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중산층은 없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책을 번역한 두 역자님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연구한 연구자로
저자가 쓴 용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번역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문혜림 역자님은 산지니와는 인연이 깊어
이 책을 포함해 네 권의 책을 번역하셨습니다.
선생님에게 상을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저자 하다스 바이스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가의 책입니다.
독특하게도 이 책은 인류학자가 쓴 경제학, 자본 이야기입니다.
출간을 결정할 때도 이 부분이 아주 매력적이었는데요.
과연 인류학자가 푼 자본 이야기는 어떨까요?
마침 이 부분을 아주 속 시원하게 설명한 독자평이 있어 공유합니다.
독자님 감사합니다.
베터프라이 독자님(https://blog.aladin.co.kr/763167159/12640615)
"어떻게 보면 인류학자에게 경제학은 조금 상상하기 힘든 분야일 수도 있겠는데요.
다만, 이 책을 읽어보니 그녀가 왜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류학이 인간 사회와 밀접한 학문이고 특히 인간의 역사적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왜 현 시대의 인간 사회가 과거와는 달리 자본주의 체제에 어떻게 종속되었는지에
의문을 품고 이를 규명하는데 온 노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의 무리한 해석일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그녀의 학문적 진정성은 높이 살만하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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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산층이 되기 위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자본에 투자하는 행위는 과연 ‘자기 결정적 투자’일까요?
우리는 우리를 착취하는 자본에 투자하면서 자본의 몸집을 키워주지만 손실의 위험에 대해서는 개인의 몫으로 떠안아야 합니다. 이 위험성에 대해서 자본주의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본주의는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착취를 은폐할 뿐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합니다.
제가 이 책 편집할 때, 만나는 사람마다 <중산층은 없다>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좋은 책인데, 진짜 좋은 책인데 하면서요ㅎㅎㅎ
진짜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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