축물이나 전시품, 사진, 포스터 등 시각적 매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박람회의 정보가 어떻게 전달되고 해석되는지 분석한다. 또한 동일한 전시에도 관람객의 국가 상황마다 다르게 인식되는 현상을 흥미롭게 다룬다.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기획과 자본이 투입된다. 여기에 국가와 기업의 이데올로기가 주입되기도 하고 이와 무관하게 받아들이고 소비하는 대중들도 있다. 박람회 개최지의 명성을 높이기도 하지만 일시적인 환상에 머무를 수도 있다. 책은 동아시아 박람회의 역사를 짚으며 거대 이벤트가 가지는 빛과 그림자를 조명한다.


     



    책속으로/밑줄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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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하세봉

    부산대학교 사학과 학부, 석사를 거쳐 1910-30년대 上海3대기업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대, 동의대, 부경대 등에서 강사 혹은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 외국인 연구원, 대만 중앙연구원 대만사연구소, 중산 대학 아태연구소, 푸단대학 역사지리연구소 등에서 방문학자로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박사과정에서 중국 근현대 경제사를 연구하다가, 이후 동아시아라는 시각으로 중국에서 동아시아 근현대사로 연구영역을 확장했다. ‘동아시아라는 틀 속에서 박람회, 박물관을 소재로 연구하는 한편, 근래에는 해양사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학계에서 생산되는 역사학 지식 자체에 대하여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동아시아 역사학의 생산과 유통, 역사지식의 시각적 조형: 동아시아 박물관의 역사와 전시, 공저로 인류에게 왜 박물관이 필요했을까(2013), 근대동아시아의 공간 재편과 사회변천,  역서로 ,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홍콩등과 기타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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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엑스포의 역사

    하세봉 지음 | 480쪽 | 35,000원 | 2019년 2월11일

    1851년 런던 박람회부터 2012년 여수박람회까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박람회의 변천사를 문명과 과학의 박람회, 오락과 소비주의의 박람회, 이데올로기의 박람회, 환경생태의 박람회 시대로 나눠 박람회의 역사를 다룬다. 박람회는 근대성의 집약체로 볼 만큼 인간 문명의 진보와 발전, 기술과 과학, 국가와 민족 등이 응축된 이벤트였다. 이 거대한 이벤트를 통해 시대상황을 들여다보고 박람회를 통해 동아시아의 역사를 비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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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유럽 무대에서 외교로 조선독립을 알리다




    [KBS 역사 한방에 소개된 영상: https://youtu.be/K2xdA13C8uY] 


    독립운동에는 무장투쟁만 있지 않았다.

    외교로 항일투쟁하며 조선독립을 알린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총과 폭탄을 든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여기 펜을 들고 조선 독립에 앞장선 독립운동가도 있다. 외교관이자 언론인이자 소설가였던 서영해는 일생을 조선 독립운동에 바쳤고 서방 세계에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미국에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할 정도로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양대 외교 축이었지만, 안타깝게 역사에 오랫동안 묻혀 있었다.

    이 책은 그동안 숨겨진 서영해의 삶과 사상을 발굴해 정리했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정부수립시기까지 세계사와 현대사의 굴곡이 서영해의 삶에 투영되어 있다. 서영해는 당시 유럽사회에 외교 중심지였던 프랑스 언론에 끊임없이 조선을 알렸고 여러 국제회의에 참가해 유창한 불어실력으로 조선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리는 활약상을 펼쳤다.

    저자는 국내에 부족한 서영해의 자료를 직접 발굴하고 가족과 친척 관계자를 만나 서영해의 삶을 짚어간다. 책에는 서영해가 쓴 유고 글과 프랑스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 인터뷰 등을 모아 번역해 실었다. 방대한 분량이지만 독자들에게 글로 서영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서영해의 숭고한 정신과 함께 더 많은 독립운동가가 발굴되고 세상에 알려져 독립운동을 한 선조들의 정신이 후대에 오랫동안 전해지길 바란다.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유럽 외교관이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언론인이자 소설가

    서영해는 1902년 부산에서 태어나 17세의 나이로 3·1 독립운동에 참가했고 수배 대상자가 된다. 중국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의 막내로 활동하다 임시정부의 권유로 192012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임시정부에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부친이 부쳐준 생활비로 근근이 공부할 수 있었지만 나중에는 이마저도 끊겨 재정적 지원 없이 어렵게 유학생활을 마친다. 이후 임시정부 외무부의 지시로 고려통신사(Agence Korea)를 설립한다. 통신사를 통해 일본의 한반도 침략상을 전 유럽에 알리면서, 일본에 의해 왜곡된 한국 이미지를 바로잡고 참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불어로 쓴 장편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과 민담집 거울, 불행의 원인등도 집필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유럽에 알리려고 노력하였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은 프랑스 언론의 높은 관심으로 1년 만에 5쇄를 인쇄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서영해의 글로 독립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그려본다

    서영해는 오랜 기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국내 활동기록이 적다. 또한 해방 후 정치적으로 승자였던 이승만을 따르지 않고 김구를 추종하였다. 서영해는 타국에서 외롭게 조선독립을 위해 투쟁했지만 해방 이후 조국으로부터 환대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김구를 추종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설자리를 잃었다. 아쉽게도 서영해는 말년의 행적이 불확실하다. 저자는 책을 내기 직전까지도 서영해의 마지막을 수소문했지만 정확하게 어디서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서영해가 남긴 글들이 남아 있다. 서영해의 글로 강렬했던 독립에 대한 열망을 그려본다


    추천사

    수지 왕(서영해의 손녀)

    솔직히 나는 한국의 독립운동에 대해서, 그리고 서영해가 프랑스에 망명해서 벌였던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전혀 몰랐었다. 나의 아버지 스테판은 오랜 병마의 고통 끝에 20131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내가 추도사를 읽어야 했기에, 나는 할아버지에 대해 새로 발견한 내용들을 추가하였고, 아버지가 가시는 마지막 길에 그의 아버지(서영해)의 삶에 대해 알려드렸다.

    나는 선친이 처음으로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떻게 반응했을지 여전히 궁금하다. 아마 그는 깊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고, 그의 아버지에게서 그 자신의 성격과 유사성이 매우 많았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흐르는 물에 과감히 역행해서 헤엄치는, 그리고 지칠 줄 모르고 열심히 일하는 대단한 이상주의자였고, 평화수호자였으며, 반파시스트이자 섬세한 예술적 감각을 지닌 애국자였을 것이다.

