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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4

절망 딛고 詩 쓰는 시인의 삶의 방식 최영철 시인은 “시가 나의 오른팔이었다면, 이 산문들은 나의 왼팔이었다”고 했다. 부산일보DB 최영철 시인은 1985년 겨울 아침, 하단에 적힌 ‘신춘문예 내일 마감’이란 광고를 보게 된다. 10년 동안 신문사에 투고해 두어 번 최종심에 올랐지만, 본인 재능은 거기까지라고 단정했다. 시인은 그 광고를 보고 “그만 적당히 주저앉고 싶었던 나를 향해 날아든 느닷없는 돌팔매질”이었다고 회고한다. 단칸방에 아내와 아이들이 자고 있고 나이는 어느덧 서른을 넘기고 있었고 변변한 직업이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가난하고 고단했던 시간, 시인은 자신에게 닥쳐온 절망으로 시를 썼다. 이제 시 쓰기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투고한 그해 크리스마스 즈음, 그는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들었다. 최영철 시인, 산문집 ‘시로부터’ 시.. 2019. 5. 24.
더 잃을 것도 없는 적빈의 열매 <시로부터> [한겨레]-[문화/책과 생각] 5월 10일 문학 새 책 시로부터 1986년 등단 이후 30년 넘게 시를 써 온 최영철 시인의 산문집. 시와 시인에 대해, 시 쓰기에 대해, 시 과잉과 시 핍박에 대해, 시를 안고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가감 없이 써내려갔다. “눈앞에 널린 수백의 유용을 자진반납하고 단 하나의 무용을 거머쥔 것./ 더 잃을 것도 없는 적빈의 열매.”(머리글 ‘시를 위한 변명’ 중) / 산지니·1만4000원. 기사 원문 바로가기 시로부터 - 최영철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2019. 5. 10.
최영철 시인의 시를 위한 산문집 <시로부터>(책소개) 『시로부터』최영철 산문집 나는 정말에게 빚지고 있다 내게 온 모든 절망들에게 감사한다 최영철 시인의 ‘시를 위한 산문집’시의 대변자가 되어 시를 말하다 최영철 시인의 ‘시를 위한 산문집’. 최영철 시인은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이후『말라간다 날아간다 흩어진다』 『돌돌』 『금정산을 보냈다』 『찔러본다』 『호루라기』 『그림자 호수』 『일광욕하는 가구』 등 다수의 시집을 발간하며 백석문학상, 최계락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산문집 『시로부터』는 30년 넘는 세월을 왕성하게 활동해온 시인이 시의 대변자가 되어 시와 시인에 대해, 시 쓰기에 대해, 시 과잉과 시 핍박에 대해, 시를 안고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가감 없이 써내려간 책이다. 시인은 쓸모 있음과 유용함만이 중요시되는 세상에 쓸모없음.. 2019. 5. 6.
시의 힘을 믿는 이가 보내는 응원:: 『은유를 넘어서』구모룡 저자와의 만남 문학평론가 구모룡 교수의 최신작은 시 평론집『은유를 넘어서』입니다."많은 시인들은 필생의 과업을 은유로 생각한다"고 시인(!)하는 이로써이런 제목의 책을 낸 데에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지난 화요일에 열렸던 저자와의 만남에서 탐색해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전 주부터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있어 행사를 진행해도 될지 걱정스러웠지만,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셨습니다 :) 이 날 행사는 『은유를 넘어서』에 등장하는 작가 최정란 시인과『문학을 탐하다』의 저자인 최학림 부산일보 기자와의 대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최정란 시인은 "시와 시인 자체가 소통이 되지 않고, 또 시와 독자가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시와 독자가 소통되지 않는 그 이면에 평론가의 역할이 있지 않은가" 생각한.. 2015.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