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저녁 6시,
칼 같은 퇴근 후 편집장님과 저는 부산예술회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왜냐고요? 연말에 나온 해피북미디어 신간 『춤추는 소나무』 출판기념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꽉 막히는 퇴근길 도로를 뚫고 도착한 부산예술회관 1층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출판기념회 X배너가 있었습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출판기념회 측에서 직접 준비한 떡과 과일, 샌드위치를 먹으며
본격적인 출판기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작으로,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참석하신 분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경환 작가님과 오랜 세월 함께하며 공연을 해오신 배우, 연극계에 몸담고 계신 분들까지
예술회관이 북적북적했답니다.
다음으로 부산작가회의 김수우 회장님과 희곡집 『섬섬옥수』 등
연극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문홍 선생님의 축하의 말이 있었습니다.
두 분 모두 정경환 작가님이 부산에서 오랫동안 연극을 해오신 것에 감사를 표해주셨습니다.
특히 김문홍 선생님께서는 창작희곡을 쓰고 공연하는 것이 어렵고 부담스럽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경환 작가님께 꾸준하게 창작희곡을 쓰고 연극 공연까지 해오고 있는 것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연극을 본 기억은 5번이 될까 말까 합니다.
제 고향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었고, 부산으로 온 뒤에는 영화나 콘서트 같은 문화생활을 더 즐겼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 서울로 여행을 가게 되면, 이 기회에 연극 봐야지! 하고 봤던 적이 다입니다.
그랬던 제가 『춤추는 소나무』를 담당해 편집하고, 출판기념회도 참석하며
부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연극 공연들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출판기념회의 하이라이트, 질문 시간이었는데요,
청중들의 재치 있는 질문과 작가님의 솔직한 답변이 장내를 웃음으로 가득 차게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책에 실린 희곡들의 집필 시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분께서 희곡을 집필하는 데 시간이 보통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한 질문에 작품마다 천차만별이라며
책에 실린 작품들을 예시로 들어주셨습니다.
「나무 목 소리 탁」을 완성하기까지 10년이 걸린 반면, 「옷이 웃다」는 10일 만에 완성했다는 말에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사실, 희곡집을 편집하면서 「옷이 웃다」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작품이 이렇게나 짧은 시간에 완성되었다니,
독자로서 내가 읽은 작품의 숨은 이야기까지 알게 되어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기념회에 참석하신 분들과 함께 사진 한 컷!
이 날부터 실내마스크가 해제되어 편한 마음으로 출판기념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연극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의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출판기념회 개최를 통해 정경환 작가님은
연극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예술문화가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셨습니다.
열약한 환경이지만 이곳 부산에서 희곡을 꾸준히 창작하고 공연하고 있는
정경환 작가님께 응원과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출판기념회가 끝난 후, 간단한 사인회까지!
사실, 사인받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순식간에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이 늘어나 사인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른 분들의 배려로 빠르게 사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편집장님과 저에게 반가운 인사를 해주신 정경환 작가님,
희곡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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