    _나의 할아버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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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정상천

    프랑스 파리 제1대학(팡테옹­소르본느)에서역사학 석사(DEA)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상공부와 통상산업부에 근무했고 1998년부터 외교통상부에 15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관계 연구에 매진했다. 이후 다시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재직 중이다. 역사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꾸준히 역사서를 읽고 공부와 집필을 계속하여 ‘일요일의 역사가’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논문으로 「1886~1910간 한·불 통상관계가 미약했던 원인에 대한 역사적 고찰」, 「일제강점기(1910∼1945) 동안의 한국독립운동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정책」, 「프랑스 소재 외규장각 도서반환 협상 과정 및 평가」 등이 있다.
    대표 저서로 『아시아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불통상관계』(파리 출간), 『불교 신자가 쓴 어느 프랑스 신부의 삶』,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 『한국과 프랑스, 130년간의 교류』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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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정상천 지음ㅣ316쪽ㅣ16000원ㅣ2019년 2월 28일

    총과 폭탄을 든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여기 펜을 들고 조선 독립에 앞장선 독립운동가도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숨겨진 서영해의 삶과 사상을 발굴해 정리했다. 서영해는 당시 유럽사회에 외교 중심지였던 프랑스 언론에 끊임없이 조선을 알렸고 여러 국제회의에 참가해 유창한 불어실력으로 조선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리는 활약상을 펼쳤다.
    저자는 국내에 부족한 서영해의 자료를 직접 발굴했고 책에는 서영해가 쓴 유고 글과 프랑스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 인터뷰 등을 모아 번역해 실었다.


    [전국 온라인 서점 입고]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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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

    단편 7편 수록… 표제작 두지않아
    - 섬세한 시선·탄탄한 문장 눈길


    작가 최시은의 첫 소설집 제목은 ‘방마다 문이 열리고’(산지니)이다. 대개 단편소설 여러 편을 책 한 권으로 묶은 소설집에는 표제작이 있다. 수록한 단편소설 여러 편 가운데 한 편의 제목을 책 제목(표제작)으로 쓰는 방식이다. 소설집 ‘방마다 문이 열리고’에는 표제작이 따로 없다. 수록 작품은 ‘그곳’ ‘잔지바르의 아이들’ ‘누에’ ‘환불’ ‘3미 활낙지 3/500’ ‘요리’ ‘가까운 곳’ 7편이다. 작가가 표제작을 따로 두지 않고, ‘방마다 문이 열리고’를 소설집 제목으로 삼은 이유를 소설집의 두어 군데에서 짐작할 수 있다.

    최 작가의 개성과 작품 세계가 꽤 진하게 드러난 수록작 ‘누에’의 끝 문장은 이렇다. “향기가 사라진 후 여자는 다시 오지 않았고 엄마는 땅속에 묻혔는데, 그렇다면 이것들은 아버지와 여자가 사라진 그 너머에서 온 것인가. 그녀는 향기가 사라진 그 너머로 조심조심 걸어간다. 그곳에도 산벚꽃이 피고 방마다 닫혔던 문들이 열린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는 이렇게 썼다. “그럼에도 나는 도서관 열람실을 자주 찾았다. 숨어 있기 좋은 방처럼 열람실 서가는 아늑했다. 어쩌면 숨기 위해 그곳을 자주 찾았는지도 모른다.”


         

    첫 소설집 ‘방마다 문이 열리고’를 펴낸 최시은 소설가. 산지니 제공


     

    ‘방마다 문이 열리고’라는 제목은 소설가 최시은의 작품 세계에서 밀폐돼 있되, 문은 있고,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방’이라는 존재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해주는 듯하다. 동시에 소설가로서 첫 소설집을 내면서 비로소 ‘방문’을 열고 나온 그의 마음과 처지를 상징한다.

     

    최시은 소설가는 1970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바다와 산이 자연스레 성장 배경’인 고향에서 살다 초등 6학년 때 부산 영도 산동네로 옮겨와 줄곧 부산에 살았다. 2010년 진주신문 가을문예로 등단했다. ‘방마다 문이 열리고’는 문학을 매우 진지하게 대하며, 섬세하고 탄탄하게 문장을 다듬는 소설가가 부산 소설단에 또 한 명 나왔음을 알린다. 단편소설은 등장인물이 세상의 진실과 삶의 진실 사이를 치열하게 또는 절박하게 왔다 갔다 하면서, 결국엔 세상의 진실과 삶의 진실이 가진 단면을 명징하게 그려내는 데 좋은 장르라 할 수 있다.

    수록 작품에서 세상은 가끔, 문득 행복으로 향할 듯한 문이나 지금의 절박한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줄 비상구를 보여주지만, 끝내 쉽게 열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중삼중의 짐을 등장인물의 어깨에 얹는 모순된 상황으로 향할 때가 많다.

     

    ‘잔지바르의 아이들’은 그런 점을 거의 ‘끔찍한’ 수준으로 밀어붙인다. 주인공은 생계를 이어야 했기에 두 번째 남편을 맞이한 여성이다. 사회에서 무능한 존재인, 나이 어린 새 남편은 주인공의 어린 딸을 성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런데 주인공은 법정에서 이 끔찍한 남자의 형량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낮춰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가장 큰 이유는 생계에 대한 걱정이다. 부분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에서 독자는 분노와 무력감으로 어안이 벙벙해진다.

     

    등단작인 ‘그곳’은 늙고 병든 부모를 부양하며 살아야 하는 가난한 중년 여성의 곤경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환불’과 ‘3미 활낙지 3/500’ 등에서 최 작가는 튼튼한 취재로 삶의 현장을 활력 있고 세심하게 그려내는 힘을 보여주면서 모순된 세상에 대한 자기만의 시선을 유지해 관심을 끈다.

     

    [국제신문 조봉권 기자]

    기사원문바로가기 

     

     

    방마다 문이 열리고 - 10점
    최시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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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

     

     

    안녕하세요,  <홍콩 산책> 담당 편집자 실버입니다.

     

    홍콩학 교수님의 홍콩에 대한 시선을 담은 인문 여행 에세이집, <홍콩 산책>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인데요 :)

    특히 홍콩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관심 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어떤 독자분은 여행할 때 가지고 가셨는데 책이 가볍고 작아서 휴대하기 편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희 산지니출판사에서도 책 출간 전에 북투어단을 모집해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홍콩 산책>의 저자 선생님과 함께하는 북투어를 다녀왔답니다.


    그래서! 다녀온 기록들을 <홍콩 산책>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보려고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홍콩 산책> 북투어를 기획하면서, 책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일정을 짰는데요.

     

    이번 여행에서는 책의 목차이자 홍콩을 대표하는 스무 가지 키워드,
    그러니까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퍼시픽 플레이스, 홍콩상하이은행 본사, 전차, 이층버스, 지하철, 스타페리, 옥토퍼스 카드, 딤섬, 차찬탱, 삼겹살 바비큐 덮밥,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서언서실, 홍콩역사박물관, 청킹맨션, 광동어, 홍콩인, 이천명, 홍콩식 자본주의
    가거나, 먹거나, 타거나, 체험하는 형태로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앞으로 산지니블로그를 통해 차례차례 3박 4일의 기간 동안 있었던 일들과 장소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요. 북투어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제 소소한 감상과 함께,
    ★<홍콩 산책> 한 권 들고 떠나기 좋은 홍콩 여행 정보와 팁★ 전달해드리려고 해요.


