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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의 날을 기념하여 시 필사는 어떤가요?_시집 추천 매년 3월 21일은 '세계 시의 날'입니다. 세계 시의 날은 199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열린 제 30차 유네스코 회의에서 제정되었다고 합니다.세계 시의 날에는 시적 표현을 통해 언어의 다양성이 증진되도록 지원하고, 위험에 처한 언어에 해당 공동체가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날입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떨어졌던 책과 독서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증하고 전자책과 오디오북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지금,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시에 다시 한번 관심을 기울이고 시의 문학적 가치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낭독과 필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세계 시의 날을 맞이하여 산지니에서 출간된 시집 4권을 소개합니다. 소개드린 시집을 읽으며 저와 함께 필사도 해보아요!  꽃.. 2025. 3. 14.
영미시의 매혹에 빠질 시간!_『영미시의 매혹』 김혜영 시인 북토크 영미 시인의 언어와 삶,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풀어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김혜영 시인의 『영미시의 매혹』 북토크가 다가오는 2025년 2월 19일(수) 저녁 6시, 산지니×공간에서 열립니다.  온라인으로도 채널 산지니에서 함께할 수 있으니, 멀리 계신 분들도 참여 가능해요!이번 북토크는 영미시의 깊이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입니다.I Wandered Lonely As a Cloud,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 같은 제목만 들어도 설레는 시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삶과 사회의 이야기를 김혜영 시인과 함께 나눌 예정이에요.사회는 「문학/사상」의 구모룡 편집인이 맡아주십니다. 깊이 있는 대화가 기대되시죠?영미시 속으로 푹 빠질 준비, 다들 되셨.. 2025. 1. 23.
존재와 생명을 노래하다 :: 신진 시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_책 소개 ● 산지니시인선 022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신진 시집   스쳐 지나가는 것들로 점철된 세상을 통탄하며    공생공락하는 공동체를 염원하다  1974년 시문학의 추천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하여 등단 50년을 맞는 신진 시인이 5년 만에 신작 시집을 출간한다. 신진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인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에는 표제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포함하여 49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인 신진 시인은 50년 작품 활동을 통해 치열한 현실과 맞서면서 자연과 하나 됨,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를 추구해왔다. 우리는 스쳐 사라지는 일들로 가득한, 경험이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진정한 경험이 사라지고, 모든 경험이 상품을 소비하듯 만드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시 .. 2024. 11. 4.
눈에 띄는 새책, <입술이 입술에게>가 경남도민일보,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권명해 시인의 시집 가 경남도민일보,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는 일상 속 다양한 사물과 타자를 만나 삶의 감각을 재확인하면서 낡고 훼손된 자아는 걷어내고 진정한 자아를 마주하는 작가의 마음 수행을 담고 있는 시집입니다. 저는 현실에서 없애려야 없앨 수 없는 감정인 슬픔, 불안, 우울을 외면하지 않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아 존재의 답을 찾아간다는 메시지가 너무 와닿았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며 생각과 감각이 무뎌지고 나와 주변을 되새겨볼 여유가 없어지는 요즈음,순간순간을 음미하기보다 효율과 경쟁력을 생각하는 요즈음,권명해 작가님의 를 읽으며 둔해져 있는 우리 삶의 감각을 깨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밑의 기사에는 이외에도 재미있는 책 3권이 함께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 .. 2024. 7. 11.
진정한 자아를 찾아 일상을 이격하고 다른 세계를 상상하다_『입술이 입술에게』 :: 책소개 ● 산지니시인선 023 ●입술이 입술에게권명해 시집 일상을 감각하며 존재의 조건을 인식하다 『문예시대』로 등단한 권명해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입술이 입술에게』가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는 사물과 풍경을 민활하게 감응하며 사물과 타자를 만나 자기 내면을 표현한 6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급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일상을 되새기기는 어렵다. 우리의 일상은 스쳐 지나가고 경험은 쉽게 휘발된다. 권명해 시인은 경험이 상품으로 전락한 시대에 시를 매개로 섬세한 감각을 회복하고 진실한 자아를 찾는 과장을 그린다.   사물과 타자를 만나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다 권명해 시인은 일상생활, 기억과 유년, 사물과 풍경 등 여러 층위에서 사물과 타자를 만난다. 사물을 향한 감각은 은유를 통해 자아의 내면을 일상 사건에 .. 2024. 7. 8.
필사_『연변 나그네 연길 안까이』 입추 비온 뒤 맹꽁이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오며 가며 가며 오며 맹꽁이 맹꽁이 한둘 둘셋 다릴 들었다 놓았다 가다 서고 서다 가고 그새 밟혀 널부라진 놈 부르하통하 강가 양회 길 이 세상 어느덧 예순도 넘어 오늘은 연길 맹꽁이 내가 졸래졸래 보름달 능선 혼자 걷는다. 24.01.22 2024.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