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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2433

샌드위치 먹는 시위?… 세상을 바꾼 익살과 조롱 거리 민주주의 / 스티브 크로셔 지음, 문혜림 옮김 / 산지니 “왜 혁명의 열정은 바리케이드 위에서만 들끓는가?”라는 고미숙 고전평론가의 말은 바리케이드가 상징하듯 피아를 분명히 가르는 적대적 양상, 일상으로 돌아오면 꺼져버리는 열정을 지적했을 것이다. 경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건 생성과 변이가 가능한 저항을 꿈꾸며 한 말이다. 세계적으로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스티브 크로셔 국제앰네스티 사무국장이 만든 이 책은 익살과 조롱으로 세상을 바꾸는, 세계 각국의 유쾌한 시위현장을 79개의 사진을 곁들여 담고 있다. (중략) 이 밖에도 당나귀 기자회견, 빨간 모자를 쓴 난쟁이들의 혁명, 시베리아 한복판에 놓인 인형들의 시위, 국제 무기협정에 영향을 미친 다스 베이더, 지구온난화 정책을 꺼리는 강대국에 대.. 2017. 8. 7.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언론 기사 모음 안녕하세요, 여러분~ 상쾌한 월요일입니다^^ 출근했더니 산지니의 신간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과 관련된 언론 기사들이 잔뜩 나와 있네요ㅎㅎㅎ 신간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기발한 시위 현장을 담아낸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주의 새책 (8월 5일자) (매일경제) ◆ 거리 민주주의 / 스티브 크로셔 지음 / 문혜림 옮김 / 1만9800원 가까운 중국부터 미국, 유럽, 중동까지 세계 전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시위 현장 모습을 일곱 가지 주제로 묶어 소개한다. 산지니 펴냄. 기사 원문 [새책]거리 민주주의 外 (경향신문) ▲거리 민주주의 중국,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난 시위의 모습을 소.. 2017. 8. 7.
[북 리뷰] 힘 없는 자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익살과 창의로 권력에 맞서는 방법..'거리 민주주의 - 시위와 조롱의 힘' 약자는 강자를 이길 수 없다. 무력에 관한 한. 골리앗을 때려 눕힌 다윗이 그랬듯, 바람 앞에 누워 끝내 꺾이지 않은 풀이 그랬듯, 약자의 무기는 창의력과 용기와 인내다. 시민 투쟁의 역사에도 무수한 다윗과 풀이 있었다. 국제앰네스티 사무국장 스티브 크로셔의 ‘거리 민주주의-시위와 조롱의 힘’은 인간적이며 지적인 비폭력 시위가 승리한 사례를 소개한다. 생생한 시위 사진과 간결한 글이 담긴 책장을 넘기면서 ‘힘 없는 자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촛불의 힘’이 무엇이었는지도. (중략) 절박하고도 끈질긴 비폭력은 결국 폭력보다 위력적이다. 2013년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정부 시위를 무자비한 폭력으로 진압했다. 여성.. 2017. 8. 4.
총칼에 맞선 익살·유머·조롱의 시위 현장 거리 민주주의:시위와 조롱의 힘/스티브 크로셔 # 장면 1. 한 흑인 여성은 당당하게 서 있고, 맞은 편 무장 경찰은 누군가가 밀기라도 하듯 뒤로 물러난다. 마치 흑인 여인이 무장 경찰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만큼, 여성은 당당하다. # 장면 2. 줄지어 서 있는 경찰 기동대 주변에 이상한 군인 옷을 입고 광대 분장을 한 사람들이 보인다. 이들의 표정도 경찰 기동대 못지않게 엄숙하지만, 왠지 누군가를 조롱하고 있는 듯하다. '시위'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당신이 떠올리는 모습은 뭔가? 화염병, 머리띠, 자욱한 연기, 피, 흥분한 군중, 주먹, 폭력…. 이런 것을 상상했다면, 이건 분명 앞의 두 장면과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두 장면 또한 시위 현장의 모습들이다. 국제앰네스티 사무국장 스티브 크로.. 2017. 8. 4.
강기화 동시집『놀기 좋은 날』<여우콩> & 동시노래상자『내 머리에 뿔이 돋은 날』 안녕하세요! 인턴 우파jw입니다! 저는 요즘 부쩍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마냥 어릴 줄 알았던 내가 어느새 이렇게 인턴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죠. 사람이 자란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길을 지나다니다 마주칠 수 있는,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해맑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씁쓸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나도 저렇게 뛰어놀 때가 있었는데. 이제 커버린 몸으로는, 그리고 성장한 몸에 맞춰진 나의 사고와 생활의 틀은 나를 다시 저 시절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겠지.’ 이러한 생각은 저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겠지만, 한 번씩 떠오르는 생각은 저의 어릴 적을 회상하게 하곤 합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동심으로 돌아가 서평을 써볼까 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오늘의 책은 ‘동시집’이거든요... 2017. 8. 4.
영화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를 읽다 영화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를 읽다 정선재 (산지니 편집자) “너답지 않게 왜 이래?” “나다운 게 뭔데! 어흑흑흑….” 뻔한 드라마의 뻔한 대사다. 그런데 이 말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삶의 깊은 물음에 도달한다. 진짜 나다운 건 뭘까? 나다운 삶으로 가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웬 ‘중2병’ 같은 고민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삶의 방향을 어찌 열다섯 살에만 고민할 수 있겠는가. 나답게 사는 것, 아마 이것은 평생을 풀어야 할 숙제 같은 게 아닐까. 여기 국가와 가부장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철저히 나만을 위해 산 사람이 있다. 신념 가득한 눈으로 당차게 일본 제국주의를 조롱하던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 영화 을 통해 그녀를 만났다면 누구나 궁금해할 것이다. 무엇이 가네코 후미코를 이렇게 만들었.. 2017.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