     

    홍콩의 핵심 관광지는 가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가는 곳만 가는 뻔한 여행은 싫으신 분들!

     

    <홍콩 산책>의 저자 류영하 교수님과 담당 편집자가 힘을 합쳐 짠 이 일정대로

    홍콩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 )

     

     

     

     

    ★ 홍콩 3박 4일 여행 일정표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8:00

    대구공항 2층 7시 집합!

    호텔 조식

    호텔 조식

    조식 후

    차 한 잔과 함께하는
    산지니 워크숍

     

    공항으로~!

    (버스 약 1시간 소요)

    9:00

    대구 -> 홍콩 

    (8시 55분 -> 11시 50분)

    - 비행시간 3시간 50분

    홍콩의 역사는 없다?
    홍콩역사박물관 투어!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
    스타페리
    타고 센트럴로 이동!

    이층버스 타고 스탠리로
    ~!


    또 다른 홍콩, 홍콩의 유럽

    스탠리 둘러보기
    (스탠리 마켓, 머레이 하우스, 스탠리 해변에서 즐기는 여유)

    10:00
    11:00
    12:00

    숙소로 이동

    - Holiday in

    Golden Mile
    (버스 약 1시간 소요) / 호텔에 짐만 맡긴 후 밥 먹으러 GOGO!

    195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차찬탱,
    미도찬실
    에서
    차찬탱 문화 접하기

    홍콩 -> 대구

    (13시 15분

    -> 17시 35분)
    - 비행시간 3시간 20분

    13:00
    14:00

    세계화의 성지,

    청킹맨션에서 먹는
    진짜! 인도식

    홍콩 사람들의 정신적인 고향, 몽콕으로!
    잡화시장 여인가 /

    홍콩의 자존심, 이층서점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광동요리 대표주자!

    딤섬 만찬 - 鍾菜 

    15:00

    홍콩 섬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
    홍콩 문화 맛보기
    (
    퍼시픽 플레이스

     / 홍콩공
    / 홍콩다구박물관
    )

    16:00

    홍콩학 서점 서언서실에서의 작가와의 대화!
    - 4시~5시반

    이층버스타고

    홍콩섬으로 복귀!

    17:00

     

    18:00

    세계 건축의 중심지!

    홍콩 건축 투어
    ( 애드미럴티 지역 -

     홍콩상하이은행 )

    홍콩인의 소울푸드!

    삼겹살 바비큐 덮밥
    - 원기

    홍콩 구시가지에서

    추억의 홍콩 느끼기!
    - 할리우드 로드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소호 / 문무묘

    19:00

     

    피크 트램 타고 GOGO! 
    패스트티켓으로 빨리 입장♡

    빅토리아 피크
    에서 보는

     화려한 야경! 

     

    지하철 타고 구룡 반도로!
    빅토리아 항구,

    스타의 거리에서 사진을~
    빛의 향연!

    심포니 오브 라이트 관람
    - 8시 시작!

    20:00
    21:00

     옛 일꾼들의 심터!

    피크 위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더 피크 룩아웃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이 일정은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홍콩 산책> 속 장소와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더 깊은 내용은 <홍콩 산책>에서 보실 수 있어요 :)

     

    ↓ 도서 소개 바로가기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

     

    [책꽂이] 인문·교양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세상살이의 희로애락을 따뜻한 인간애로 풀어낸

    시인 이병철의 산문집이다.

    (이병철 지음, 산지니, 214쪽, 1만4000원)

     

     

    [한경닷컴]

      기사원문바로가기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 10점
    이병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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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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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

    최근 여성 캐릭터가 두드러지는 책이 출판계 전면에 떠오르고 있는데요.

    현대소설에 <82년생 김지영>의 '김지영'이 있다면, 역사소설에는 어떤 여성이 있을까요?

     

    잊혀지고 비틀어진 역사 속 인물,  신라 화랑의 기원이 된 원화를 재조명한 역사소설

    <랑> 김문주 작가님과 저자와의 만남을 가지려 합니다.

     

    재미있는 역사 소설의 진수를 맛보고 싶으신 여러분을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가 숨어있는 트렌디 역사소설 <랑>의 세계 초대합니다.



     

    일시: 2019년 2월 21일 목요일 늦은 6시

    장소: 산지니x공간 

    *현장에서 도서 구매 가능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10점
    김문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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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

    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서울로 올라가서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과 푸짐한 밥상 앞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요.

    올해는 기해년, 돼지의 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곳곳에서 '돼지'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아요. EBS에서는 돼지의 해를 맞아 '2019년 신년특집 다큐프라임 - 돼지전' 설 연휴에 방영하였답니다.

    '돼지전'은 가장 오래된 가축 중 하나인 돼지가 인류 각 문화권에서 가지는 다양한 의미를 조명하고 지역별 돼지고기 요리를 소개하는 특집다큐인데요.

     

    총 3부로 구성된 다큐 중 3부 '돼지, 다시 날다'에서는 자취를 감춰가는 토종 재래돼지를 집중 조명하였습니다. 여기서 음식문화칼럼리스트 최원준 선생님 부산의 토종 음식 돼지국밥을 소개해주셨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돼지전' 편에서 활약 중인 최원준 선생님. (사진 = EBS)

     

     

    최원준 선생님이 쓰신 47가지 음식으로 전하는 부산 이야기,

    음식 인문학 도서 『부산 탐식 프로젝트』에서는

    돼지국밥을 이렇게 소개하기도 해요.

     

    부산돼지국밥의 원조는 오래전 부산, 경남에서 먹어왔던 국물이 맑은 고깃국이었다. 살코기만으로 국물을 내고 무와 고춧가루 파 등을 넣고 끓여낸, 맑고 시원한 국으로 먹어왔던 것.
    그러나 한국전쟁 이후 부산에 정착한 피란민들에 의해 여러 지역의 음식문화가 섞이면서 국밥에 돼지대가리와 내장 등 돼지 부산
    물을 섞고 사골로 육수를 내는 등 현재의 부산식 ‘돼지국밥’ 형태로 변형되어왔다.
    또한 부산의 산업화 과정과 장터문화가 섞이면서 식사시간을 줄이기 위해 국에 밥을 말고, 그 위에 정구지, 마늘, 땡초, 양파, 김치등 반찬을 한데 섞어, 간소하고 급하게 ‘허벅허벅’ 퍼먹는 형태의 식문화로 변화과정을 거쳐 온 것이다. 그러하기에 부산의 돼지국밥은각 지역의 음식문화를 반영하여 완성됐다. 이는 부산이 토박이보다 타지에서 유입된 이주민들에 의해 형성된 도시이기 때문이다.

