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지니2433

EP.1 왜성이 뭐예요? 뭐 뭐예요? [취재후기] 후일담 EP.1 왜성이 뭐예요? 뭐 뭐예요? “왜성이요?” “예. 왜성이요.” “근데, 왜성이 뭔데요?” 왜성을 취재하며 취재원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왜성이 뭔데요?”라는 질문이다. 왜성을 취재하며 왜성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만 하는 답답함이란…. 심지어 왜성 관리를 책임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왜성이 뭔데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는 황당함을 넘어 버럭 화가 치밀기도 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용마산에 있는 마산왜성을 취재할 때다. 현재 마산왜성은 산호공원으로 바뀌어 있다. 기본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산합포구청 누리집(masanhp.changwon.go.kr)에 들어갔더니 ‘산호공원은 일명 용마산성이라 불리며 선조 25년(1572년)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착공하.. 2016. 8. 4.
책맥 한 잔 어때요? - '산북도로 북살롱' 안녕하세요. 판다입니다! 오늘도 밖은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후덥지근하네요. 정말 에어컨 빵빵한 방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날입니다. 저는 지난 27일, 수요일 쨍쨍한 햇볕을 받으며 회사가 아닌 보수동에서 오후를 맞이했는데요.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처음 찾았던 책방골목이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책 냄새에 취해서 추위도 몰랐었던 적이 있었어요. 오랜만에 찾은 보수동 책방골목은 여전히 책 향기로 가득했습니다. 수많은 책 사이를 걷다 저는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제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궁금하시죠? 계단을 올라갈 생각에 앞이 막막했지만, 어느 정도 마음을 놓고 올라가니 그렇게 멀진 않았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예쁜 색을 입은 벽이 저를 반겨주네요... 2016. 7. 29.
10년 지역출판 생존기 -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안녕하세요. 판다입니다. 벌써 7월의 마지막 주도 반이 지나가고 있네요. 이번 달은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책 한 권을 들고 집 근처 카페로 향했습니다. 바로 지역출판의 이야기를 담은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인데요. 처음 출근하는 날 대표님께 받은 책을 이제서야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그러면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에서 보이는 '산지니'에 대해 함께 보실까요? '10년 지역출판 생존기' -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는 지역출판사인 '산지니'의 창업부터 다사다난했던 운영과정, 그리고 지금의 모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입니다. 각종 이야기와 편집자들의 편집일기 등 산지니의 10년의 역사가 이 한 권에 담겨 있었는데요. 에피소드를 통해.. 2016. 7. 27.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한비자』편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고 있네요.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르네요. 이런 날은 집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누워있는 게 최고인데요. 저는 지난 7월 25일, 금샘마을도서관에서 열린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마지막 강연을 들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이라 많이 걱정했었는데,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마지막 강연의 주제는 '한비자'였습니다. 정천구 선생님의 저서 『한비자, 난세의 통치학』과 함께 강연은 진행되었는데요.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눈 '한비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7시부터 시작된 강연은 '한비자'로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순신 장군은 특정한 사상에 치우치지 않은 인물이었습.. 2016. 7. 26.
[저자인터뷰] 『토스쿠』, 정광모 작가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판다입니다. 지난 7월 19일 화요일, 『토스쿠』의 저자 정광모 작가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설렘으로 가득찼기에 발걸음은 가볍게 구서역으로 향했습니다. 작가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소설에 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어색함을 점차 풀어갔습니다. 그리고 근처 카페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토스쿠』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소설 『토스쿠』는 컴퓨터 회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던 순익, 정밀 가공업체 사무직원이었던 장욱, 연기자였던 주연 그리고 목적지 없는 무인도 여행의 선장이 된 태성. 각자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돌연 '토스쿠'를 만났다는 메일을 끝으로 사라져 버린 장박사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여정 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판도라 상자를 열며 '토스.. 2016. 7. 26.
우리 시대의 민낯을 소설로 형상화하다 - 오영이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책소개) 오영이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사람과 사회를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설가 오영이의 두 번째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이 출간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소설집은 첫 소설집 출간 이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된 네 편의 작품이 수록된바, 화려한 도시의 불빛 속 현실의 그늘과 그 속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현 사회의 어두운 이야기들을 특유의 감각적인 문장들로 풀어내며 밝음 속 아이러니한 어둠을 그려낸다. 문학평론가 정훈은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에 대해 “우리 시대의 민낯을 소설로 형상화한”다고 전하며, 작품 속 인물들에 관해 “외면상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르고 각자 개성을 뽐내며 서로에게 ‘사랑’과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다가가.. 2016.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