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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

2023 대구 ‘올해의 책’ 선포식에 다녀오다_『기록을 찍는 사람들』북토크까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4. 21.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대구에서 인사드리는 편집자 소원입니다. 

저는 💐 2023 대구 ‘올해의 책’ 선포식에 참석차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3월에 들려온 기쁜 소식 중, 『기록을 찍는 사람들』이 대구 ‘올해의 책’에 선정된 사실을 다들 기억하시는지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 그 소식 확인해 주세요 :-) 포스팅에는 간략한 책 내용도 나와 있습니다. 

▼ 『기록을 찍는 사람들』 - 대구 ‘올해의 책’ 선정 소식

 

2023 대구 올해의 책에 『기록을 찍는 사람들』 선정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나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따뜻한 봄 기운과 함께 날아온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2023 대구 '올해의 책'에 『기록을 찍는 사람들』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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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 도착해 행사 장소로 향하는데, 동성로 거리가 온통 부스로 가득하더군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동성로 일대에서 교보문고가 주관, 대구시가 후원하는 ‘키움 북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조현준 작가의 『기록을 찍는 사람들』도 올해의 책 선정 기념으로 매대 중앙에 올려져 있어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만나니 또 새로워~

 

2023 대구 올해의 책 선포식은 동성로 28 아트스퀘어 중앙 무대에서 열렸습니다.

 

축사를 전하는 김종한 행정부시장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의 축사와 함께 선포식의 문을 열었습니다. 책과 멀어지는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변해선 안 될 독서의 귀중함, 그리고 책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의 책 선정에 대한 축하의 말을 건넸습니다.

올해의 책 선정은 총 네 번의 심사를 거쳐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먼저 도서관과 관련 기관의 책 추천을 받은 후, 사서를 포함한 책 추천인단의 선정으로 도서가 선별되었습니다. 그러고 난 후에는 온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올해의 책’ 후보 도서가 추려졌다고 합니다. 무려 1,800명이 넘는 대구 시민이 투표에 참여해 주었다고 합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까다로운 선정 기준, 치열한 투표 과정을 통해 총 열 권(어린이 도서 세 권, 청소년 도서 세 권, 성인 도서 네 권)의 책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어떠한 심사를 거쳐 책이 선정되었는지, 그 과정을 듣고 나니 더욱 뿌듯한 걸요!

 

 

올해의 책을 소개하는 대표자. 왼쪽부터 어린이 대표, 청소년 대표(2), 김종한 행정부시장, 조현준 작가

 

선정된 도서 열 권에 대한 소개는 이젤 퍼포먼스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젤에 놓여 있는 각 도서의 표지 이미지가 크게 제작되어 관객석에서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대표, 청소년 대표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어린이 도서와 청소년 도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었고, 이후 성인 부문 도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성인 도서의 소개는 『기록을 찍는 사람들』의 조현준 작가가 대표로 맡아 진행했는데요, 본인의 책을 소개하는 동안 얼마나 흐뭇하셨을까요(그런데 정작 조현준 작가는 올해의 책 선정 소식에 덤덤했다고...^ ^). 옆에 도달쑤(도시 달구벌 수달)가 귀여운 표정으로 책을 들고 서 있네요.

열 권의 책에 대한 소개를 끝으로 행사의 1부가 마무리되고, 2부가 이어졌습니다.

원래 1부와 2부 사이에 짧은 휴식 시간이 있을 예정이었는데, 오늘 대구의 햇볕이 얼마나 강했는지, 객석에 앉아 계신 분들이 지치기 전에 빠르게 2부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2부에는 드디어,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록을 찍는 사람들』 조현준 작가의 북토크가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왜 하필 인쇄골목이었을까?’ 이것은 『기록을 찍는 사람들』을 읽고 난 후 제가 떠올린 의문이기도 했습니다. 많고 많은 골목 중에 왜 하필? 오늘 기회가 된다면 이에 대해 질문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분이 계셨나 봅니다. 미리 받은 질문에 이같은 내용이 있었고, 북토크 초반에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우연히 술자리 옆 테이블에서 인쇄골목 이거 우짜노.” 하는 한숨 섞인 푸념을 들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그 “우짜노” 뒤의 한숨이 마음에 와닿아 뇌리에 박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에 관한 이야기를 써 본다면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네요.  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남산동 인쇄골목의 상인 한 분, 한 분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길 대략 2년. 쇠퇴해 가는 인쇄골목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그저 이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그것을 알리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합니다.

 

현재 계획 중인 책 내용에 대해 답하는 조현준 작가

대구에는 인쇄골목 말고도 “무슨 무슨 골목”이라고 명명되는 곳들이 많습니다. 조현준 작가도 이번 인쇄골목 이후 다른 골목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공구골목”, “약전골목”, “염색공단골목” 등입니다. 그래서 대구의 “골목 시리즈”를 한번 완성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흐흐. 과연 대구의 골목을 다룬 시리즈가 이어질지! 저도 궁금합니다.

출판업, 인쇄업이 사양 산업이 되어 인쇄골목도 노후화된 지금, 이 인쇄골목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을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합니다. 작가는 서울의 을지로와 충무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을지로와 충무로는 한때 우리나라 최대의 인쇄골목이었다가 다른 인쇄골목과 마찬가지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그곳의 모습은 ‘쇠퇴’나 ‘노후’와는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그 인쇄골목의 인쇄공정이 마무리되는 시간이면 다양한 노천 카페나 펍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그곳의 카페나 펍을 찾고,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먹으며 골목의 분위기를 즐긴다고 합니다. 같은 골목이지만 해가 지면 다른 장소처럼 변하여 또 다른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이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을지로는 지금의 “힙지로”가 되었습니다. 변하는 시대의 속도에 발맞춘 노력 덕분이겠죠.

작가는 남산동 인쇄골목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인쇄골목의 오래된 분위기를 색다르게 꾸며 많은 이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합니다.  제가 알기로도 남산동 일대에 점점 더 많은 카페와 상점이 생겨 나고 있는데, 충분히 실현 가능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골목의 활성화라는 목표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지기 힘들겠지만요.

 

작가는 북토크 말미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너무 먼 이야기, 추상적인 이야기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냐”며 “좀 더 가까운 내 주변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내 친구의 이야기일 수도, 내가 사는 동네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죠. 작가는 가까운 곳의 이야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짐으로써 일상의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지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며 북토크를 끝맺었습니다.

오늘은 덥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은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외 의자에 앉아 혹은 서서 행사를 함께 해 주신 시민 여러분, 북토크를 이끌어 준 조현준 작가, 그리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고군분투하셨을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책과 더 자주, 더 가까이 만나는 사람이 되어 보자고요!

 

『기록을 찍는 사람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부터 23일까지, 3일간 동성로 일대에서 ‘키움 북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북 아트, 시 낭송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고 하네요.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들, 이번 주말에 동성로 나들이 나오셔서 북 페스티벌 구경하고 가세요~~~

 

그럼, 저는 다시 부산으로 총총총... 

 


 

 

💎 대구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기록을 찍는 사람들』 책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대구 남산동, 인쇄골목을 거닐다 _『기록을 찍는 사람들』 ::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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