    _p.254 「부산의 소울푸드, 돼지국밥」 중에서


    돼지국밥 이외에도 밀면, 양곱창, 고래고기 등

    음식문화 칼럼리스트 최원준 선생님이 들려주는 맛있는 부산 음식 인문학 이야기를

    『부산 탐식 프로젝트: 맛있는 음식 인문학』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EBS 다큐 프라임 - 돼지전 바로 보러 가기

     

    부산 탐식 프로젝트 - 10점
    최원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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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

    서점탐방⑦ <교보문고 센텀점> 백화점 안에 서점이 있다고?

    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민주입니다. 이번 주 화요일, 햇볕이 따스한 오후에 교보문고 센텀점에 다녀왔습니다. 회사 근처에 있는 대형서점인데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반디앤루니스가 생긴 이후로 교보문고에 잘 들르지 않게 되었었는데^^;... 오랜만에 찾은 교보문고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교보문고는 롯데백화점 7층에 있습니다. 백화점 안의 서점이라니, 이질적인 거 같으면서도 상품만 판매되는 백화점 안에서 책의 따스함을 느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2019년 황금돼지띠를 맞아 곳곳에 귀여운 핑크 돼지가

    우리를 맞아주고, 새해를 축하해주었어요 ㅎㅎ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보았는데요,

    소설과 에세이 부분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소설 코너는 미스테리 추리 분야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출간 6년이 지나가는데도 아직도 베스트셀러에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저도 읽고 너무 좋았던 책이라 그럴 만도 하다고 생각했어요. 황정은 작가의 신작 <디디의 우산>은 조만간 꼭 읽어봐야겠어요 :)

    에세이 코너에는 이름이 한눈에 사로잡는 책들이 많았는데요, 현대인들의 내면을 꿰뚫어 본 것만 같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이석원 작가님의 책도 있어 뿌듯했습니다. 후후. 그리고 SNS에서만 봤던 인절미(강아지) 책이 나와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 ゚д゚)

    이번에는 인문 베스트셀러를 한번 살펴볼까요?

    소설이나 에세이에 비해 비교적 제가 읽은 책들이 많이 없었는데요,

    인문에도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 보다 더 다양한 독서를 즐기고 싶어요.

    이렇게 모든 분야를 아우른 종합 베스트셀러코너도 있고,

    새로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들만 모아서 소개하는 코너도 있었어요. 출판사 일을 하며 책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력과 수고가 들어가는지 배웠기에, 갓 나온 이 책들을 보며 제가 괜히 뿌듯하고 대견하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ㅠㅠ

    이달의 지식을 충전하는 책도 소개되어있고,

    이렇게 따로 MD들이 추천한 책들도 포스터로 만들어 목록을 걸어놓고

     

    바로 밑에 실제 도서들을 진열해 놓기도 했어요.

    어느 정도 서점을 구경했다 싶었을 때, 문득 '우리 출판사 책은 어디에 꽂혀있을까', '혹시 누가 읽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검색대로 향해 산지니를 검색했습니다.

    이 중에 저희 책이 있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찾으셨나요?

    사실 저도 찾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ㅎ

    그 책은 바로

    산지니의 신간, 이병철 작가님의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인데요!

    제목을 보고 책이 무척이나 궁금해져서 책 소개까지 찾아봤어요.

    젊은 시인 이병철이 그려낸 우리 사회의 풍경. 이 책에는 왁자지껄한 세상살이가 녹아 있다. 요지경인 세상에 경악을 금치 못할 때도,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수많은 사건이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지게 했지만 시인은 사람들에게 아직 삶은 아름답고, 내일을 살아갈 이유가 충분히 있음을 전한다.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났고 이 모든 시간을 견뎌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사람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했고 격려했고 응원했다.
    세상은 멈추고, 때로 후퇴하고, 또 때로는 침몰하지만 우리는 움직이고, 나아가고, 가라앉지 않았다. 시인은 이 책에서 세상살이의 희로애락을 따뜻한 인간애와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시인이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며 느낀 사유는 독자에게 맑고 경쾌하게 전달된다.

     

    그리고 다음 책을 찾으러 가볼까요?

    마찬가지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책, <홍콩산책>입니다.

    동양사 코너에 꽂혀 있었는데요,

    저는 처음에 홍콩 산책이어서 여행 에세이 코너에 있을거라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홍콩학을 공부하신 교수님이 쓰신 그 역사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만큼 독자분들에게 널리 읽혔으면 좋겠어요.

    다시 서점을 구경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있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문고판 책들도 많이 있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 귀여워서

    사고 싶은 욕구가 엄청났지만 잘 참았습니다...

    소설 평대 코너에 올라있는 책들이에요. 젊은 작가들의 책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제가 서점에 가면 가장 오래 머무르는 코너라 괜히 반가웠네요. 책을 읽지 않더라도 '요즘에 무슨 책이 나왔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거 같아요 :)

    에세이 평대인데 뭔가 훨씬 알록달록한 느낌이에요.

    베스트셀러와 마찬가지로 평대에도 분야에 상관없이 화제의 도서들을 놓아뒀어요.

    한쪽 벽면에는 유명작가들의 저서를 따로 모아

    한눈에 쉽게 들어오게 만들어 놓기도 했어요.

     

    길었던 서점 탐방이었지만 요즘의 책 트렌드를 파악하고 서점 분위기를 살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벗어나 잠시 서점으로 오니 환기도 되고, 마음도 따뜻해진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이제 곧 설이 다가오는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ෆ╹ .̮ ╹ෆ

    Posted by 비회원

     

     

     

     

    ▲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 젊은 시인 이병철 산문집.

     

    시인은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며 느낀 사유를 독자에게 맑고 경쾌하게 전달한다.

     

    세상은 멈추고, 때로 후퇴하고, 또 때로는 침몰하지만 우리는 움직이고, 나아가고, 가라앉지 않는다.

     

    시인은 이 책에서 세상살이 희로애락을 따뜻한 인간애와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1년 내내 고생해 거두어 반쯤 말린 포도가 한 아름씩 물에 휩쓸려 내려가는 광경을 보았다. 통곡 소리가 더 커졌다. (…) '아버지.' 내가 소리쳤다. '포도가 없어졌어요!' '시끄럽다!' 아버지가 대답했다.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나는 그 순간을 절대로 잊지 못한다. 나는 그 순간이 내가 인간으로서의 위기를 맞을 때마다 위대한 교훈 노릇을 했다고 믿는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영혼의 자서전' 한 대목이다."('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부분)

     

    산지니. 214쪽. 1만4천원.

