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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

처서, 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8. 23.

안녕하세요~ 인턴 미르입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인턴 첫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인턴 마지막 주에 들어섰네요.

이번 8월 한달 정말 더웠는데

모두들 몸조리 잘하고 계신가요?

 

 

                                      

 

 

그나저나 매년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 해도

2016년의 여름은 정말 기록적으로 덥네요.

어른들은 제가 태어난 94년도 이래로

가장 덥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오늘은 다른 날 보다는 좀 덜 덥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하지만 오늘은 양력 8월 23일 처서!

처서는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래도 더우시다고요?

입추가 지나면서 열대야는 좀 사라진 것 같은데

과연 오늘이 지나면 이 더위도 좀 가실까요?

처서와 관련된 속담 중에

'처서 밑에는 까마귀 대머리가 벗어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서 직전이 가장 덥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제발 오늘이 지나면 여름이 가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네요.

 

 

 

 

가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역시 패션계겠죠?

지금 저런 옷들을 입었다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것 같은데

신상이 예쁜 건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가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당연히 독서 아닐까요?

사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죠.

하지만 매년 가을마다

무슨 책을 읽어야 잘 읽었다는 소문이 날까

하며 고민만 하다가 겨울을 맞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네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산지니가

가을에 읽으면 좋은 책 몇 권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하여-

 

김옥현 지음 │ 신국판 292쪽 │ 환경 │ 20,000원

 

 

 

 

자연, 인간, 사회가 모두 얽혀 복합적이면서 글로벌한 성격을 띠는 기후변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융합적인 관점이 필수이다. 전문적인 개별 분야와 자연과학적 측면에 집중하는 기존의 기후변화 관련서와 달리, 이 책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반 시민들의 이해와 실천을 위한 핵심 정보를 전달한다. 사회발전론을 연구해온 저자 김옥현 교수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행동과 함께 전 지구적인 사회계약을 통한 변화를 제안한다.

 

 

여름이 갈수록 더워지고, 또 길어지고 있죠.

이게 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 아닐까요?

이렇게 이상 기후가 계속된다면

우리 뿐만 아니라 후손들도 계속 힘들어질 것 같아요.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개인과 지역사회, 각국의 정부, 국제단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함께 힘써야 한다고 해요.

전문가가 아닌 우리도 어떻게 하면

과도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지 생각해볼까요?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시내버스 타기, 친환경 여행의 가치를 일깨우다-

 

김훤주 지음 │ 크라운판 컬러 352쪽 │ 여행 │ 20,000원

 

 

 

 

총 49개의 여행지를 통해 경남의 사계를 풀어내고 있는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는 「경남도민일보」기자로 활동하면서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저자의 흔적이 돋보이는 생생한 여행수기이다. 경남 지역의 여행을 떠나면서 부족한 예산과 얕은 정보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차편과 차비 정보, 음식점에 관한 정보까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누렇게 익은 벼가 농부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 같네요.

사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인 이유가

수확의 계절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옛날 농업이 주요 산업이던 때는

가을에 추수를 하고 나면 한동안은 식량 걱정 없이

여유를 가질 수 있었겠죠.

가을은 몸과 마음이 여유를 갖는 계절이 아닐까요?

 

 

 

혹시 아직 휴가를 못 가신 분이라면

운동화 신고 책 한 권 들고

시내버스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감꽃 떨어질 때

-역사의 광풍에 내몰린 소박한 민초의 삶-

 

정형남 지음 │ 46판 320쪽 │ 소설 │ 14,000원

 

 

 

 

장편 『삼겹살』이후 2년 만에 중견 소설가 정형남이 새 장편 『감꽃 떨어질 때』를 세상에 내놓았다.시골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배경으로 한 이웃마을 사람들의 구수한 입담과, 역사와 개인이라는 보다 깊어진 주제의식, 그리고 민초들의 소소한 삶을 유려한 필치로 그려낸 이 작품은 결코 운명이랄 수 없는 비극적 시대를 살았던 한 가족의 한스러운 삶을 그리고 있다. 일흔셋의 한 할머니가 옛일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의 전개는 역사의 비극으로 생이별한 아버지에 대한 딸의 그리움을 담았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아버지를 향해 매년 감꽃 떨어질 때 기제사를 지내는 이의 비극적인 인생을, 작가의 끈끈한 애정을 담아 결코 무겁지만은 않게 서술한다.

 

 

가을 하면 생각나는 과일 중 감을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그 감은 앙증맞은 감꽃이 떨어진 후에 열리죠.

꽃도 잎사귀도 떨어지는

가을은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죠.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전체 역사에 있어서 가을같은 부분이 아닐까요?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부채의 운치

-교양으로 읽는 중국생활문화 1-

 

저우위치 지음 │ 박승미 옮김 │ 크라운판 컬러 양장 288쪽 │ 인문 │ 25,000원

 

 

 

 

 

중국 문화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부채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부채의 연원부터 시작하여 예술품으로서의 부채, 문학작품 속에 부채가 어떻게 녹아들어가 있는지, 혼례·장례 등 생활 속에서 부채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설명하였다. 또한 부채의 모양을 본뜬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소개하기도 하는 등 문화사적인 측면에서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여름 필수품 중 하나였던 부채,

조금 더 있으면 서랍 한 켠으로 잠재워둘 수 있겠죠?

요즘은 각종 캐릭터 모양의 부채가 많이 보이는데

전통 부채도 정말 운치있고 예쁘지 않나요?

 

 

한 손에는 예쁜 부채 하나 펼쳐 들고

다른 손에는 책을 잡고 앉아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아보는 건 어떨까요? 

 

 

 

차의 향기

-교양으로 읽는 중국생활문화 2-

 

리우이링 지음 │이은미 옮김 │ 크라운판 컬러 양장 256쪽 │ 인문 │ 25,000원

 

 

 

 

오천 년 동안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중국 차문화의 모든 것. 중국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있다는 차관에서부터 차에 얽힌 신화와 전설, 차 이름의 변천사, 차의 성인 육우에 이르기까지 중국 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풍부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올 여름을 보내는 동안

아이스 아메리카노 많이들 드시지 않았나요?

저는 커피보다는 시원하게 우린

냉녹차를 더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커피든 녹차든, 또 다른 차든

중국에서 시작한 차 문화는

이제 전 세계에 퍼져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죠.

이번 가을에는 가을의 꽃, 국화꽃을 넣은

뜨거운 국화차 한 잔 하지 않으시겠어요?

 

 

 

 

 

어서 빨리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요.

올 가을엔 무슨 책 읽지 고민하지 마시고

가을과 어울리는 책들로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세요.

 

 

저도 인턴 일이 끝나더라도

항상 책과 함께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 - 10점
김옥현 지음/산지니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 10점
김훤주 지음, 경남도민일보 엮음/산지니

 

감꽃 떨어질 때 - 10점
정형남 지음/산지니

 

부채의 운치 - 10점
저우위치 지음, 박승미 옮김/산지니

 

차의 향기 - 10점
리우이링 지음, 이은미 옮김/산지니

 

 

p.s.

요리의 향연 - 10점
야오웨이 쥔 지음, 김남이 옮김/산지니

 

교양으로 읽는 중국 생활 문화 시리즈인 요리의 향연도 함께 보시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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