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겉으로 드러나는 활동으로 그 공적을 크게 인정받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대개 누가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른 채 넘어가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요.

독립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이 독립운동을 위해 투신했지만, 막상 알려지거나 사람들이 이름 들어 알 만한 인물은 아주 적은 수에 불과하죠.

이름 없이 활동한 것은 아니지만, 이루었던 것에 비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먼구름 한형석 선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형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광복군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이자, 작곡과 가극 활동 등으로 무장 항일투쟁에 활기를 불어넣은 인물로, 건국훈장 애국장까지 수상하신 분인데요. 그 이름을 들었을 때, ‘유명한 독립운동가’나 가극 <아리랑>의 작곡가등의 업적을 바로 떠올리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올해는 먼구름 한형석 선생이 탄생한 지 110주년 되는 해로, 부산문화재단은 오래전부터 이와 관련하여 세미나, 창작 오페라 공연, 평전 발간 등을 기획했습니다.

산지니는 그 가운데, 평전 발간을 담당했는데요. 여름 시작 무렵 부산문화재단과 저자와 함께한 기획 회의를 시작으로 몇 달 동안 심혈을 기울인 끝에 가을이 깊어가는 11, 마침내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부산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음악가인 먼구름 한형석 선생의 일대기와 독립운동가이자 음악가로서의 행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주(11월 10일 출간 예정)에 나올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다음 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2-3층에서 먼구름 한형석 선생의 <항전가극 아리랑 악보>, <탈극 순절도 대본> 등 소중한 유산을 실물로 확인할 수도 있으며, 이튿날인 14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2020년 브랜드 콘텐츠공모 선정작인 창작 오페라 <그 이름 먼구름>(유료)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내가 한 일을 알아주는 이 없고, 내일 또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겠지만, 기꺼운 마음으로 뭐든 하다 보면 언젠가 꼭 우리의, 당신의 진가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겠죠.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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