    원문기사바로가기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 10점
    이병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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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선우이

    지난 목요일 따끈따끈한 첫 소설집을 내신 최시은 작가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작가님이 자주 가시는 남포동의 카페로 갔으나, 문을 닫은 바람에 다시 찾은 아늑하고 예쁜 카페로 향했어요. 우연히 간 곳이었지만 너무 포근한 곳이었어요, 마치 그날의 분위기만큼요. 지금 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인턴 김민주 이하 김: 첫 소설집을 내시고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최시은 작가님 이하 최 : 사람들 반응 보는 게 재밌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다들 보면 쓴소리는 잘 안 하고 좋은 소리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긴 해요. 그래도 쓴소리도 있어요. ‘너무 어둡다’, ‘좀 밝은 얘기를 쓰지, 이런 어두운 얘기를 쓰냐’. 그래서 제가 뭐라고 하나면, 사람이 즐겁고 문제가 없으면 소설 거리는 아니다. 소설이라는 건 결국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거예요. 문제가 있고, 그 문제 속에 인간이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소설 속에 가지고 오는 거 같아요. 이렇게 주변 이야기 들으며 지냈습니다.

     

    김: 저도 한국어문학과 학생이다 보니 작가님들의 소설 집필 과정에 관심이 많은데요, 소설을 쓰실 때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는지, 주로 작업 방식이 어떻게 되시나요?

     

    최 : 소설 소재는 일상에서 가져와요. 누가 이야기하는 거, 주변에서 보이는 거. 제가 느끼고 냄새 맡고, 듣는 거. 모든 주변이 소설 레이더망에 잡혀요. (웃음) 글은 컴퓨터로 쓰는데, 책을 쓰고 있을 때는 가능한 다른 책을 잘 안 읽습니다. 색깔을 읽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 작품의 톤을 따라가야 하는데, 몰입도가 높은 편이라서 다른 책을 읽으면 혼동하게 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 요즘 시대에 소설을 집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작가님이 소설을 계속해서 집필하게 하는 힘, 나아가서 조금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소설’, ‘문학이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인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최 : 한 번씩 그런 생각을 하곤 해요. 그냥 내 안에서... 그냥 쓰게 만들어졌어요. 어쩔 수 없어요. 나에게 소설은 견디는 힘을 줘요. 삶을 견디는 힘. 부조리하고 힘든 현실을 살아낸다는 것도 있지만, 살아내는 것과 견디는 것 반 반씩인 거 같아요. 소설이 나를 견디게 해주는데 결국 그게 살아내는 거 같아요.

     

     

    : 이번 소설집을 엮으실 때 가장 많이 든 생각과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최: 현실적인 얘기인데 교정하는 게 제일 힘들더라고요. 제 작품을 수도 없이 읽어야 하는데 그래도 오탈자가 또 나오더라고요. 그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김: 작품에서 사투리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아무래도 작가님의 아이덴티디가 잘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지역의 특색이자 소중한 산물인 사투리는 사라지고 표준어만 지향하는 현실 속에서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나온 사투리들에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혹시 따로 꼭 사투리를 써야지 하셔서 쓰신 건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최: 부산에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건데, 또 문학에서 사투리가 들어가면 더 사실성이 드러나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생생하게 말이에요. 오히려 어떤 사람은 저보고 사투리 너무 많이 써서 식상하다는 얘기도 하던데, 사투리가 적당하게 들어가면 오히려 더 사는 거 같아요.

     

    김: 일곱 편의 단편 모두가 여성의 시각으로 서술되는데 특별히 여성 화자의 이야기를 내놓으신 이유가 있나요?

     

    최: 아무래도 제가 여자니까 그렇겠죠. (웃음) 소설을 쓰다 보니 편한 게 여성 시선이고 내가 여자인데 남자가 되어 그 의식으로 들어가는 것도 참 힘든 일이더라고요, 내가 여자라서 아마 여성 화자가 소설을 쓰는데 편한 시선이 되니까 그렇게 썼던 거 같아요.

     

    김 : 소설집을 읽으며 제가 알지 못했던 씁쓸한 삶의 이면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단편 마다 그들의 현실이 잔인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때로는 너무나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서 읽기 힘들었던 부분들도 있었어요. 작가님은 글을 쓰시며 이런 점이 힘드시지는 않으셨나요?

     

    최: 당연히 힘들죠. 제 주변 지인들도 읽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제가 읽지 말라고도 말했어요. 저도 마지막 단편 <가까운 곳>은 중편으로 썼던 걸 단편으로 만든 건데, 살인 장면을 쓸 때는 일부러 낮에 도서관에 가서, 사람들 많은 데서 썼어요. 안 그러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살인했던 방법을 보면서 쓰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읽는 독자도 힘든데, 작가도 사실 그 부분을 쓸 때 심리적으로 힘들어요.

     

    김 : 저는 작가님의 소설을 읽으면서 잔인한 현실을 자세하게 그려내며 비판하셨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어요. 소설 속에서는 어쩌면 획일화된 젠더 이미지가 보이는 듯해요. 그런 것들이 남성의 입장으로 한 말과 행동이기 때문에 현실을 비꼬는 거라고 저는 생각했는데, 작가님의 진짜의도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최: 소설 속에서 인물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해서 그가 사물을 보는 시점이나 말투를 적나라하게 적을 때도 있어요. 그건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한 표현이지, 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소설 속 잔인하고 짐승만도 못한 남자의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한 설정이자 장치일 뿐인 거예요. 그저 캐릭터로 바라보지 않고 작가의 의식으로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면 이 남자 캐릭터는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겨요. 그래서 처음에 소설을 공부할 때는 좀 흐릿하게 표현했는데, 엄청나게 야단맞았어요. 인물을 왜 이렇게 애매하게 그리냐고. 그래서 제가 그런 것들은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한 말과 행동인데 여자를 비하한다거나 젠더 감수성이 불공평하게 들어가 있는 식으로 본다면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의 몫이니까 어쩔 수는 없지만, 작가의 의도는 그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김 : 소설 속에서 제가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상황에서 저렇게 할 수 있을까싶기도 했습니다. 최근 영화계에서는 페미니즘운동과 관련하여 기득권 세력, 즉 가부장제 사회가 부패했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룸살롱 장면을 넣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느냐같은 인권을 다루고 표현하는 방식에 관한 비판도 일고 있는데요, 저도 아직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옳은 것인지 답을 잘 모르겠습니다. 작가님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최: 정말 중요한 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 속에 여자가, 남자가 있었던 것뿐이에요.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비판적인 반응이 독자에게서 온다는 것도 수용해야겠지요. 작가는 이렇게 썼지만, 독자는 다양하게 읽을 수 있으니까요. 작품 속에 세련되지 못한 표현을 비판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기는 해요. 그거는 고유한 독자의 몫이기 때문에. 문학작품은 문학 작품으로 고유하게 비판하는 건 맞고, 그래서 제 작품도 만약 젠더 감수성대 대해서 문제화시킨다면, 남성우월주의나 여성을 대상화시키는 것에 대해 물고 늘어질 게 있어요. 그리고 다른 작가들도 엄청나게 많아요. 그거를 문제화하려면 얼마나 많아요. 문학작품에. 하지만 저는 그 캐릭터를 드러내기 위해서 하려면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건 젠더감수성과 연결하면 안되고. 예를 들어서 현실에 젠더감수성이 떨어지는 남자가 있잖아요? 실제로. 그런 인물을 소설 속에 담아낸다면 그 인물의 행동이나 말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건 젠더 감수성과는 또 다른 문제에요. 그걸 그렇게 연결시키면 안 되고, 그러면 밋밋하게 그리면 모든 사람이 표준화된 남녀가 나와요.

