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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2709

닮은 듯 다른 문화 '영화로 읽는 동아시아' (부산일보) 암살·붉은수수밭·아비정전… 약 40편의 영화에 녹아있는 패권의 충돌과 다문화의 공존 현직 언론인 알기 쉽게 풀어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동아시아'. 한·중·일을 비롯해 북한, 대만, 홍콩 등이 얽히고설킨 동아시아는 닮은 듯 다른 문화 속에서 끊임없는 반목과 갈등이 빚어진 복잡다단한 지역이기도 하다. 청산되지 않은 역사 속에서 충돌하고 있는 동아시아를 '영화'라는 언어로 읽어낸 책이 나왔다. 오랫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저자가 내놓은 다. (중략)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은 책 곳곳에서 번뜩인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담은 '밀정'과 '암살'에선 국정교과서 적용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다문화가정의 어두운 단면을 호소력 있게 그려낸 '완득이'에선 외국에서 부모를.. 2017. 6. 23.
혁명의 시작, 삐딱한 책읽기 :: 『삐딱한 책읽기』(책소개) 역사상 어떤 권력도 순순히 그들의 권력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 기득권 세력이 쳐놓은 ‘가두리 양식장’을 넘어서야 진정한 자유의 바다로 갈 수 있음은 분명하다. 역사는 또다시 ‘미완의 혁명’을 원치 않는다. 그러기에는 민중의 피와 땀, 한숨과 좌절이 깊고도 깊다. 박근혜 퇴진 이후가 더 문제다. 우리사회 보이지 않는 곳의 적폐는 심각하다. 사회 총체적 모순의 실체와 실상을 바로보고, 고치려는 노력이 ‘혁명’의 시작이다. 안건모 서평집 『삐딱한 책읽기』는 그 길을 안내한다. 박근혜 정권이 무너졌다. 재벌 체제도 잇달을 것이다. 촛불이 밝힌 세계의 밤. 인류 역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평화 명예혁명의 길. 거기에 이르는 징검돌 가운데 안건모도 끼어 있다. 이제 모두가 이 책을 눈여겨보아야 할 때다. 하.. 2017. 6. 21.
[크리틱] 소설의 재발견, 사할린의 재인식 / 이명원 (한겨레) [크리틱] 소설의 재발견, 사할린의 재인식 이명원 문학평론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5월 초에 3권짜리 두툼한 장편소설을 읽었다. 제목은 이라 적혀 있었는데, 일면식도 없는 원로 작가의 소설이었다. 소파에서 별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그만 한밤을 꼬박 새우고야 말았다. 이 소설은 태평양전쟁이 격화되던 일제 말기 경남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위안부와 노무자로 사할린에 강제연행된 후 그곳에서 겪는 여러 형태의 식민지적 참상을 조명하고 있다. 해방을 전후로 사할린과 경남지역에서 일어난 여러 참극들, 이를테면 소련군의 점령 이후 일본인들은 고국으로 귀향하지만, 조선인들은 무국적자로 처리되어 사할린에 남게 되면서 초래된 일련의 역사적 고통들, 해방은 되었지만 일제하 민족운동에 대한 박해가 한국전쟁의 .. 2017. 6. 19.
당근당근 월례회의 날 실장님이 키운 장수 텃밭표 꼬마당근 모두 한 봉지씩 배급 대표님 한 봉지 정편집자도 한 봉지 '습지 그림일기' 계약하러 파주서 오신 박은경 작가님도 한 봉지 권디자이너도 한 봉지 가늘고 꼬리도 달리고 빨간색만 아니면 꼭 도라지처럼 생겼네 먹어보니 당근 맞다 아삭하고 달달한 게 2017년 6월 2일 2017. 6. 16.
'부산스러운 부산' - 서울국제도서전 독립부스 참가 중인 산지니 5월 제주에 이어 6월엔 서울로 2017 서울국제도서전 참가중! B홀 '책의 발견전' 기획 코너에 산지니 독립 부스(B1-900)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책의 발견전'이란 의미있는 책을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는 중소출판사 50곳을 선정해 자사의 개성을 담은 책을 선보이는 코너입니다. 저희는 '부산스러운 부산'이라는 주제로 7종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부터 안가보면 섭섭한 숨은 맛집 모두가 찾아오고 싶은 곳, 감천 사람과 문화를 품다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청국 조계지에서 상해거리까지, 바닷물이 닿는 곳에 화교가 있다 부산 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출판 생존기 최영철 시집 | 2015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역사적 교훈, 왜성 독립부스 외에 A홀에 자리한 출판잡지.. 2017. 6. 14.
영화의 창을 통해 동아시아의 풍경을 담다 ::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책소개) 이 책은 영화를 통해 오늘날 국제 정세와 동아시아의 정치, 외교적 상황들을 담고 있다. 독자들에게 친숙한 영화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가지 풍경, 패권주의와 다문화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저자 백태현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지역의 정세와 사회적 변화에 대한 관심은 곧 우리의 삶을 통합적으로 성찰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동아시아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함께 짚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이 책은 국가우선주의와 패권주의의 경계를 넘어 세계시민적 지향성을 갖는 소통과 교류의 정치외교적인 패러다임이 정착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 갈등과 반목의 국제 정세 속 동아시아의 패권주의 중화질서의 복귀를 노리는 중국, ‘평화헌.. 2017.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