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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스스로 불행할 권리를 잃지마라- 멋진신세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27.

                                 

 

안녕하세요 :^) 신입디자이너 윤블리블리 입니다 ㅎㅎㅎ

제 첫 블로그 포스팅이네요ㅎㅎㅎㅎ 아 떨려;;;

이번 주 책 한권을 읽었는데 충격적이고 소오름이 돋던 작품인데요. 바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 입니다.

올더스 헉슬리는 약 100년전 인물로써 미래 사회의 디스토피아를 현실감있게 그려낸 작가였습니다. 

'멋진신세계'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화려하고, 편하며 과학이 발달하여 아픔도 없고 행복한 세상일 것 같다. 그러

나 그 화려함속에 감춰진 플라스틱 같은 세상은 따뜻함도 포근함도 없는 인형의 집 같은 세상이다.

 대량생산 

멋진 신세계는 대량생산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포드 사의 T모델 자동차가 출시된 1908년을 기원으로 하는 사회이다.  대량생산의 시작을 기원으로 하는 사회인만큼 대량생산은 이 사회의 중요한 핵심이다. 대량생산 사회가 끊임없이 유지 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소비가 필요하다.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옷이 낡으면 바느질을 하지 말고 그대로 버리고 새 옷을 사 입으라고 교육받는다. 
  이 사회에서 대량생산은 단지 상품에 한정되지 않는다. 인간도 상품처럼 '인공 부화, 조건 반사 연구소'에서 대량으로 생산된다. 이 사회에서는 인간도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입실론 계급으로 서열화된다.  


 

안정과 행복 


 멋진 신세계에서는 누구도 어느 한 사람을 오랫동안 좋아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타인을 사적으로 소유하려 드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서는 누구에게 속해있는 가족이라는 개념자체가 우리와 많이 다르다. 가족은 그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고리타분한 존재이며, 촌스럽고 시대에 따르지 못하는 유치한 것이다. 아예 감정을 느끼지 않으며 안정을 중요시 하는 이 곳에서는 감정은 허용될 수 없으며 모두들 감정을 느낄 일이 없도록 모두의 욕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켜 준다. 멋진 신세계의 안정과 행복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항상 소비를 하며 새것을 가지고 사치하는 삶에 안정과 행복을 느낀다.
 어느 누구도 욕구 불만을 느끼지 않는다. 질병, 고령 같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모든 것들은 기술을 통해 해결된다.  사회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공유, 적정 비율의 계급구성, 완전한 욕구 충족을 통해서 안정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조건 반사 교육, 수면 학습 


 이 곳의 교육은 현대 우리 사회에서만큼이나 중요시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 반사 교육을 받는다. 종이 울리면 밥이 없어도 침을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사람들은 자극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도록 교육받는다. 조건 반사 교육의 내용은 계급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낮은 계급의 아기들은 꽃과 책이 놓인 방에서 전기충격에 노출된다. 이러면 그 아이들은 평생 아름다움과 지식에 대한 혐오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수면 학습이라는 것도 받는다. 아이들이 잠자고 있는 동안에 특정 내용을 반복적으로 들려줌으로써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면 학습에서 사람들은 "지금은 모든 인간이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라는 문장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그러면 그들은 자신이 실제로 행복한지 고민해 보지도 않고서 행복하다고 말하게 된다. 언어를 사용하지만 그 언어에는 논리도 감정도 없다. 그저 기계적 습관에서 말이 나오는 것이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깊이 사고 하지 않는 유아적 삶이 바람직하게 여겨진다. 

 

여기서 수면학습의 모습을 보며 영화 '아일랜드' 의 한 장면이 생각이 난다.

모두들 태어나기 전에 실험실에 갇혀 같은 생각과 같은 교육을 받았으며, 어릴적 같은 추억을 교육받게 된다.

이런 시대가 곧 다가올 것 같은 씁쓸한 예감이 든다 ㅜㅜ

죽음, 고통, 노화, 우울, 불안 등으로부터의 자유와 영속성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진정한 행복으로 느끼게 하지 못할 것 같다.
반대의 상황이 있음으로써 상대적으로 현재의 행복이 가치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때 나는 나에게 한꺼번에 닥친 힘든 일들을 감당하지 못해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왜 하필 나에게?'란 생각때문에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 때문에 더 강해지고 순간의 행복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큰 축복은 '죽음'이라고 들었다.
삶이 유한하기에 사람들은 더욱 열심히 의미있게 살기 원하며 행복해지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신세계에서 강조하는 '만인을 위한 만인'일 때보다 '자신을 위한 자신'일 수 있을 때 더욱 만족감을 느끼고 살 수 있다는 것을 이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 책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가 점점 이런 세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도 이 세계처럼 과도한 문명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과 개성이 사라지는 미래사회에 대한 우려를 이런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어떤 적절한 기준으로 중립을 지켜야하는지 정의내리기란 어려운 것 같다.

 

 

멋진 신세계 - 10점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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