     

    김: 음 그래서 저는 소설을 읽으며 든 생각이 그런 전형화된 여성과 남성 캐릭터는 이미 너무 많으니까, 굳이 내가 쓰지 않아도 많으니까. 나는 좀 더 새로운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 저번에 저자와의 만남 때 평론가님이 '전형화된 인물들이 나온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맞아요. 전형화된 인물에서 현실적으로 여자가 능동적으로 헤쳐나가지 못하는 그래서 제가 이게 전형화된 인물이라면 그 대척점에 있는 인물도 역시 정형화된 인물이에요. 그래서 이거는 그렇게 접근할 게 아니고, 저는 상황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상황에 의해서 그 여자가 그렇게 된 걸 그린 거예요. 물론 그 반대쪽 인물도 한번 그려봐야겠지죠.

     

    김: 소설 속 하나의 <잔지바르의 아이들>을 읽고 끔찍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인물을 보며,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졌는데요, 아직도 어떤 판단이 옳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작가님도 특정한 대답을 하지 않으시고 물음을 던져주시는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작가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최: <잔지바르의 아이들>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는, ‘과연 그런 인간에게 형벌이란 무엇일까에요. 감옥 속에 가면 그 인간은 돈도 벌지 않아도 되고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까. 그 소설을 쓸 때 화두는 과연 죄는 누가 지었고 형벌은 누가 받냐는 거에요. 남겨진 사람들이 벌 받는 거예요. 법리적 해석을 하면 그런 사람을 죗값을 치르고 형을 받아야 하겠지만 정말 이 사람에게 실제적, 현실적으로의 형벌은 남겨진 이들을 위해 힘들게 일해서 다 먹여 살리는 거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만약 제가 그 여자의 캐릭터라면 인연을 끊겠어요.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에요. 결코 변하지 않아요. 심지어 이런 남자라면 생이 거칠고 힘들게 되겠지만 끊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김: 저는<환불>을 읽고 모성애와 이방인에 대해 사유를 하게 되었어요. 작가님께서 밥 먹고사는 이야기이자 밥 먹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대답하신 것을 봤는데, 거기에 대해 조금 더 듣고 싶습니다. 작가님의 의도를 알기 가장 힘들었던 단편인 거 같아요.

     

    최: 안 그래도 사람들이 <환불>뭔 말하려고 그랬어요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제목인 환불의 뜻은 이미 지불한 돈을 되돌려줌돈이나 물건을 바꾸어서 지불하는 것두 가지가 있는데, 어느 하나로 정하지 않고 독자가 알아서 생각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예전에 물난리가 난 뉴스 인터뷰에서 아침에 밥도 못 먹고 우리가 이 변을 당했다라고 말한 인터뷰를 본 순간 아 밥 먹고 당하는 거 하고, 밥 먹지 않고 당하는 거에는 차이가 있겠구나생각했어요. 그때 밥에 대해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라디오에서 낙타가 왜 북미대륙을 떠나서 사막에 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쓴 거에요.

     

    김: 마지막 단편, <가까운 곳>은 나머지 여섯 편과는 조금 결을 달리한다고 저는 느꼈는데요, 어쩌면 장르적인 소설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인간의 본성에 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런 설정을 하고 오신 건가요?

     

    최: 맞아요. 저는 장르로 가는 게 목표거든요. 그게 사이코패스 이야기인데, 생각해보니까 멀리 있는 게 아니에요. 우리 가까이 있거든요. 예전에 우리 집 근처에 전자발찌를 찬 사람이 있다고 법원에서 종이가 왔더라고요. 그때 그런 사람들이 멀리 있는 게 아니구나‘, ’가까운 곳에 누군가가 있다라고 생각해서 강호순 사건을 가지고 와서 확장해서 썼어요.

     

    김: 각 단편 모두 서사가 흥미로워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각각 에피소드의 소재들을 어디서 영감받으셨는지 궁금해요. 그중에서도 누에고치를 키운다는 설정이 인상 깊었는데요, 여기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최: <누에>는 제가 들은 이야기들을 소설로 만들어보려고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에서 출발해요. 이것을 어떻게 갖다 붙일 것인가, 소설이라는 건 메타포, 즉 은유의 세계잖아요.

    엄마가 아들을 엄청나게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왜곡된 관계를 그리려 했어요. 엄마는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있고, 아들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성인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거죠. 즉 콤플렉스가 있는 두 사람이 만나서 엄마 의식 속에는 아들이 성인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거예요. 그 거부를 뭐로 가져올지 고민하다가 처음에는 애벌레를 생각했어요. 엄마는 아들이 자라지 못한 애벌레이기를 원한 거죠. 성체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엄마의 무의식 세계를 그리려고 어떤 애벌레가 있을까 생각하다 누에가 나왔어요. 엄마는 누에의 성장 과정에서 오령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계속 누에를 버리잖아요. 또 새로운 누에를 사고. 결국 아들은 저 누에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엄마가 왜 저걸 키우는지도 알고요. 그래서 죽이는 거죠. 어릴 때부터 유리관 속에 있던 모든 것들이 나인 걸 아는 거죠.

     

    그리고 작가님이 웃으시며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문장이 <누에>에 있다며 알려주셨습니다.

     

    최: 아직도 어떻게 써진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문장이 온 거 같아요. (웃음)

     

    스스로 분사(憤事)한 주검처럼 죽은 누에들이 오히려 생생하고 또렷하다.

