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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28

만해문학상 조갑상 소설가 신작 함께 초기작도 재출간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만해문학상 수상작가 조갑상(73)의 신작과 함께 초기작이 재출간됐다. 산지니 출판사는 15일 신작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숲'과 함께 초기작인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와 '길에서 형님을 잃다'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신작 '보이지 않는 숲'은 여산의 삼산면을 배경으로 작가가 오랫동안 견지해온 ‘보도연맹 사건’과 함께 ‘국가보안법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우리 현대사 속 사건을 바탕으로 주인공 '김인철'을 통해 이념대립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말한다. 조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전쟁은 오래전에 끝났지만 그때의 상처는 정치·사회적 문제에서는 여전히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초기작 재출간은 작품의 중요성과 시의성을 담았다. 산지니 출판사는 "'누구나 평.. 2022. 11. 15.
일상 속 어두운 기억에 대한 우직한 천착_『길에서 형님을 잃다』 :: 책소개 책소개 조갑상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24년 만에 재출간 지나온 시간 속 소시민의 삶을 돌아보다 일상 속 어두운 기억에 대한 우직한 천착 만해문학상 수상 작가 조갑상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길에서 형님을 잃다』(1998)가첫 장편 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2003)와 함께 재출간된다. 소설가는 이번 재출간을 위해 작품 수록의 순서도 바꾸고 문장을 다듬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내가 자란 부산 수정동 일대와 그 겨울 강원도 화천의 파월교육대, 되새 떼를 만나러 갔던 쌍계사, 위해에서 발해만을 건너 대련으로 가던 밤배. 그리고 한 분씩 세상을 떠나는 종형들. 무엇보다 내 곁에 오래 계시다 막 떠나신 부모님. 우리는 기억하므로 존재한다.” -재발간에 붙여- 중에서 소설집 『길에서 형님.. 2022. 11. 1.
지독한 다가감, 끝내 도달하지 못하는 사랑_『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 책소개 책소개 조갑상 소설가의 2004년 요산문학상 수상작, 19년 만에 재출간 상처 입은 사랑, 깊은 회환, 현실에 발 딛지 못하고 겉도는 한 남자의 방황 지독한 다가감, 끝내 도달하지 못하는 사랑 만해문학상 수상 작가 조갑상 소설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2003)와 두 번째 소설집 『길에서 형님을 잃다』(1998)가 재출간된다. 소설가는 이번 재출간을 위해 여러 차례 문장을 다듬으며 완성도를 드높였다.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는 2004년 요산문학상 수상작으로 도달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사람의 열망과 비극의 이야기이다. 김창기는 아이의 죽음 이후 아내와 틈이 생겼다. 이때 같이 교사 생활을 했던 이선재에게 연락이 왔고 지속적인 만남을 가진다. 김.. 2022. 11. 1.
가정은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일까?_『펭귄의 이웃들』 :: 책소개 책소개 🐧가정은 누구에게나 안전한 공간일까? 가정의 붕괴, 폭력의 감염 무너지는 삶에 스러지는 이들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소외의 문제를 끈질기게 탐구하는 오영이 소설가가 소설집 『펭귄의 이웃들』을 출간했다. 가정폭력은 사그라지지 않는 사회 문제다.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2021년, 무려 40명의 아이가 아동학대로 세상을 떠났다. 가정폭력 역시 신고 건수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명절 연휴 기간에는 4천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다. 왜 가정폭력은 근절되지 않을까. 가정이 사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적인 공간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고, 그 속에 폭력은 방치된다. 오영이는 이 사적 공간을 내밀하게 묘사하여 은폐된 폭력을 그린다. 피하고 싶도록 불쾌감을 주는 사람들을 외면하면 세상.. 2022. 10. 11.
부산일보에 <심향>이 소개되었습니다. 마지막 소설집 펴낸 정형남 “우리의 고향은 자연이다” 정형남(75) 소설가가 소설집 〈심향(深鄕)〉(산지니)을 출간했다. 그는 “앞으로 장편 두어 편 정도를 더 쓸 작정이지만 소설집은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이제 편히 지낼 나이가 된 거 같다”고 했다. 장편 13편, 소설집 6권을 낸 그다. 자칭 ‘마지막 소설집’에는 단편 8편이 실렸다. 소설이 인간에 대한 탐구라면 각 단편들은 인간을 사로잡는,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하나의 무엇’에 집중하고 있다. 인간에게 꽂히는 하나의 사건, 이미지, 기억 등이 그것인데 작가의 직간접적 체험이 녹아 있을 것 같다. 단편 ‘점(點)’은 어릴 적 외가에 갔다가 목격한 소의 목을 치는 잔인한 장면의 트라우마를, ‘금빛백금거미’는 아름답고 긴 손가락을 지녔던 피아.. 2022. 8. 9.
국제신문에 <심향> 이 소개되었습니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인기 역사에세이 중앙박물관편 外 # 뜰채에 들어간 장어의 고군분투 심향- 정형남 지음 /산지니 /1만6000원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받은 정형남 소설가의 단편 8편을 묶은 소설집. 각 소설의 등장인물은 일상을 살아가다 우연히 고향과 과거를 마주하고 추억에 젖거나, 그 당시로 되돌아가고자 하거나, 과거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친다.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고향의 정취, 그리움과 회한, 삶의 근원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표제작 ‘심향’은 장어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이야기이다. 안식처를 찾기 위해 바닷속을 헤엄치던 ‘나’가 도착한 곳은 어부의 뜰채 안이다. 양식장으로 옮겨진 나는 어떻게든 살아남아 안식처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어의 신세가 어쩐지 인간이.. 2022.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