    _99<누에> 중에서

     

     

    김: 이제 첫 책이 출간되셨는데요, 더 쓰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최: 지금 쓰고 있는 거는 장편인데, 이미 써 놓은 거를 가지고 새로 이야기를 짜고 있어요. 뼈대를 바꿔서 이야기를 새로 구성하고 재배치하는 과정에 있어요. 부산에 많이 있는 냉동 창고를 보며 그 안에 뭐가 있을까에서부터 시작한 살인사건 이야기입니다. 원래 장르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장르와 정통문학이 만나는 지점을 쓰고 싶어요. 단순히 장르만 있는 게 아니라, 사건만 따라가는 게 아니라 거기에 인간이 녹아있어야 해요. 이 인간이 왜 살인을 하고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장르문학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김: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 제가 체질적으로 상처를 잘 받기도 해서 아픔이 많은 사람이에요.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지만, 그걸 크게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상처를 많이 받긴 하는데 그래야 사실 또 소설이 되긴 합니다. (웃음) 그것을 치유해준 게 소설이었어요. 내가 누구 작품을 읽고 감동을 하고 내가 치유 되고 행복해진 것처럼 상처를 되돌아볼 수 있게 된 계기가 소설이었거든요. 그 소설 속 인물을 보며 얘는 나구나.’ 내 모습을 보며 안심이 되는 거예요.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그래서 누군가가 제 소설을 읽고 제가 그때 느꼈던 치유의 감정을 가진다면 정말 더할 나위가 없겠어요.

     

     

     

    헤어질 때 작가님께서 "소통이 된다는 건 이렇게 즐거운 거예요"라는 말씀을 남겨주셨다. 소설 속 인물을 넘어 또 한 사람으로서 작가님과 뜻깊은 만남이었다.

     

    작가님이 본인을 치유해준 게 소설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에게도 문학은 삶의 힘들었던 한 시절을 견디게 해 준 힘이어서 작가님 말씀에 더 반갑고, 깊이 공감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늦게까지 오래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책에 관해 작가님을 인터뷰하는 거였지만, 그 이전에 소설을 먼저 쓰신 선생님을 만난다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고 좋은 경험이었다. 많이 느낀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방마다 문이 열리고 - 10점
    최시은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1월 27일, 바로 어제! 

    MBC 라디오북클럽 백영옥입니다에 산지니의 『홍콩 산책』이 소개되었습니다.

     

    알라딘 박태근 MD가 추천한 책을 소개하는 2부 코너, '박태근의 우선순위'에 나왔는데요,

     

     

    **방송 소개글**

     

     

    ☆ 박태근의 우선순위

    with <홍콩산책>  류영하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가 본 홍콩의 모습을 담은 스무 가지 글을 읽다 보면,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홍콩의 면면들에 빠져든다. 

    익숙한 것부터 낯선 것까지, 
    스무 가지 주제로 본 홍콩 

    <홍콩 산책>은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화려한 홍콩을 답습하거나, 뒷골목의 이변적 모습에만 주목하지 않았다. 대신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20가지의 키워드에 담아, 5개의 부- 걷기 , 타기 , 먹기 , 보기 , 알기 -로 묶었다. 
    「걷기」에서는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홍콩상하이은행 본사처럼 높고 빽빽한 홍콩의 빌딩과 그 사이의 여유로운 모습까지, 홍콩을 거닐다 만나는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타기」에서는 이층버스, 전차 등 홍콩의 정서를 대변하는 교통수단에 대해 말한다. 「먹기」에서는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음식 딤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차찬탱 문화 등 홍콩의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보기」에서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서언서실, 청킹맨션처럼 홍콩의 유명 관광지와 특별한 장소에 대해 말한다. 「알기」에서는 광동어, 홍콩인, 자본주의와 같은 홍콩의 정체성과 미래에 주목한다.

     

     

    방송 내용 중 핵심 부분을 쏙쏙! 옮겨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

     

     

    박태근 (이하 박) - 오늘은 도시의 새로운 맛을 알려주는 책을 소개할 거예요. 홍콩학 연구자 류영하 선생님의 홍콩 산책이라는 책입니다. 도시 인문 기행이라는 부제를 붙이고 있는데요, 홍콩 안에 우리가 먹을 것, 걸어 다닐 곳, 즐길 것, 이런 것들을 다섯 가지 주제로 총 스무 곳의 홍콩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백영옥 (이하 백) - 홍콩학을 전공하셨다고 하니까 한국사나 미국사 전공과는 좀 색다른 느낌이에요.

     

    - 아마 홍콩이 하나의 나라하고 하기에는 역사적으로 거쳐 온 과정들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홍콩은 1840년 아편전쟁에서 영국이 이기고 나서, 이걸 영구적으로 할양을 받죠. 그러다가 1997년에 중국에 반환했는데, 이런 과정 때문에 홍콩 사람들이 가진 자아 정체성이라는 게 굉장히 특이하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에요. 그러니까 영국이 지배할 때는 영국이 강한 정체성을 심어주지 않았대요. 자유롭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운영을 했고, 그런데 중국이 반환받고 나니까 중국은 150년의 역사를 이제 뒤집어야 하잖아요, 굉장히 강력한 국가 정체성을 주입하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홍콩 사람들의 정서, 상태를 소년 홍콩이라고 부르기도 한 대요. 자아정체성을 이제 막 형성해 가는, 일종의 질풍노도 시기를 거치고 있는 거죠.

     

     - 그렇군요. 책의 제목이 홍콩 산책이잖아요. 개인적으로 책에서 어떤 공간을 제일 '산책'하고 싶으셨어요? 

     

    - 이 책의 첫 번째 꼭지에 나오는 빅토리아 공원이요. 저는 어딜 여행가도 늘 공원에 가서 낮잠을 자거나 그 나라 사람들을 구경하거든요. 이 작가가 홍콩 사람들이 공원에 갖고 있는 감각이라는 게 우리랑 굉장히 다르대요. 우리는 집이 넓은 편이잖아요. 홍콩은 정말 방 한 칸에 사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아주 극상층이 아닌 이상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따닥따닥 붙어있어요. 공원이라는 것이 그런 좁은 공간에서 나와서 유일하게 나를 표현하고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인 거에요. 그리고 홍콩은 좁은 공간 개발에 집중되다 보니까 모든 게 콘크리트잖아요. 그나마 영국이 들어왔을 때 자기 나라처럼 공원을 굉장히 넓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숨 쉴 곳이 생겼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어요.

     

    - 요즘으로 집 앞마당 같은 느낌이네요. 저는 홍콩을 많이 가봤는데, 길도 많고 사람이 많고 워낙많은 데 주거공간이 작다 보니까 음식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부억이 없어서 요리를 못 해 먹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식사를 식당에서 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고 하네요. 혹시 책에서 보시고 '꼭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던 곳 있으세요?

     

    - 빅토리아 공원 앞에 가면 홍콩중앙도서관이 있대요. 도서관과 서점은 마지막 날에는 한 번 쯤 들러줘야 하는 곳 아닙니까. 저도 도서관 다니는 것을 즐겨요. 다녀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디오 북클럽 백영옥입니다] 다시듣기

     

     

     

    짧게 소개되었지만, 라디오에서 언급되어 뿌듯했답니다.

    많은 분들이 들으시고, 책도 한번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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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비회원

     

     

    『부산 탐식 프로젝트』의 저자 최원준 선생님
    부산 KBS 아침마당 1월 18일 자
    방송에 나오셔서

    부산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부산음식 이야기
    - 최원준

     

    맛집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진짜 맛집’에 목말라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자 맛 칼럼니스트인 최원준 씨.
    그는 오래 전부터 부산이 가진 역사와 그 역사에 얽힌 부산 음식을 취재하고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지속해왔다.우리가 먹고 있는 부산음식 뒤에 숨겨졌던 매력!
    부산이 가진 지리적 요건과 동네가 가진 이야기가 버무려진 음식 이야기!
    돼지국밥은 왜 가게 마다 국물의 농도가 다른지,
    밀면은 왜 만들어졌는지,
    곰장어는 왜 부산에서 유명해졌는지. 음식에 처음 ‘착한’ 이라는 관용어구를 붙인
    최원준 씨가 들려주는 ‘부산음식 이야기’를 만나보자. 

    (KBS 아침마당 부산 홈페이지 - 방송내용 소개)

     

     

     

    최원준 이하 최: 안녕하세요 최원준입니다.

     

    앵커: 네, 최원준 선생님 반갑습니다. 부산의 음식문화에 대해 많이 소개를 하시기 때문에, 잘 아실 거 같은데 부산 음식 하면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 부산 음식은 참 재미납니다. 부산은 원래 이주민의 도시인데, 그러다 보니까 해방공간이라든지, 한국전쟁 피난공간이라든지, 산업화 시대에 여러 지역에서 부산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정착하면서 부산 사람이 되었는데, 몸만 오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그 지역에서 먹던 고향 음식도 가져오게 되는데 이 음식들이 부산에서 다 함께 먹고 융합하고 하는 과정에서 부산 음식이 됩니다. 어떻게 보면 향토음식이라는 게 부산에는 잘 없습니다.

     

    앵커: 부산의 역사를 잘 품고 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

     

    : 대표적으로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하자면 부산 어묵입니다. 아마 어묵은 우리 부산 부평 시장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건데 일본의 음식문화가 온 것입니다. 피난시절 때는 돼지국밥과 밀면이 탄생했는데, 돼지국밥 같은 경우는 한국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변해오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밀면 같은 경우에는 이북에 있던 피난민들이 고향에 있는 냉면을 메밀이 없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죠. 어떻게 보면 '대체'된 음식이죠. 짝퉁 같은 음식인데 지금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앵커: 이 부산의 음식들을 모아서 책을 내셨는데, 어떤 책입니까?

     

    : 『부산 탐식 프로젝트라는 책인데요, 탐의 뜻이 탐구할 탐(探)이에요. 부산의 음식을 탐구한다는 뜻의 책입니다. 신문사에 2년 동안 연재한 80여 가지 부산의 음식 중에 47가지를 추려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앵커: 정말 다양한 음식을 소개해주셨는데, 직접 가서 맛보고 사진촬영도 직접 하신 거죠?

     

    : 네.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사진 기사와 대동했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취재를 하다 보면 하루 종일 구석구석 다녀야 하다 보니까 저 나름대로 혼자 사진과 함께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책 속에 음식47가지 정도라고 하셨는데 그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 신문에 연재 한 모든 게 저한테는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부산을 대표하고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을 골라서 선별했습니다.

     

     

    앵커: 부산이 고향이신 거에요?


    : 부산에서 나서 지금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언론 일을 할 때 몇 년 빼고는 계속 부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산에 빚을 많이 졌지요. 동래 출신입니다.

     

    앵커: 취재하러 다녀보신 곳 중에 여긴 참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 곳이 있을까요?

     

    최: 낙동 하구 명지에 가면 어부들에게 생선을 받아서 직접 장만하는, 간판도 없이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작은 횟집이 있어요. 거기 가면 계절별로 다른 생선으로 회를 맛볼 수 있어요. 봄에는 도다리 숭어, 여름은 농어, 가을에는, 망둥어 전어 등. 독특한 거는 명지식으로 회를 장만하는 거예요. (앵커: 명지식이 뭔가요?) 예를 들자면 전어를 잘게 썰지 않고 3~4등분으로 크게 썰어서 된장 찍어서 먹어요. 그러면 육즙이 쫙 나와요. 어부들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망둥어는 물김과 함께 무쳐서 먹는데 감칠맛이 좋습니다. 

     

    앵커: 맛집 선정 노하우가 있나요?

     

    최: 음식이 가장 부산다워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어느 한 마을에서 즐겨 먹는, 특정 지역에서만 즐겨 먹는그런 곳에서 먹고 소개를 합니다.

     

     

    앵커: 이 계절에 가장 맛있는 별미를 추천해주세요. 지금 오늘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알려주세요. 말하면서도 군침이 도네요.

     

    최: 부산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철마다 있지만, 제주도 방어 못지않게 다대포 방어가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다대포는 조류가 거칠어서 그 지영에서 나는 방어들은 육질이 아주 탄탄합니다. 지금 먹으면 가장 맛있습니다.

     

    앵커: 오늘 바로 점심으로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웃음) 부산을 정말 잘 표현한 음식을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앵커: 부산을 딱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최: 봄에 낙동강 하구 지역에 웅어라고 있어요.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했던 생선입니다. 서해나 남해 강 하구에 갈대가 많은 곳에 알을 낳는 생선입니다.

     

    앵커: 부산을 딱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최: '돼지국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돼지국밥은 우리 부산 사람들의 정체성과 가장 잘 합일되는 음식입니다. 부산은 이주민들이 정착해서 부산 사람이 된 도시입니다. 그래서 여러 곳에서 타지에 오신 곳들이 자신들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오게 되는데, 돼지국밥에서 그 특징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어떤 데는 맑은 국물이고, 또 다른 데는 진한 육수를 쓰기도 하고. 양념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요.

     

     

    앵커: 음식을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아무래도 시인이시다 보니까 본인만의 표현 방법이 있으신가요?

     

    최: 제가 아무래도 시를 쓰다 보니까. 다양한 표현 방법이 있다고 해요. ‘착한이라는 관용어구를 처음으로 쓴 게 저입니다. 그렇듯이 제 표현에 의태어 의성어가 많아요. 형용사들을 많이 활용하다 보니까 풍성하게 표현되는 부분들이 있는 거 같아요.

     

    (최원준(56). 시인, 맛 칼럼리스트)

     

     

    KBS 아침마당 부산- <부산 탐식 프로젝트>편 보러가기

     

     

     

     

     
    부산 탐식 프로젝트 - 10점
    최원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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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비회원

     

    문학 

     

     

     

     

     

    ▦랑

    -김문주 지음. 여러 권의 장편동화를 출간해 온 작가가 이번에는 신라 화랑의 뿌리가 된 원화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을 냈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속 원화에 대한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신라시대 여성의 삶을 그려냈다. 산지니ㆍ342쪽ㆍ1만6,000

     

     

     

    한국일보

     

    기사원문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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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선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